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B저축은행 킷스 샤켓 대표
OSB저축은행 킷스 샤켓 대표

[CEO 캐릭터 리뷰_저축은행 편] OSB저축은행은 옛 푸른2저축은행으로, 2010년 오릭스 코퍼레이션이 인수한 이후 2011'오릭스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2013년 스마일저축은행을 자산·부채 이전방식(P&A)으로 인수하면서 ‘OSB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바꿨다. 킷스 샤켓 대표는 수평적인 조직구조로 일의 능률을 올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직원의 사기를 돋우며, 신 성장동력을 찾아 OSB저축은행을 성장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출생 및 학력


킷스 샤켓 대표는 1962년 생으로 애리조나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미국인이었으나 제일은행 부행장을 맡으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으며 이를 계기로 2019년 한국 법무부에 귀화 신청을 하여 현재는 한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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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1992~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입사 (국제 고객 정보 관리 업무)

1997~ 씨티그룹 부사장

2001~ 제일은행 부행장

2006~ 페닌슐라캐피탈 코퍼레이션 대표

20131~ OSB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취임

경영성과- 자산규모 성장, 혁신성장, 자산건전성 개선

킷스 샤켓 대표가 취임한 해인 20213OSB저축은행의 자산 규모는 8550억 원이었다. 킷스 샤켓 대표의 소매 리스크 관리 노하우에 기반해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결과, 1년만인 2014년에 자산규모가 11159억 원이 되었다. 그 후로도 꾸준히 성장해 2조 원 대형 저축은행 클럽에 가입하였고, 현재는 자산 기준, 업계 8위로 올라섰다.

이러한 혁신적인 성장의 배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주택담보 대출 서비스 시스템' 특허다. 이로 인해 서류 완비 시 하루 만에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고,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등 '담보대출을 장소, 시간 제약 없이 36524시간 실시간으로 상담과 접수할 수 있게 되었다.

두 번째는, 2015년에 시작한 할부금융업이다. OSB저축은행은 할부금융이자수익으로 23억 원을 거뒀으며 2017년에는 캐피탈이나 여타 저축은행서 취급하지 않는 상품을 취급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뤘다. 다수의 직·간접 제휴거래업체와 품목을 바탕으로 서핑보드 등의 계절상품 자전거 등의 레포츠용품 등 트렌드를 공략하였고 또 편리함을 더해 앱으로 신청이 가능하고 실시간 심사를 통해 즉시 가능여부와 한도가 나오게 했다.

급격한 성장에도 2019년 기준, 자산건전성이 업계 최고 수준이다. 부실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2.27% 대비 0.12%포인트 개선 된 2.15%인데 업계 평균치인 5.05% 대비 절반 가량 낮다. OSB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전체 대출금 17609억 원 가운데 담보 대출 비중이 97.12%이며 부동산 담보 대출이 전체 담보 대출의 76%. 리스크 위험이 큰 부동산PF대출 신용공여 1442억 원의 부실채권도 전무한데다 연체액도 0원이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자기자본(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은 10.74%, 업계 평균인 14.33% 대비 낮은 편에 속한다.

또한, 2019년에는 매각 리스크를 해소한 후 순이익을 크게 개선했다. 2021OSB저축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약 53억 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약 8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었는데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일본계 금융그룹인 오릭스코퍼레이션은 2010OSB저축은행 대주주에 올라선 후 2019, 지분 76.77%를 매각하기 위해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원매자를 물색했는데 이 과정에서 지배구조에 변동성이 커지자 고객들도 대출을 꺼리는 경우가 생겨 신규 영업에 지장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매각이 무산된 이후에도 내부 분위기를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렸으나 이번 순이익 개선으로 매각 리스크를 털어냈다는 평이다.


주변 평


회사 관계자는 "OSB저축은행은 분위기 자체가 수평적"이라며 "사내에 노사협의회가 있지만 그게 필요 없을 만큼 만큼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자주 진행되는 편"이라고 말했으며 이에 덧붙여 "킷스 샤켓 대표이사님이 그 원천"이라며 "팀별로 점심 식사를 하기도 하고, 프레지던트클럽에서 깜짝 서빙을 하기도 하셨다"고 밝혔다


사건사고-고금리, 민원 급등, 피소, 과징금과 과태료, 기관주의조치, 저리대출


OSB저축은행은 2019년 기준, 가계신용대출 중 고금리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4.9%에 달하며, 신용대출 연 평균 금리는 20.53%에 달하는 것에 대해 금리가 너무 높다는 평을 피하지 못했다. 또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2018OSB저축은행의 고객 1만명 당 환산 민원 건수는 17.2건으로 전년(7.6) 대비 128.1% 급등했고 이는 상위 20개 저축은행 중 가장 많은 수치다.

