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문 SBI저축은행 대표
정진문 SBI저축은행 대표

[CEO 캐릭터 리뷰_저축은행 편] 정진문 SBI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삼성물산, 삼성카드,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을 거친 소매금융 전문가다. 그는 소매 금융에 뚜렷한 소신을 가지고 새로운 기술과의 협업을 즐기며 발전의 기회로 삼는 전투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SBI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사이다 뱅크 등의 성공으로 여신 분야에서 전문성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출생 및 학력

정진문 대표는 19551020일 생으로 경북 영천에서 태어났다. 경북고에 진학 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최고인문학과정을 수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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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력

1983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삼성카드 상무, 현대카드 개인영업 총괄본부장(전무)등 역임

14.03~16.03 SBI저축은행 리테일 마케팅 총괄본부장(부사장)

16.03~ SBI저축은행 대표이사(최근 연임으로 인해 임기 1년 연장)

경영성과- 사이다 뱅크, 뉴트로 뱅크, 디지털 혁신

정 대표는 저축은행이 기존에 해왔던 고금리 장사를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해 금리를 낮춘 중금리 대출상품을 고안, 출시하였다. 그것이 바로 중금리 대출상품 사이다이다. 정 대표는 사이다 시리즈로 인해 고객 유치에 성공하면서 2018년도 11월 말 기준 대출금이 5500억원을 돌파하였다. 경쟁사들은 평균 3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에 비해 월등한 성적이다. 정 대표는 이후로도 핀테크를 접목한 금융혁신 기술을 도입하여 사이다 뱅크를 출시하였고, 연이어 편의기능을 추가하고 보안을 강화한 모바일 뱅킹 앱 사이다뱅크2.0을 내놓으며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이뤄내고 있다.

또한 정 대표는 연령층 별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제공에 힘쓰고 있다. 그것이 바로 뉴트로 뱅크인데 이는 모바일 뱅킹이 어려운 50대 이상의 고객들에게는 개별지점이 편안한 거래처가 되도록 금융 사랑방으로 설계하고, 앱 이용이 용이한 젋은 층 고객에게는 사이다 뱅킹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따라서 50대 이상의 고객이 지닌 여유자산을 대출이 필요한 젋은 층에게 연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SBI저축은행이 그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정 대표는 오프라인에도 디지털 혁신을 주문해 디지털 창구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이는 오프라인 창구에서 종이를 사용하지 않고 디지털 디바이스(태블릿 모니터 등)를 이용해 금융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고객응대 및 부대업무 시간이 약 20%, 문서관리 비용은 약 80%가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사고-업계 최다 줄소송, 재무제표 조작 의혹

에너지 경제신문 201711월 취재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이 업계 최고·최다 수준의 법정 분쟁에 휩싸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SBI저축은행이 공시한 검토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2분기 기준으로 84, 723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해 진행 중이다. 제소뿐만 아니라 피소 규모도 업계에서 독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올해 6월 말 기준 37, 117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 등으로 피소 당했다. SBI저축은행이 제기한 소송은 대부분 대여금 반환 소송이다. 대출자가 대출금을 제때 상환하거나 상환을 거부한 경우다. 반면 SBI저축은행이 피소당한 사건들은 공인인증서나 문서 등을 조작해 타인을 사칭해 대출을 받아간 사건(채무부존재소송) 등이다. 법원은 SBI저축은행이 대출자의 신원 확인을 확실히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여금 반환 요구가 이유 없다고 판시했다. 일각에서는 SBI저축은행이 소송을 남발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와 비교해 소송 제기 건수 및 규모가 훨씬 크다는 지적이다.

