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12일 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왼쪽에서 4번째)은 서대문 본관 10층에서 호주 맥쿼리그룹 Nicholas Moore회장(왼쪽에서 5번째)과 John Walker 한국대표(왼쪽에서 6번째) 등을 만나 향후 인프라 투자를 비롯한 대체투자 협업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NH농협금융지주(회장 김용환)는‘16년부터 CIB사업을 농협금융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할 핵심영역으로 선정, 계열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은행, 생명, 상호금융(중앙회)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NH투자증권의 IB 역량을 연계하는 CIB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주요 금융그룹이 계열사 IB 조직을 일원화하는 매트릭스 조직을 구성해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것과 달리, 농협금융은 업계 1위 NH투자증권의 자율성을 고려하여 협의체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금융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하는 CIB 전략협의회와 투자영역별 실무모임을 구성하고, 수시로 개최하여 투자협의를 활성화하고 있다.

부동산, 인프라, M&A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계열사간 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서부간선지하도로 민자사업(8,300억원), 파크원 건설 PF(2.1조원), 대성산업가스 인수금융(1조원) 주선 등의 랜드마크 Deal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최근에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메타우먼가스발전소 개발 프로젝트에 농협은행이 현지 주관사 지위를 확보하여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총 Deal 규모 1.3조원 중 선순위 1,100억원을 주관하여 수수료수입과 안정적 이자수익을 확보한 투자 건이다.

NH-Amundi 자산운용 대체투자 사업역량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계열사 및 외부기관이 투자한 대체투자 3종펀드(인수금융<1조원>, 부동산<2,000억원>, 인프라펀드<3,000억원>)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으로 운용한 결과, 대체투자본부 신설 2년만에 AUM(총운용자산규모) 1조원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외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인수금융론펀드 제2호<4,700억원>의 추가 조성 등 대체투자 약정규모가 총 2조원 수준으로 늘어났으며, 지속적인 우량 투자처 발굴을 통해 AUM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CIB 영역에서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해외로 시야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자산운용사 CEO와의 간담회를 개최하여 협업관계를 형성하고, 해외 금융회사 전문가를 초청하여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CIB 추진기반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16년 방문한 미국 Brookfield 회장과의 간담회를 기회로 금년에는 Brookfield 인프라 부문 대표 운용매니저 등 전문가를 초청하여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문세미나를 개최하였다. 또한 Brookfield와 함께 미국 가스터미널 관련 Deal을 공동으로 추진중이다.

또한 프랑스 Amundi Real Estate 관계자를 초청하여 해외부동산 투자 세미나를 개최했고, 최근에는 호주 맥쿼리 그룹 회장이 방문하여 신재생에너지·농업투자 등의 그룹간 협업방안을 논의했다.

앞으로 농협금융은 우량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를 선정하여, 투자자금 위탁, Deal sourcing, 전문인력 교류 등 협력파트너로서의 관계를 만들어가고, NH투자증권의 홍콩법인 등 해외법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해외투자 다양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CIB 사업 특성상, 운용인력 외에도 리스크관리, 투자심사 부문의 전문인력 확보가 중요하므로 그룹 차원에서 전문인력풀, 사내 MBA, 계열사간 인력교류 등의 전문인력 육성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회장도 “농협금융의 CIB 사업을 위한 기반이 어느 정도 마련되었다. 앞으로는 투자영역을 확대하여 그룹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한편, CIB 영역의 또 하나의 축인 기업금융 활성화를 위해 계열사내 신성장산업 기업을 지원하는 업무부서간 협업을 장려하고, 은행- 증권간 기업RM 협업 제도인 페어RM 대상을 중견/중소기업까지 확장한다. 또한 중견/중소기업에 전담 투자하는 PEF를 조성하는 등 기업금융 부문의 시너지 창출에도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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