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매출액 비상 ‘증가후 감소’ 아이스크림 ‘소폭 상승세’
작년 비상 95억 순손실·아이스크림 7억 순이익

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1팀
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1팀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4월 교육서비스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평판 지수를 분석·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비상교육과 아이스크림에듀가 각각 6, 8위로 랭크됐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소비자의 참여 및 소통량, 시장 평가, 사회공헌 활동 등으로 측정됐다.

비상교육은 유아부터 초··고등을 아우르는 학습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아이스크림에듀는 초·중등 대상 비대면 학습 콘텐츠 ‘AI홈런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뉴스워커> 취재진은 동종업체이자 비등한 매출 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비상교육과 아이스크림에듀의 실적을 비교해 보고, 사회공헌 활동에 따른 각 기부금 내역, 올해 전망 등을 조명했다.


최근 3년 간 엇갈린 명암주춤하는 비상’ ‘성장하는 아이스크림


비상교육과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해 기준 각 1000억원대 중반, 초반의 매출액 규모를 기록했다. 비상교육은 학습교재 출판 및 온·오프라인 교육서비스 사업을 영위, 아이스크림에듀는 초·중등생 대상 디지털 멀티미디어 학습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1997124일 설립된 비상교육의 근로자 수는 656명으로 기업 규모는 중견으로 분류되며, 2013421일 설립된 아이스크림에듀의 근로자 수는 531명으로 기업 규모는 중소로 분류된다.

2020년 기준 비상교육의 매출액은 1427억원, 아이스크림에듀의 매출액은 1155억원으로, 두곳 모두 1000억원을 넘어서는 매출액 규모를 기록했다.

최근 3년 간 매출액 증감 추이를 보면 비상교육은 지난 2019년 정점을 찍었다가, 지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아이스크림에듀는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유지했다.

구체적으로 비상교육의 매출액은 20181405억원에서 20191807억원으로 대폭 늘었다가, 지난해 1427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액이 하락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20181001억원이던 매출액이 20191064억원으로 늘었다. 이 같은 소폭 성장세는 2020년에도 이어져 115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어 비상교육의 영업이익은 2018162억원, 2019348억원, 20209억원으로, 최근 2년 간 대폭 증가 후 감소를 보였고, 아이스크림에듀의 영업이익은 2018125억원, 201953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0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처럼 지난해 기준 비상교육은 9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인 반면, 아이스크림에듀는 15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였다.

또한 비상교육은 201876억원, 20191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가, 20209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아이스크림에듀는 2018105억원, 201949억원, 202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처럼 최근 3년 간 비상교육은 당기순이익이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고, 아이스크림에듀는 꾸준히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나, 감소 추이를 보였다.

<최근 3년 간 비상교육과 아이스크림에듀 실적 비교(자료=금융감독원)>
<최근 3년 간 비상교육과 아이스크림에듀 실적 비교(자료=금융감독원)>

최근 3년 간 비상교육·아이스크림에듀 기부금 현황코로나19는 주요 변수


비상교육과 아이스크림에듀는 학습 콘텐츠 분야를 선도하는 교육업체다. 윤리 경영, 사회적 책임이 더 두드러지는 교육업계인 만큼 매해 기부()활동 규모나 방향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최근 3년 간 비상교육이 기부활동을 전개한 금액은 2018814197000, 201915704만원, 202083981000원이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에 가장 큰 기부금액을 보였다.

매년 차이를 보인 데 비상교육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발생으로 교육산업이 크게 위축된 점과 맞물려, 현물 교재에서 디지털 학습매체로의 기부 방향 전환을 이유로 지목했다.

관계자는 비상교육은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의 학습 지원을 위해 매년 학습교재를 기부해 왔다면서 학습현장에서 디지털교육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커짐에 따라 사회공헌의 주된 방향을 종이책에서 디지털 콘텐츠로 전환했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정책적 전환으로 현물로 기부되는 학습교재 규모가 2019년 기준 2018년 대비 크게 감소했고, 종이책과 달리 디지털 콘텐츠는 금액 환산이 어려워 기부금 처리가 불가해 재무제표상 기부금액이 감소하게 됐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비상교육은 초등학교 및 대학교와 같은 교육기관을 비롯해 아동복지기관, 사회복지기관, 여성지원기관 등 다양한 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기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사회공헌 활동 전망에 대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로 비대면 디지털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올 하반기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다면서 아울러 올해 기부금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3년 간 아이스크림에듀가 기부활동을 전개한 금액은 201885443011, 201953521500, 2020123388170원이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연도인 2020년에 가장 큰 기부금액을 보였다.

매년 차이를 보인 데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매해 꾸준히 기부활동을 이어 가는 기부처가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 시의성에 맞춘 기부활동이 추가되면서, 매년 기부금액의 편차가 발생했다고 답변했다.

현재 아이스크림에듀는 NGO단체를 통한 학습교재 후원, 교육학회 후원 및 장학금 지급 방향으로 기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사회공헌 활동 전망에 대해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생들 간 학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교재 기부활동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현재 16개 지자체와 사회공헌사업 제휴를 진행하고 있고,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제휴 지자체 수 및 학습 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라면 기부금 규모 면에서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강조하는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경영과 관련해 현재 비상교육과 아이스크림에듀는 선포 전이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지속 전망을 밝힌 만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교육기업 기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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