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의 사망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문제가 많아 더욱 세심한 관리감독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픽= 뉴스워커 그래픽 1팀>
건설현장의 사망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문제가 많아 더욱 세심한 관리감독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픽= 뉴스워커 그래픽 1팀>

올해도 건설·공사현장의 추락·끼임 등 근로자의 사망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건설현장에서의사망사고는 즉 안전사고는 대부분이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인재에 속한다. 반복적으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은 해당 현장을 관리감독하고 총괄하는 건설사의 책임이 크다. 이에 <뉴스워커>는 올 상반기 동안 사망 소식을 전한 기업들을 선별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현황에 대해 파악했다.

13일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상위 100대 기업 ) 20211~6월까지 총 34명으로 1분기는 142분기는 20명이다.


올 상반기 동안 사망사고 기업들은 어디?


올해 상반기 동안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은 HDC현대산업개발로 총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2위로는 태영건설로 총 43대우건설 총 3공동 4위로 현대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DL건설로 총 2명씩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효성중공업(), 두산건설(), 대방건설(), SGC이테크건설(), 대보건설(), 동양건설산업, GS건설(), 한라, 금강주택, 양우건설()은 각각 1명씩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2021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사망사고를 낸 HDC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9광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장에서 건물 철거 작업 이행 중에 붕괴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취재진은 사고가 발생한 후로부터 건설·공사현장 개선된 부분이 무엇인가?’라고 질의했고, HDC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입장을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을 일관했다.

3위 대우건설은 지난 223운문댐 안전성 강화사업 건설공사현장에서 1지난 414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548번지 주상복합 신축공사현장에서 1지난 430장위동 68-1014 판매시설현장에서 1명으로 총 3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개선과 관련해 대우건설은 사망사고 이후에는 전 직원이 경각심을 갖고, 안전 강화 등에 힘 쏟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강력한 컨트롤타워 기능을 가진 안전전문조직과 기존 CEO 직속 조직인 품질안전실을 안전전문조직으로 격상시킬 예정이라며 안전예산 4년간 1400억원 이상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8000억원 미만 소규모현장에 안전관리자를 추가로 배치 할 예정이며, 협력회사에도 안전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관계자는 안전 감독인원 추가 500명을 상시 투입, 소규모 현장 안전관리자, 안전감시단을 추가로 투입 할 예정이라며 파격적인 지원으로 협력회사 상생 안전 실천, 안전관리 우수 협력회사에 계약 우선권 공사이행보증금 감면 등 혜택을 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관계자는 모든 근로자에게 작업중지 권리를 보장하며, 위험 발생 예견 시 모든 근로자가 작업중지를 통해 안전을 확보하고 제보자는 포상할 예정이라고 첨언했다.

2명의 사망사고 소식을 전한 4위 삼성물산은 더욱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근로자의 작업중지권을 전면 보장하는 등 안전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더욱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근로자의 작업중지권을 전면 보장하고, 이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작업중지권으로 인한 협력사의 손실은 보전, 적극 참여한 근로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협력업체에 지급하는 법정 안전관리비는 100% 선 집행하고 자체적으로는 별도의 안전강화비를 편성해 공사 초기부터 안전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제도적인 보완뿐 아니라 교육, 기술 도입도 이루어지고 있다협력업체의 안전 건설팅을 지원하고 안전보건공단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인증 취득을 돕고 있으며, 취득 시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첨언했다.

관계자는 건설현장 장비안전 가상훈련 프로그램인 스마티(SMAR’T)를 개발, 실제 사고가 발생했던 상황을 체험해 보며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교육 효과를 높이고 있는 상태라며 건설현장의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인 내화뿜칠 작업을 대체할 로봇 기술을 도입하는 등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공사·건설현장 사전점검 어떤 부분 강화됐나?


건설·공사현장의 사망사고 소식이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뉴스워커>는 국토교통부를 통해 현장 사전 점검 및 안전강화 대책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13일 국토교통부는 <뉴스워커>에게 건설 주체들의 안전강화 노력 유도를 위해 사고 발생 100대 건설사 명단을 분기별로 공개하는 등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분기별로 사고가 발생한 기업의 명단을 공개하며, 특히 7월에는 사고 책임이 있는 하도급사도 같이 공개하는 등 공개한 업체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에 나서고 있다건설업 특성을 고려한 안전법을 마련하고자 발주자부터 설계·시공·감리자 등 주체별 현장 권한에 상응하는 안전책무를 부여하는 건설 안전특별법이 연내 제정되도록 국회 협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관계자는 해체공사장의 안전강화를 위해 해체공사 제도의 운영상 미비점 개선과 더불어 제도의 현장이행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해체공사 안전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불법하도급 차단을 위해 발주자의 사전통제장치와 인허가청의 사후처벌을 강화하는 등 불법하도급 차단 방안을 마련해 지난 810일에 발표했다특히 방안을 마련하는데 있어 해체공사 관계자와 전문가 의견 등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을 마련했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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