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시장 경쟁 심화될 우려 있어
간편결제 수수료 인하 시 재무 성과에 타격 있을 수도

기업 상장을 추진 중인 카카오페이가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페이는 증권신고서(지분증권)를 통해 투자자들에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사항 등을 고지했다.

다만, 경쟁 심화 위험, 제휴기관 위험, 간편결제 수수료 인하에 따른 위험, 재무안정성 위험 등이 투자위험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총 공모주식은 1700만주이고, 희망공모가는 6만3000~9만6000원이다. 기업공개의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청약기일은 8월4~5일이고, 6월28일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수요예측 일시는 7월29~30일이다.

투자위험 요소 중 경쟁 심화 위험 요소와 관련해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경향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전통 금융회사 포함 빅테크 기반 회사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신규 업체들의 시장 진입 등으로 인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존재하고, 카카오페이가 핀테크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지 못해 시장 내 카카오페이의 지위가 축소될 경우 성장성 및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기술했다.

제휴기관 위험 요소와 관련해 카카오페이가 영위하는 종합 금융플랫폼 사업의 특성상 다수의 외부기관과 제휴를 맺고, 협업 관계를 유지하는데, 이 같은 사업 구조로 제휴기관과 관련된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며, 제휴기관과 협업하는 카카오페이도 사업성 및 기업 신뢰도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간편결제 수수료 인하에 따른 위험 요소와 관련해 간편결제 사업이 카카오페이의 수익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로 간편결제 수수료가 인하된다면 카카오페이의 재무적 성과에 타격을 입을 수 있고, 해당 논의사항은 정부, 금융당국 및 금융업계 간 이해관계와 태도에 따라 방향성, 강도 등이 예상치 못하게 변동될 수 있으며, 이러한 불확실성은 카카오페이가 향후 사업 전략을 수립할 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기술했다.

재무안정성 위험 요소와 관련해 카카오페이의 부채비율은 2018년 249.37%, 2019년 1025.48%, 2020년 491.76%, 2021년 1분기 627.08%를 기록해 업종 평균인 63.29% 대비 열위한 수준이지만, 이는 결제서비스 사업 구조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카카오페이의 재무안정성 비율은 현재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되나, 국내외 경기 침체 및 카카오페이가 영위하는 사업 전망 악화, 시장 둔화 등 예기치 못한 영업환경의 변화가 발생할 경우 카카오페이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증권신고서의 효력 발생일은 7월24일이다. 다만 증권신고서가 정정되는 등의 경우 효력 발생일이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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