민원 급등은 인천 한 호텔의 분양권 담보 대출과 관련되어 있다. OSB저축은행이 호텔 미분양 공실에 대해 기한이익상실로 공매처분을 시도하자, 호텔의 다른 분양자들이 분양권 가격 하락 문제 등을 이유로 금감원에 공매를 반대하는 민원을 넣었고 OSB저축은행은 이들을 불법침입죄, 업무방해죄 등으로 고발해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2017년에는 경기도 용인시 공세동 현 네이버 데이터센터 부지 매각 건과 관련해 OSB저축은행 킷스 맥스 샤켓 대표 등 임직원 5명이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당시 장 모씨는 OSB저축은행으로부터 4만평의 토지를 매수하려고 하다가 287000만원을 사기당했다며 고소했다. 이를 수사한 서울서초경찰서는 201710'일부 기소, 일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가 검찰의 지휘로 재수사를 한 뒤 지난해 5'전부 불기소'로 송치 의견을 변경해 축소수사 의혹이 일었다.

금융위원회는 OSB저축은행이 20156월부터 20165월까지 개별차주에 대한 신용공여한도를 초과 취급한 것에 대해 과징금 44700만원을 부과했다. 상호저축은행법 제12조에 따르면 개별차주에 대해 자기자본 100분의 20 이내 한도를 초과하는 신용공여를 할 수 없다. 또한 대통령령(상호저축은행법 시행령) 9조는 저축은행이 법인, 개인사업자, 개인별로 구분해 개별차주별로 신용공여 한도를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OSB저축은행은 20137~201610월 중 신용정보 전산시스템 접근권한 관리가 미흡한 점과 20137~ 20147월 중 신용정보관리 및 보호인을 지정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과태료 2600만 원이 부과됐다.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19조 제1항 에 따르면, 신용정보회사 등은 신용정보전산시스템에 대한 제3자의 불법적인 접근, 입력된 정보의 변경·훼손 및 파괴 등의 위험에 대해 기술적·물리적·관리적 보안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 또한 동일 법률의 제20조 제3항에 따라 신용정보회사, 신용정보집중기관 및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신용정보제공·이용자는 신용정보관리 및 보호인을 1명 이상 지정해야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아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OSB저축은행은 2018년부터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다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상호저축은행법 제11조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은 영리를 목적으로 정해진 업무만 해야 한다. OSB저축은행은 업무상 전자상거래업을 영위할 수 없는데도, 3년간 쇼핑몰을 운영해 기관주의 조치를 받았다.

또한,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였다. 2015712020916일 기간 중 대출서류의 저축은행 전달등을 위해 지급한 태블릿PC를 통해 대출모집인이 고객의 대출실행 금액, 대출기간, 금리 등 대출 승인 내역을 조회할 수 있도록 고객의 동의 없이 조회권한을 부여한 것에 대해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그 외-프레지던트 클럽, 업데이트 미팅


마지막으로는 OSB저축은행 임직원이 '저리대출'을 누리고 있는 것이 논란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OSB저축은행이 임직원에 빌려준 돈은 2020년 말 약 5억원에 달했다. 구체적으로는 주택자금대출이 28600만원, 전세자금대출 1600만원, 생활자금대출은 1600만원이었다. 대출 이자율은 2% 남짓으로 추산됐다. 상호저축은행법은 저축은행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임직원 대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다만 상호저축은행법 시행령에서는 복리후생 목적으로 저축은행 직원에게 일반자금대출(2000만원)과 주택자금대출(5000만원)을 제공할 수 있게 했지만 대부분 저축은행에서 임직원 대출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2013년 가을부터 시행된 '프레지던트클럽'은 우수 사원에게 가족 등 동반 1인을 포함해 여행을 제공하며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들이 함께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반기마다 임원진이 직원들에게 경영성과를 보고하고 문화활동과 식사를 함께 하는 자리인 업데이트미팅도 OSB저축은행의 수평적 구조를 여실히 보여준다.


어록


한국인으로 귀화 신청을 한 것에 대해 킷스 샤켓 대표는 한국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지 20년이 되면서 그간 한국의 문화와 삶,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깊어져 왔으며,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동료와 친구들도 대부분 한국인이라며 이에 오래 고민해오던 귀화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킷스 샤켓 대표가 페닌슐라 캐피탈 대표였을 시절, 파이낸셜 뉴스에 따르면 DTI에 대해 우리는 이미 DTI를 주택담보대출시 활용해왔다. 다만 DTI는 우리가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델의 10여개 요소 가운데 하나로 사용하고 있다. 담보대출 신용평가에서 소득수준에 따른 총부채상환비율(DTI)도 중요하지만 이는 보조적 수단일 뿐 개인의 신용도가 더욱 관건적 요소라고 말했다.

글을 마치며, 킷스 샤켓 대표가 OSB저축은행을 키우는 과정에서 특이했던 점은 흔히 업계에서 통용되는 관례나 트랜드를 따르는 것이 아닌 새로운 관점에서 조직을 바꾸고 니치 마켓을 공략하며 신 성장동력을 찾아낸다는 점이었다. 더군다나 처음엔 일적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었지만 최근 귀화를 결정한 그의 이력이 눈에 띤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우리 국민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미래 성장가능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공정성과 사회적 공헌도 역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OSB저축은행이 사건, 사고부문에서 이슈가 되었던 측면을 살펴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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