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큐온저축은행 이호근 대표
애큐온저축은행 이호근 대표

[CEO 캐릭터 리뷰_저축은행 편] 애큐온저축은행의 전신은 HK저축은행이다. 자산 규모 업계 1위 였던 HK저축은행은 201712월 애큐온으로 사명을 바뀌고 20198월에는 홍콩계 사모펀드 베어링PEA’가 새주인이 되며 이호근 애큐온저축은행 대표가 선임되었다. 애큐온저축은행은행은 웰컴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과 같은 경쟁사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모바일 뱅킹 강화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영업점 수가 크게 주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 대표 취임 이후 자산규모를 다시 업계 상위로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애큐온저축은행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출생 및 학력

이호근 애큐온저축은행대표이사는 1967년생으로 고등학생 때 미국으로 넘어가 미국 시카고대학교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주로 미국에서 일을 하다가 1998년 한국으로 들어와 주로 카드사와 협력해 일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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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1990~ 미국 소비자 신용보고 기관 에퀴팩스 계열사에서 전략 컨설팅 업무 담당,

BOA(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체이스맨해튼 은행에서 마케팅과 카드서비스 업무 담당, 미국 카드사 17군데 컨설팅

1998~ 그레이그룹 자회사인 엠디에스글로벌컨설팅의 아태지역 사장

(이 때부터 한국에서 활동하기 시작)

2004~ 시카고 비즈니스 매니지먼트 사장

2015~ 애큐온 캐피탈 경영 고문을 맡았다.

경영성과-디지털 역량 강화,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 기대(애큐온캐피탈, 피플펀드, 다윈KS), 자산 건전성 지표 개선

20198~ 애큐온 저축은행 대표이사 선임 (현재 3연임 중, 임기 20228)

이호근 대표는 애큐온저축은행을 리딩 저축은행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부임과 동시에 혁신 컨트롤타워로 디지털 혁신 부문을 신설했다. 부문장으로 디지털 전문가도 영입하며 내부 인력을 디지털화하고 전사 업무의 디지털 혁신 전략 방향과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의 방법으로 디지털 조직 체계를 강화했다.

이에 대한 성과는 여러 채널에 자동대출프로세스를 도입하였고 전체 대출 구모의 80퍼센트 이상을 디지털화 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모집인과 제휴 채널의 자동대출프로세스는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에서 접수하여 대출 승인과 정산 처리를 원스톱 프로세스로 구현하였고 모바일뱅킹 플랫폼 2.0도 선보였다. 모바일뱅킹 플랫폼2.0 출시 이후 월평균 신규회원 수가 9배 가까이 늘렸고 수신상품의 신규취급액도 증가했다. 예적금상품의 월평균 신규취급액은 4월부터 11월까지 28%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예금상품의 모바일앱 채널 가입비중은 17.6%에서 24.3%로 확대됐다. 젊은 고객층도 모바일앱을 통해 계속 유입되고 있다. 11월 기준 30세 이하 가입자 비중은 21.8%로 전면개편 직전인 3(16.4%)보다 5.4%포인트 증가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다양한 협업을 보여주며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첫 번째로, 애큐온캐피탈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하였다.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인 이중무 대표를 애큐온저축은행의 기타비상무이사(이사회위원)로 겸직하는 동시에 애큐온캐피탈 강남 본사에 애큐온 저축은행의 기업금융지점을 열어 하나의 회사, 하나의 팀과 같이 경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 번 째로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회사 피플펀드와도 중저신용자 대출 제공을 위해 손잡았다. 이를 통해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1호 피플펀드 개인신용대출을 위한 기관투자자로 합류해 중금리 대출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금융)은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계하는 금융 플랫폼사업이며 피플펀드는 핀테크기업 중 유일하게 중금리에 특화된 신용평가모형을 자체 개발한 후 4차례 고도화 과정을 거쳐 이를 바탕으로 5년 동안 4등급 이하의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을 80%대로 확대하면서도 1%대의 낮은 연체율을 유지했다. 피플펀드와 애큐온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에 대한 투자 외에도 신규 제휴 금융상품 및 금융서비스 개발, 신금융사업의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기술 및 노하우 교환, 신규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위한 조사연구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세 번째는, 블록체인 핀테크 전문 기업 다윈KS와 손을 잡고 블록체인 기반의 비대면 외환 금융서비스를 국내 금융권 최초로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다윈KS는 업무협약 체결 이후 실제 운영에 필요한 비대면 KYC(본인인증, Know Your Customer) 기술을 개선하였고 10개국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국적 외환지폐 인식에 필요한 기술 고도화에도 성공했다. 다윈KS가 개발 중인 DTM(Digital autoTeller Machine)을 활용하는 외화 환전, 해외송금, 전자화폐 충전 등의 서비스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였으며 애큐온저축은행의 서울 강남구 본점과 전국 지점을 포함한 총 8곳에 DTM을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윈KSDTM 비치를 통해 방문 고객에게 외화 환전, 해외송금, 전자화폐 충전 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며,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지점을 방문하는 신규 고객들이 유입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대출수요가 폭발하면서 2020년 애큐온저축은행의 대출채권 총액은 3818억원으로 20192420억원 대비 50.92% 증가했다. 정상과 요주의 등 건전성이 확보된 여신이 주로 증가하면서 NPL비율이 크게 하락했다. 이에 따라 자산건전성 지표가 개선되고, 충당금 적립률도 하락하는 등 자산건전성 지표가 일제히 개선됐다. 애큐온저축은행의 건전성 지표 개선은 비슷한 자산 규모를 가진 다른 저축은행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며 자산이 증가하는 와중에도 총자산이익률이 성장세를 보인 점이 특이점이다.

