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CEO 캐릭터 리뷰_저축은행 편]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인사 전문가다. 한미은행 인사부에서 재직한 것을 시작으로 인사 담당 전문가로 성장하였고 현재, ok저축은행 대표로 선임된 이후 OK저축은행의 몸집을 두 배 이상으로 성장시키는 등의 실적을 남겼다. 이에 연임에 성공한 정 대표는 최근 사업전략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에 박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출생 및 학력

정길호 대표는 1967년 생으로 수원에서 태어났다. 1985년 수성고를 졸업하고 1989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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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1991~ 한미은행 (현 시티은행) 인사부

2000~ 왓슨 와야트 컨설턴트(인사담당)

2001~ 휴먼컨설팅그룹(HCG) 부사장

2010~ 아프로서비스그룹(OK저축은행 모기업) 경영지원본부장

2014~ OK저축은행 경영지원본부장, 소비자금융본부장, 러시앤캐시 배구단 단장

20167~ OK저축은행 대표 (3연임 성공, 22년까지 임기)

경영성과-업계 2위 성장, 캐릭터 마케팅, 스포츠 마케팅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길호 대표가 취임한 후 OK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0배 이상 급성장했다. 2019년 말 OK저축은행의 순익은 1115억 원으로, 정 대표 취임 직후인 2016년 말 순익(92억원)에 비해 무려 1111.95% 올랐다. 2016년 말 35400억 원대에 있던 자산 규모는 20203분기 76500억 원대로 116% 커졌다. 지난 4년간 규모와 함께 수익성도 탄탄해지면서 OK저축은행은 업계 2위로 빠르게 성장하였다.

OK저축은행을 대표하는 캐릭터인 읏맨은 뭐든지 OK’라는 긍정의 힘을 불어넣어주는 슈퍼히어로이자 어려운 상황에 빠진 이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하는 고민 해결사이다. “영단어 OK를 오른쪽으로 회전시키면 이 된다는 점에서 착안해 캐릭터명을 읏맨으로 지었으며, ‘읏맨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였다.

OK저축은행은 지난 2013OK금융그룹과 함께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을 출범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배구단을 통해 불법사채와 혼동이 심했던 기존 대부업의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근한 이미지로 탈바꿈한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있다. 또한 OK저축은행은 읏맨을 프로배구단 마스코트로 내세우며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는 동시에, ‘OK읏샷! 정기예금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읏샷 농구단은 물론, 여자프로농구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외에도, 정 대표는 시대 흐름에 맞춰 디지털 포메이션을 도입하여 모바일 서비스를 개편하고 맞춤형 상품 추천 등을 고도화 할 계획이며, AI 기반 로봇프로세스자동화를 통해 문서 필요 없는 저축은행으로 변모하는 중이다. 이로 인해 실무진의 단순 업무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업무로 인력을 집중시켜 효율성의 극대화를 기대한다.

주변 평

정 대표가 인사담당임원으로 OK금융그룹에 합류한 7년간,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직원들과 마주앉아 소통하였다. 대표이사 취임 후에는 임원들의 개인집무실 대부분을 허물 정도로 임원들과의 교류에 적극 팔을 걷어왔다는 일화가 있다. 이것이 바로 정 대표의 현장 경영이며 고객의 요구사항을 경영에 반영할 수 있는 고객 패널제도를 역시 운영 중이다.

사건사고-금감원 징계 (과태료 부과, 주의적 경고),

신용정보 관리 소홀, 법정최고금리 초과 대출 가장 많아

녹색 경제신문 취재 결과, 금감원은 지난 17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OK저축은행에 기관경고와 과태료 800만원 부과, 정길호 OK저축은행에 대표이사 주의적 경고 등 임직원 5명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2월 남대문로 서울상공회의소 10층을 임차해 사용하면서 일부 공간을 OK캐피탈과 아프로시스템이 무료로 사용하게 했다. 상호저축은행법 제182에 의하면 저축은행은 정당한 이유 없이 대주주 등에게 금전, 서비스 등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이에 대해 OK저축은행 측은 "임대차 부문 변경과 관련한 전대차 계약서 및 임대료 등 정산절차가 지연됐던 것으로 지난 530일 자로 정산절차를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2월에도 OK저축은행은 신용정보 전산시스템 접근권한 관리와 신용 정보관리, 보호인 선임업무에 소홀히 하여 과태료 3360만원과 직원 7명에 대해 주의 조치 처분을 받았다. OK저축은행은 20147월부터 검사착수일인 20165월까지 신용정보 처리업무와 관련이 없는 총무부 등 소속직원 수십 명에게 접근권을 부여하고, 20149월부터 당해 12월까지 퇴직한 직원의 접근권을 말소하지 않고 방치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 신용정보 관리·보호인을 임원급으로 지정하지 않은 사실도 적발됐다. 정보처리시스템의 운영, 개발, 보안 목적으로 직접 접속하는 단말기 및 내부업무용시스템에 대한 망 분리를 하지 않은 사실이 문제가 됐다.

