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중고차 1위는 4년째 ‘그랜저TG’가 차지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쏘나타’는 신형인 YF와 연식이 5년 이상 차이나는 구형 NF까지 중고차 인기순위에 이름을 올린다. 이처럼 인기 중고차는 이름만큼이나 차종, 가격도 다양하지만 소비자가 가격대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는 2011년 검색순위 TOP10의 인기중고차를 가격대별로 소개한다.

1,000만원미만, 아반떼HD와 SM5

엔트리카로 사랑받는 ‘아반떼’는 2011년 카즈 연간 인기검색 차량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준중형차이다. 현재 2007년식 ‘아반떼HD’(S16 럭셔리모델)는 현재 700~9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여성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히팅시트, 전후방감지기, 자동접이식미러등의 옵션을 갖춘 모델도 81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SM5’ 1세대는 무난한 디자인에 내구성이 좋고, 잔고장이 적어 중고차가격이 동급 모델 중에서 으뜸으로 꼽힐 만큼 높은 편이다. 이로 인해 1세대 모델이 2세대 모델인 ‘뉴SM5’보다 인기가 더 많은 특이한 이력을 보이기도 한다. 현재 카즈에서는 2004년식 520모델을 500~6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005년식 뉴SM5도 900~1,100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1,500만원미만 중고차 최강자, 쏘나타

이 가격대의 최고 인기모델은 단연 ‘NF쏘나타’다. 쏘나타의 경우 1세대 모델부터 신형까지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어 디자인에 크게 구애 받지 않는 이점이 있다. NF쏘나타는 그랜저TG와 같은 라인의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현재 2008년식 NF쏘나타 트랜스폼 2.0 프리미어 모델의 가격은 1,200~1,400만원대로 신차가격의 반값 수준에 구입할 수 있다.

‘싼타페 신형’의 경우 2011년 검색순위 전체3위, SUV 중 1위를 차지한 차량으로 최근 풀체인지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중고차도 함께 조명 받고 있다. 현재 2006년식 싼타페 (2WD 2.0 MLX 고급형)는 1,400만원 후반에 판매되고 있는데, 완전변경 후속모델 출시 후 3개월가량이 지나면 이 가격대는 조금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0만원미만, 1위에 빛나는 그랜저 TG

‘그랜저TG’는 인기중고차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1위를 지켜왔을 만큼 소비자 선호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다. 그랜저를 탄다는 것은 상류층으로 진입했다는 자부심과 3040대의 사회적 이미지를 함께 충족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 가장 두터운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는 중산층이 중형차와 함께, 중고 대형차를 선호하는 것도 강세를 보이는 한가지 이유다. 현재 2009년식 그랜저TG Q270(럭셔리)모델은 1,600~1,8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NF쏘나타에게 국민중형차 바톤을 이어받은 신형 ‘YF쏘나타’는 그랜저TG에 이어 인기검색차량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2010년식 YF쏘나타(2.0 프리미어 고급형)은 1800~1900만원대에 판매되고 되고 있어 아반떼 신차 가격으로 중형차를 탈 수 있다.

500만원미만, 구형모델 모여라

2005년식 ‘모닝’(1.0 LX 고급형)과 2003년식 ‘아반떼XD’(1.5 디럭스)는 400만원후반대에 거래 가능하다. 모닝은 경차를 대표하는 인기모델로 잔존가치 또한 다른 모델과 비교했을 때 높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선택의 폭이 좁은 국내시장에서는 모닝의 인기는 당분간 꾸준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아반떼XD 또한 운전 연습차량이나 엔트리카로 여전히 찾는 이가 꾸준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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