수상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는 '스마트앱어워드 2020'에서 애큐온저축은행의 '모바일뱅킹 플랫폼 2.0'이 대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금융서비스 제공, 두산베어스와 연탄나눔, 홈런존 기부금 전달

엠마우스와 협약을 맺고 사회적 약자 계층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 서비스 출시하였다. 양사는 이른 바 '긱 워커(Gig Worker, 고용주의 필요에 의해 단기 계약을 맺는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급여선지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내달 엠마우스의 페이워치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페이워치는 시간제 근로자가 출퇴근 시간을 기록, 근로 1시간당 1마일리지(10,000)를 적립하고 적립된 마일리지를 현금으로 찾아 쓸 수 있는 서비스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서울 도봉구 안골마을에서 두산베어스 선수들과 함께 '2019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진행하여 애큐온 임직원, 두산베어스 야구선수와 팬 등 총 110여 명이 참여했다. 또한, 애큐온저축은행과 애큐온캐피탈이 두산베어스와 함께 서울 잠실구장에서 '애큐온홈런존'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하였는데 적립된 기부금 800만원은 지역아동센터에 전달됐다. 기부금은 서울 소재 꿈터 지역아동센터, 도깨비방망이 지역아동센터, 우리모여 지역아동센터, 한길 지역아동센터 등 지역 아동센터 4곳에 각각 전달됐다. 해당 센터에서는 코로나19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소독기와 마스크, 가림막 등 방역물품을 구입할 예정이다.

어록

월요신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취임사에서 에큐온저축은행을 2023년까지 자산 45000억원대 회사로 성장시키겠다. 또한 디지털 금융을 추진하며 업무 혁신을 이루고 효율화 및 변화에 대응해 기존 비즈니스 확장과 신규 사업 진입을 추진해 나가겠다.”애큐온저축은행과 애큐온캐피탈이 각자 강점으로 갖고 있는 사업과 인프라 영역을 서로 리드하면서 그룹 부문별 총 역량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애큐온은 1972년 설립된 최장수 저축은행으로 고객과의 대면영업에 강점이 있다며 저축은행 자산 규모 3’로 복귀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영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디지털혁신에 관련한 인터뷰에서 언택트 추세는 코로나19로 확산되고 있지만 일시 현상이 아니라 시대 변화라면서 지역 권역별로 영업권이 정해져 있는 저축은행은 시장 확대 및 영업 제고를 위해 대면 채널 외 전국망을 커버할 수 있는 것이 비대면 채널로, 이에 대한 경쟁력 우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을 마치며, 애큐온은 '정확하다(accurate)'는 뜻의 영어 단어와 준비됐다는 의미의 'on'의 합성어로 '고객의 필요에 정확히 부합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서민 금융기관으로서 자질을 정확하게 갖추고 여러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출혈경쟁이 아닌 상생하며 성장하기 위해 준비하고 노력해나가는 이 대표의 행보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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