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친애저축은행, 지난해 이어 올해도 상반기 '민원왕' 불명예
SBI·웰컴·페퍼저축은행은 큰 폭 감소… 웰컴저축은행도 민원↓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올 상반기 민원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모아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도 민원이 늘어난 반면, 웰컴저축은행을 필두로 SBI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등은 큰 폭으로 민원이 감소하면서 저축은행 전반에 걸쳐 민원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저축은행중앙회와 각사 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계의 올 상반기 민원은 전년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저축은행 전체 민원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56건을 기록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32건으로 43% 줄었다.

민원건수 공시 대상인 저축은행 가운데 민원이 증가한 곳은 3곳 뿐이다. 

먼저 모아저축은행은 0건에서 1건으로, 애큐온저축은행은 1건에서 2건으로 각각 1건씩 늘었다. 

고객 1만명당 민원건수인 환산기준으로 보면 모아저축은행은 0.05건, 애큐온저축은행은 0.1건씩을 각각 기록했다.

유독 민원이 급증한 곳은 한국투자저축은행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지난해 상반기 민원은 2건에 불과했지만 올 상반기 7건으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저축은행 전반에 걸쳐 올 상반기 민원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 것과는 가장 많이 상반되는 성적표다.

이에 따라 환산건수 기준으로도 같은 기간 0.12건에서 0.3건 늘어난 0.42건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올 상반기 민원을 유형별로 보면 여신이 4건, 채권추심 1건, 기타 2건이다.

상품별로 보면 신용대출과 관련한 민원이 가장 많았다.

전체 민원 7건 가운데 5건이 신용대출 관련 민원이었고 기타는 2건이었다.

반면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8건이던 민원이 올 상반기에는 1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페퍼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6건이던 민원이 3건으로 절반 줄어들었다. SBI저축은행도 14건이던 민원이 11건 줄어들면서 3건을 기록,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편 올 상반기 환산건수 기준 가장 민원이 많은 곳은 JT친애저축은행이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민원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0.75건이던 민원건수는 올 상반기 0.56건으로 줄어들었다. 2위는 올 상반기 민원이 급증한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내부통제 강화와 직원 사내교육 진행 등이 민원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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