더팩트 취재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법정최고금리(24%) 초과 대출 잔액이 가장 많은 저축은행으로 6월 기준 OK저축은행의 법정최고금리 초과 잔액은 3566억 원이다. OK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비중이 높은 이유는 지난 2014년 아프로서비스그룹(OK금융그룹)이 저축은행을 인수할 당시 금융당국과 오는 2024년까지 대부업을 청산하기로 약속하면서 타사보다 고금리 대출 비중이 급격히 증대됐다. OK금융그룹은 2018년 원캐싱대부와 2019년 미즈사랑대부 자산을 청산하며 고금리 대출채권이 OK저축은행으로 흡수됐다. 따라서 타 금융사보다 고금리 대출 채권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에 최고금리 인하 소급적용과 관련해 타 저축은행들이 빠르게 동참한 가운데 OK저축은행은 수익성 감소 타격 등의 이유로 고민하며 결정을 늦게 내린 바 있다. 하지만 결국 OK저축은행도 최고금리 소급적용에 동참하였다.

그 외- 사회공헌 대축제, 비인기 스포츠 후원, 금융소비자 교육

정길호 대표는 ‘OK저축은행 연말 사회공헌 대축제를 진행하였다. OK캐피탈, 러시앤캐시 등 아프로서비스그룹 소속 임직원들과 안산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 안산 시민 등 700여 명이 모여 김장 김치 1만 포기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김장 행사에는 OK저축은행 임직원들뿐만 아니라 한국소비자금융협의회(KCFA), 안산시상록장애인복지관, ()경기테크노파크 등 안산시에 주재한 기관 및 서울우유 안산공장 등 다수의 관계사들이 참여하였다.

정 대표를 비롯한 OK저축은행 임직원 300여 명은 저소득층 360여 가구에 방한이불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아울러, 주택가 분리수거 배출 관리 직무를 수행 중인 이 지역 자원관리사 150명에 방한복을 선물했다. 이 외에도 연탄 배달 봉사, 대전 복지 취약층에 연탄, 수원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를 위한 학용품, 문구류 등 사랑의 키트 배달, 부산 중구 저소득 가정 아파트 보수·개선 작업 실시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임했다.

스포츠 관련 후원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14년 남자 프로배구단 인수를 시작으로 농아야구단, 안창림 국가대표 유도선수 등을 후원했으며 올해에는 해체 직전까지 내몰렸던 WKBL 위탁 운영팀(수원 OK저축은행 읏샷, 이하 읏샷 농구단)에 대한 네이밍 스폰서를 맡았다.

OK저축은행은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11청소년 금융교육과 함께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융소비자보호 교육을 확대 진행하고 있다. 전자금융사기 보이스피싱에 대해 알아보고, 이에 대한 예방법을 알아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어록

정 대표는 OK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선임되었을 때, 비즈니스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OK저축은행은 신생 저축은행으로서 자산을 늘리고 조직을 구축한 뒤 안정화하는 데 매진해 왔다앞으로는 중장기적인 수익성 확보에 경영역량을 모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취임사에서 지금까지 출범 2년차의 신생 저축은행으로서 자산 확대, 조직구축 및 안정화에 집중했다면 향후에는 중장기적인 수익성 확보에 모든 경영역량을 집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금융 소비자 보호 교육과 관련한 인터뷰에서 “OK저축은행은 금융소비자보호교육을 통해 금융취약계층의 정보의 불균형 해소하고 금융사고 피해를 방지해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우리 고객 여부와 상관없이 올바른 금융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제공하고, 이를 영업정책과 회사 시스템에 반영해 상생한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어 지속적으로 금융소비자보호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을 출시한 것에 대해 정 대표는 고객의 자금운영 수요가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다높아진 눈높이에 맞는 상품과 금리로 더욱 고객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글을 마치며, 정길호 대표가 뛰어난 인사 능력으로 저축은행 수장으로써 단기간에 눈부신 성과를 보여주었듯이, 그가 이끄는 OK저축은행 역시 눈부신 성장에 비견할 만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 잘 어우러지는 조직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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