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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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지금 북한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봉쇄가 길어지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 코로나 백신 공동 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에 백신 공급을 요청하고도 구호요원의 방북을 거부하는 등 원활한 협조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북한이 백신을 공급받기 위해 필요한 7개 행정절차 중 2개만 완료했다고 전했다.

VOA에 따르면 코백스는 구호요원이 백신 전달 현장을 모니터링 하도록 하고 있지만 북한은 외부인들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이유로 방북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소식통은 북한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안전·효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고 부작용에 대한 법적 책임을 면제하는 합의서에 서명하길 꺼렸다고 전했다.


여전히 확진자는 ‘0북한 포함 5개 나라들 백신 접종 시작 안해


당초 코백스는 지난 3월 북한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70만회 접종분을 지난 5월 말까지 공급할 계획을 밝힌 바 있찌만, 현재까지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지연되고 있다.

다만 비정부 국제기구인 세계백신연합(GAVI·가비)VOA에 보낸 성명에서 북한과의 백신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잠정적으로 전달 날짜가 가까워지면 시간표에 대한 정보를 더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지난 5CNN 방송에 북한이 코백스와의 협력을 거절했다고 밝힌바 있다.

당시 가비 대변인은 이에 대해 북한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을 거부하고 있지 않다북한 보건성은 백신 국가백신보급접종계획(NDVP)의 기술적 측면과 운영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WHO194개 회원국 중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 않은 나라는 북한을 포함해 탄자니아, 아이티, 에리트레아, 부룬디 등 5개 나라로 알려져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여전히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0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남·동아시아 사무소의 이달 2일자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은 지난달 24일까지 총31794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자 수는 없다고 보고했다.

북한 당국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RT-PCR)10일 간격으로 2차례에 실시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북한 당국은 이번 보고서에서 “624일까지 총63314개 검체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나 모두 음성이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북한 측은 618~24일 기간 동안 검사를 받은 주민 가운데 134명은 독감과 유사한 질환이나 중증급성호흡기감염병(SARI)을 앓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국경봉쇄 장기화생활필수품 가격 변동성 커져


한편 통일부는 5일 북한의 국경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내부적으로 생활필수품에 대한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국경 봉쇄 장기화에 따라 쌀을 포함한 생필품 등의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최근 들어서 여러 지표(생필품에 대한 물가·환율 등 주요 경제지표)들의 변동성이 좀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정부도 북한의 주요 생필품에 대한 물가, 환율 등 주요 경제지표의 변동 상황 등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변인은 김정은 노동당 국무위원장(총비서)가 당 정치국 회의를 통해 식량난을 언급하고 여러 조치를 주문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코로나19 방역이 장기화되는 데 따른 경제와 민생 등의 영향은 일정 정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영향을 줄이기 위한 북한 나름대로의 여러 가지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코로나19에 대한 대응과 이를 위한 경제와 민생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두 가지 방향에서의 노력을 계속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무역 재개가 지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수요 등이 북중 간 물자교류 시점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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