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1팀
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1팀

[뉴스워커_외신] 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 등 자동차제조업체들과 스타트업들이 플라잉카 개발 의지를 강조하며,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이를 보고 있는 외신들은 기업들이 과대광고를 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현대차와 GM은 최근 로이터가 주최한 미래차 컨퍼런스를 통해 이르면 2025년에 에어택시를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일부 외신은 플라잉카를 개발 중인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소형 항공기와 다름없는 플라잉카를 정기적으로 이용할 사용자의 규모와 의지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됐다.


도시 에어택시, 수익성 내기에는 시간 걸릴 것


로이터통신, 야후파이낸스, 잘롭닉 등 외신은 15(현지시각) 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의 플라잉카 개발 현황과 전망에 대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GM14, 로이터가 주최한 화상 미래차 컨퍼런스에서 무공해 플라잉카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외신은 플라잉카가 헬리콥터처럼 이착륙하며 승객과 화물을 운반하는 항공기로, 항공기 제조업체와 자동차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많은 스타트업이 개발하고 있지만, 수익성을 내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했다.

호세 무뇨즈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은 현대차의 항공 모빌리티 차량 출시 일정이 임박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도시 에어택시가 늦어도 2028까지 미국 주요 공항에서 운행될 것이며, 이르면 2025년 이전에 운행될 것으로 관측했다.

현재 현대차는 혼잡도가 높은 도심에서 공항까지 5~6명 탑승이 가능하고, 전기배터리로 구동되는 에어택시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019년 나사(NASA) 엔지니어였던 인재가 이끄는 전담 도시 항공 모빌리티 부서를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2025년까지 약 15억달러(16,770억원)를 투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GM 외 기업 자체적으로, 또는 스타트업과 함께 플라잉카를 개발중인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로는 토요타, 다임러AG, 지리자동차 등이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모건스탠리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도시 항공 모빌리티 시장은 2040년까지 1조달러(1,118조 원), 2050년까지 9조달러(9,9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무뇨즈 현대차 최고운영책임자는 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중요한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기술개발에 매우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멜라 플레쳐 GM 글로벌 이노베이션팀 부사장은 항공 모빌리티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2030년은 자동차 산업의 상업적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항공 모빌리티는 매우 초기 단계로, 실제 기술 측면뿐만 아니라, 규제 측면에서도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항공 택시 서비스는 2030년까지 기술 및 규제 장애물을 극복하고 상용화에 도달할 것이라며 GM의 한 임원의 말을 인용해 관측했다.


관건은 소형 항공기의 정기적 이용 가능성


이러한 가운데,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언급하고 있는 플라잉카가 과대광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외신은 플라잉카를 개발중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플라잉카가 교통 체증으로부터 세상을 해방시킬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이러한 전망은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플라잉카, 에어택시, 도시 항공 모빌리티 등을 홍보할 때, 과대광고를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외신은 로이터 미래차 컨퍼런스에서 소비자들이 소형 항공기를 정기적으로 이용할 가능성과 의지에 대해서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외신은 플라잉카를 개발중인 자동차업체들은 시장 조사를 통해 향후, 플라잉카를 이용할 사람들이 많다고 강조하고 있다그 말이 사실이라고 가정해도, 소형 항공기의 실질적인 사용자 예측은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플라잉카를 개발하는 기업들은 10년 후 에어택시 상용화를 강조하며 새로운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그러나 현명한 돈들은 아마 다른 곳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