서 의원,“아름다운 바다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오염수 방출 원천 차단에 최선을 다 할 것”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출 영향과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섬 주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이 대표의원으로 있는‘국회 섬발전연구회’가 15일(화) 여의도 CCMM빌딩에서‘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출 영향 및 대응방안’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3월에 열렸던 ‘코로나19이후 섬 주민들의 삶의 질 진단 및 제고방안’ 토론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국회 섬발전연구회’가 주최한다.

‘국회 섬발전연구회’의 김원이 연구책임의원이 좌장을 맡고, 서균열 서울대 명예교수가 ‘오염수 방출 : 해양생태계, 수산업계, 인류의 건강과 안전에 미칠 영향 분석과 앞으로의 대안’,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장이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출 대응 국내 네트워크 및 국제연대 모색’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섰다.

서균렬 명예교수는 기조 발제를 통해 ▴국제 관행에 어긋난 오염수 처리 방식 ▴혼란을 부추기는 일본의 불확실한 해류 예측 등 일본 정부의 방사성 오염수 방출계획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부의 현실적인 대책 마련 시급성을 강조한다. 대응방안으로 ▴부지 내 보관용기를 늘려 인근 대규모 저수지 축조 ▴전국 어민 해상 시위 등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 등을 제안했다.

안재훈 국장은 ▴다핵종제거설비로 걸러내도 여전히 남아있는 방사성 물질 ▴희석해도 변하지 않은 오염물 총량 등 일본의 신뢰할 수 없는 정보제공을 지적하고, 국제사회 공조와 협력을 통한 신속하고 즉각적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발표한다. 대응방안은 ▴국제사회와 오염수 처리 전 과정에 대한 철저한 검증 추진 ▴국내 원전 및 방사능오염 안전기준 강화 등을 제안했다.

이어 김해수 전국채낚기 울릉어업인 총연합회장, 박형욱 보성군 장도 주민대표, 한용선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장, 황동식 신안군청 천일염육성담당, 서일환 전북대 농업생명공학과 교수 등 토론자들은 섬 지역 주민들의 우려사항을 전달하고, 국내외 대응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면축사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에는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고, 환경과 안전을 등한시하는 일본 행태에 대한 정부의 강경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은 “오염수 해양방출을 막기 위해 주변국 및 국제사회의 공조를 강화하고 외교력과 정치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일본정부에 충분한 설명과 협의를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IAEA 국제조사단 참여를 통한 객관적 검증과 주변국가 등과의 국제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삼석 대표의원은 “우리는 섬 주민들이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고 아름다운 바다를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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