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최근 재건축 수주전이 벌어졌던 반포주공1.2.4주구에서의 현대건설 이사비 조건, 당시 7천만원이라는 높은 이사비를 제시하는 등 수주에 열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대구 송현주공3단지에서는 이사비 700만원이라는 현격히 차이가 나는 이사비를 제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뉴스워커_김동민 기자] 반포주공 1·2·4 주구 수주전에서 이사비 7000만원 조건을 제시, 논란이 됐던 현대건설이 대구 송현주공3단지 수주 전에서는 10분의 1 수준의 이사비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대구 송현주공3단지 입찰 과정에서 조합원에게 이사비 700만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현대 GS건설과 총 공사비 약 3000억원에 달하는 대구 송현주공3단지를 두고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이 과정에서 최근 벌어진 반포주공 1·2·4 수주 전에서 제시했던 이사비의 10분의 1 수준인 700만원을 이사비로 제시, 현지 사업지 조합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송현주공의 한 조합원은 “서울과 대구의 격차와 과도한 이사비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졌던 부분을 감안한다고 해도 송현주공 3단지를 너무 무시한 조건처럼 느껴져 기분이 상한다”고 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도한 경쟁을 삼가하자는 현대건설의 전략이 도리어 역효과를 내고 있는 상태”라며 “입찰 조건 차이에서 느껴지는 상대적 박탈감이 조합원들 사이에 짙게 퍼져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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