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2위, 케이프투자증권 3위, 미래에셋증권 4위

이베스트투자증권(김원규 대표)이 올해 2분기 기준 전산장애가 가장 많은 증권사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 민원건수 공시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총 26건의 올해 2분기 33건의 전체민원 가운데 전산장애 관련 민원이 26건으로 집계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활동계좌 10만건당 민원건수인 환산건수 기준 5.2건으로 가장 많은 전산장애 민원을 기록했다. 해당 증권사의 경우 올해 1분기 4건이던 전체 민원은 2분기 33건으로 늘어나면서 72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다음으로 전산장애 민원이 많은 곳은 KTB투자증권으로 환산건수 기준 2.46건을 기록했으며, 케이프투자증권은 1.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두 증권사 모두 단순건수 기준으로 2건을 기록했지만 활동계좌가 대형 증권사에 비해 적어 환산기준 상위 전산장애 증권사로 꼽혔다.

전산장애 민원 단순 건수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증권이 84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환산건수 기준으로는 0.72건으로 4위를 차지했다.

올해 2분기 처음으로 민원 성적표를 받아든 토스증권은 전산장애 관련 민원에서 '5'를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토스증권의 환산건수 기준 전산장애 관련 민원은 0.46건으로 나타났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에서 "동일 장애에 대해 고객들의 민원을 1건으로 처리하지 않고 접수되는 민원을 모두 카운팅(포함)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마다 전산장애 관련 민원 기준이 일부 차이가 있다

이는 민원 공시를 금융투자협회나 금융당국이 기준을 제시한 게 아니라 각 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그대로 공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복 민원을 어떻게 처리하냐에 따라 증권사마다 민원 관련 공시가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