2019년 시사주간 취재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이 2017년 매각 대출채권을 2018년에 매각한 것처럼 허위 기재하여 최소 2년 동안 재무제표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 되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기사를 보도하자 이에 대해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채권 거래는 201712월 이뤄졌으나 내부 회계적 이슈가 있어 재무제표 상 20186월 매각한 것으로 작성한 것 뿐이라고 말하며 금감원으로부터 채권 매각을 비롯해 재무제표를 실제와 다르게 작성한 부분에 대한 검토를 받았는데, 업무 전반에 문제가 없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금감원에서는 재무제표 조작과 허위 공시와 관련된 부분은 저축은행검사국에서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채권 매각 시점 조작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이미 대출채권이 판매됐음에도 자산에 잡혀 있어 실제 자산 평가가 왜곡될 수 있으며 대출채권 평가 및 처분이익이 실제와 다르게 계산돼 당기순이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소 2017년과 2018년 재무 상태표와 손익계산서는 사실과 다르게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는 법인세를 줄이려는 목적이 내포되어 있다고 짐작하며 이 재무제표의 작성 책임자는 임진구, 정진문 대표이며 내부회계 관리자로 타니구치 카즈스쿠가 서명한 바 있다.

그 외- 사랑의 김치 전달, 송년회비 예산 기부,

우리는 특별한 사이다”-1,2

정 대표는 기업이 사회에 공헌하고 책임과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을 펼치겠다.”고 입장을 밝히며 사랑의 김치 전달, 송년회비 기부, 위탁보호 종료 아동 후원, 학대 피해 아동 후원 등에 함께 하였다.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식은 지난 2017년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SBI저축은행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노원구청, 사랑의 열매와의 연계를 통해 노원구 관내 소외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식을 가졌다. 또한, 연말 사용되던 송년회 예산을 사회공헌단체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금으로 전달하였다. 전달된 기부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소외아동 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SBI저축은행은 일명 우리는 특별한 사이다캠페인을 통해 한국구세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구세군 서울후생원에서 퇴소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주거자금, 생활안정자금 등을 지원하였다. SBI저축은행의 후원금 2억 원과 정부지원금, LH한국토지공사의 지원을 통해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퇴소를 앞둔 고등학교 1, 2, 3학년 학생들에게는 SBI저축은행의 전용 통장인 우리는 특별한 사이다통장을 개설하고 달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해주며 적립된 돈은 보육원을 퇴소할 때 주거안정자금으로 모두 지급된다.

우리는 특별한 사이다 두 번째 캠페인으로는 사랑의 열매, 굿네이버스, 사회연대은행과 업무 협약을 맺고 학대 피해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실시한다. 피해 아동들을 대상으로 종합심리검사와 심리치료를 지원해 학대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펼친다. 가정과 아동 및 청소년에게는 가계부 작성, 대출 및 채무관리, 재무계획 수립 등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하루 빨리 가계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 지역 아동 양육시설 후원을 통해 양육시설의 환경을 개선하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도 실시한다.

어록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저축은행업()의 본질은 현재와 과거를 잇는 것이다. 여유자금이 있는 50대 이상 고객에게서 예금을 받아 자금이 필요한 20, 30대에게 공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대를 연결하는 뉴트로(새로움+복고) 뱅크가 목표.”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정 사장은 핀테크 기반의 금융혁신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해 핀테크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준비해오고 있다핀테크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역량을 집중해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특별한 사이다 캠페인과 관련해 파이낸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 대표는 보호시설을 퇴소하는 청소년들에 관심과 지원이 부족해 많은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소외계층 지원 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특별한 사이다 두 번째 캠페인과 관련해 아시아 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일시적인 지원이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이 펼쳐질 것"이라며 "우리 주변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글을 마치며, 정 대표가 강점을 보이는 여신 금융 분야는 대기업과의 금융거래가 아닌 서민들의 생계와 직결하는 대출이기에 그가 추구하는 기본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그가 말했던 금융의 기본”, , 저축 이자를 한 푼이라도 더 주고, 대출 금리를 조금이라도 더 낮추는 기본에 충실 한다면 저축은행이 고객과 상생하는 존재로 거듭날 수 있을거라 기대된다. 정진문 대표 또한 기본에 충실하고 본질에 다가가겠다는 자신의 소신을 지켜내는 경영인으로 지속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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