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족 겨냥 ‘평창롱패딩’ 사기 피해 급증, 안전주의보 발령
[뉴스워커]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족 겨냥 ‘평창롱패딩’ 사기 피해 급증, 안전주의보 발령
  • 김태연 기자
  • 승인 2017.11.24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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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열기 노린 사기피해 속출…한국소비자원, 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 사기 피해 주의보 발령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최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한정 생산된 ‘평창롱패딩’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족을 노린 롱패딩 사기 행위가 온라인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정상가격에서 최대 80%가량 저렴하게 판다는 허위글로 소비자를 유인해 결제 뒤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대대적인 할인이 시작되는 미국의 최대 세일 기간인 24일 ‘블랙프라이데이’에 앞서 서울시는 23일 인터넷사기 주의보를 내렸다.

서울시에 따르면 22일까지 집계된 사기 피해건수는 20 여건에 달해 개인정보 유출 등 2차 피해 우려도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수능생도 구매하려 줄 섰다, 평창롱패딩 뭐길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한정 생산된 평창 롱패딩이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자 웃돈을 얹어서라도 제품을 사는 일명 ‘플미 거래’부터 시작해 구매 열기가 뜨거워진 추세다.

지난 22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에서는 평창롱패딩 마지막 분량 7000장 판매가 개재되자 롱패딩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 최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한정 생산된 ‘평창롱패딩’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족을 노린 롱패딩 사기 행위가 온라인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그래픽_황규성 디자이너>

판매 개시는 오전 10시 30분이었지만 백화점 별로 전날 21일 오후 7시부터 줄을 서 대기 순번 경쟁이 치열했다.

이 같은 구매 열기 상황은 23일 경남 창원시에서도 마찬가지로 연출됐다.

23일 창원 롯데백화점 창원점 영플라자 앞에서는 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판매될 평창롱패딩을 사기 위한 줄로 수많은 인파를 이뤘다.

텐트부터 시작해 돗자리까지 밤샘 채비를 마친 소비자들도 있고 수능 시험이 끝나고 바로 온 수험생도 있는 등 긴 대기줄로 거리가 북적였다.

평창롱패딩 열기는 가성비와 한정판이라는 메리트로 인해 판매 히트 포인트가 생겨 구매 열기가 고조됐다.

기존 구스다운 패딩과 소재와 충전재도 비슷한 점에 이어 14만 9000원이라는 일명 ‘가성비’ 가격에 따뜻하고 충실한 패딩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에 입소문이 붙어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현재 한 중고거래카페 등에서는 평창롱패딩이 중고로 판매되거나 사이즈 및 색상 교환을 한다는 소비자들의 글이 연이어 게재되고 있다.

일명 ‘플미족’의 롱패딩 판매글도 하루 몇 십건 씩 나타나 웃돈을 주고서라도 패딩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정상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의 거래도 성사되고 있는 상황이다.

◆ 블랙프라이데이 앞서 ‘평창롱패딩’ 소비자 겨냥 사기피해 기승

평창롱패딩이 인기를 끌자 웃돈을 얹어서라도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사람이 늘어나 구매 열기가 확산되자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족을 노린 롱패딩 사기 거래가 활개 치고 있다.

서울시에 접수된 사례에 따르면 롱패딩 쇼핑족을 노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상가격의 80%까지 할인한다는 허위글을 개재해 소비자를 유인해 대금을 결제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소비자가 막상 구매하면 구매 당시 달러로 표시돼 있었으나 위안화로 결제돼 사기로 의심되는 경우가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는 결제 취소를 원하지만 결제 취소가 안 되는 것은 물론 고객센터 연락처가 기재돼 있지 않아 판매자 연락이 불가능한 경우다.

한 중고거래카페에서도 가짜 안전거래 사이트를 유도한 결제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안전거래 방식의 경우 거래대금을 안전거래 업체가 맡아뒀다가 구매자가 물품을 수령한 사실이 확인되면 판매자에게 대금을 지불하는 형식이다.

그러나 판매자가 안전거래를 약속하며 가짜 안전 사이트로 유도 뒤 구매자가 돈을 송금하고 나면 판매자가 잠적하는 피해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이달 14~22일 인터넷 사이트 사기로 의심된다는 소비자 피해 사례가 20 여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신용카드 결제를 마친 상태로 카드사에서는 물품 배송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해외 규정에 따라 구매일로부터 일정기간이 지난 후 정식 접수해 환불처리에 즉각 대응이 늦어지는 편이다.

센터는 현재 사기의심 사이트들이 대부분 해외에 서버를 둬 폐쇄조치가 힘든 점을 감안해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당 사이트의 접속을 원천 차단시켰다.

◆ 블랙프라이데이 사기피해 예방 요령은

평창롱패딩 열기를 틈타 사기 피해가 속출하자 서울시는 정상가격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제품은 가장 먼저 사기 여부를 의심하고 현금보다는 카드결제를 해야 환불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는 소비자는 구매 전 해당 사이트가 믿을만한 곳인지 꼼꼼하게 확인한 후 제품을 구매하라고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7일 블랙프라이데이 분위기에 편승한 해외직구 사기가 만연할 것으로 예상해 사기피해 예방 요령을 발표했다.

소비자원은 해외직구 관련 사기 피해 우려가 있을 경우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Chargeback)’이용을 권장했다.

신용카드 차지백(Chargeback) 서비스는 입금취소 또는 환불을 의미하는 용어로 해외거래 소비자가 사기 의심, 미배송, 가품 의심, 환불 미이행 등 사유가 있을 경우 카드사에 이미 승인된 거래 취소를 요청하는 서비스다.

차지백 서비스는 해외 사이트 구매물품 피해 뿐 아니라 해외여행 중 발생한 호텔 및 렌트카 예약, 세금 환급 관련 피해에도 활용할 수 있다.

차지백 서비스는 카드 결제일로부터 120일 이내 서면으로 신용카드사에 신청할 수 있고,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거래영수증, 주문내역서, 사업자와 주고받은 이메일 등 입증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해외거래 이용 시 구매 영수증과 주문 내역서 등을 제품을 받기 전까지 필히 보관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직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http://crossborder.kca.go.kr)’에 게시된 ‘해외직구 이용자 가이드라인’과 ‘해외직구 피해예방 체크포인트’ 등을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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