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을 포함한 한식 보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최근 5년간 실적과 비교할 때 최고수준인 2021년 상반기 한국의 고추장 수출


 

관세청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기준 한국의 고추장 수출은 중량 기준 11172톤을 기록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2691만 달러를 기록하여 최근 5년간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2017년 상반기부터 한국의 고추장 수출은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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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추장 수출의 중량 기준으로 전년대비 증감률을 구해보면 2017년 상반기 7.26%, 2018년 상반기 11.13%, 2019년 상반기 8.43%, 2020년 상반기 17.53%, 2021년 상반기 9.19%를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액 기준으로 전년대비 증감률을 구해도 2017년 상반기 3.47%, 2018년 상반기 12.86%, 2019년 상반기 4.85%, 2020년 상반기 27.31%, 2021년 상반기 13.61%로 증가했다.

특히 2020년 상반기 한국의 고추장 수출은 중량기준 17.53% 그리고 금액 기준 27.31%로 전년과 비교하여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요리를 하는 인구가 증가했고 코로나19에 대해 상대적으로 한국이 대응을 잘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고추장을 포함한 K-FOOD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던 점을, 한국의 고추장 수출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2020년 상반기와 비교할 때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었지만 2021년 상반기 기준으로도 한국의 고추장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미국에서 외식 수요 증가와 고추장 포함한 한국산 소스에 대한 관심도 UP


지난 723‘KOTRA’의 시카고 무역관은 ‘U.S. Census Bureau(미국 통계국)’의 자료를 인용하며 지난 6월 한 달간 미국인의 외식 지출액이 역대 최대인 705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증가하여 관련 한국 기업들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무역관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외식산업이 회복하는 것에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본격적인 백신 보급이 이뤄진 후 6월 기준 미국의 외식 수요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미국의 외식 시장 회복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의 한국산 소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미국시장에서 한식의 보급을 확대할 절호의 기회일지 모른다고 무역관은 덧붙였다.

미국 시장에서 고추장을 포함한 한국산 소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시카고 무역관의 분석은 관세청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관세청 자료에 의할 때 20211~7월 기준 미국시장에 대한 한국 고추장 수출은 중량 기준으로 3686톤을 기록했고 금액 기준으로는 892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 이 수출실적을 전년 동기에 기록했던 20201~7월 실적과 비교하면 금액 기준으로 무려 27.4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역관은 최근 미국의 외식업체인 ‘Shakeshack’이 고추장 등 한식 재료를 활용한 제품들을 내어놓고 있으며, ‘맥도날드BTS와 협업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미국에서 한식과 한류에 대한 관심과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고추장 판매 등 관련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무역관은 조언했다.


필리핀에서 한국의 고추장 수출 급증


관세청 자료에 의할 때 2020년 기준 필리핀 시장에 대한 한국 고추장의 연간 수출이 중량 기준 1018톤을 금액 기준 307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기준 필리핀 시장에 대한 한국의 연간 고추장 수출액 307만 달러는 전년인 2019년에 기록한 197만 달러와 비교하여 무려 55.73% 증가했을 정도로 증가세가 가팔랐다.

특히 2020년 필리핀 시장에 대한 한국의 고추장 수출을 2016년과 비교하면 중량 기준으로 2배가 넘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3배를 초과할 정도로 급증했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필리핀에서 가정식 수요가 증가했으며 2000년대 초반부터 드라마와 K-POP 등 한류의 확산으로 인해 고추장을 포함한 한식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53KOTRA의 마닐라 무역관은 필리핀에서 한류 열풍으로 인해 K-FOOD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으며, 필리핀의 빈부격차가 상대적으로 극심하기 때문에 현지인들에게 한식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가격을 저렴하게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필리핀에서는 대형 쇼핑몰 푸드 코트에 입점한 한식당이 200필리핀페소(한화 약 4700)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현지인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무역관은 덧붙였다.

한편 2021년 상반기 기준 필리핀 시장에 대한 한국의 고추장 수출액은 95만 달러로 전년 동기인 2020년 상반기에 기록한 127만 달러보다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물론 2019년 상반기 필리핀 시장에 대한 한국의 고추장 수출액이 95만 달러임을 감안한다면, 동등한 수준의 2021년 상반기 수출 실적이 나쁘다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할 필요는 있다.

이러한 배경 하에 필리핀에서 한식의 교류 사업을 좀 더 활발히 진행시켜 한식 소비 시장을 확대한다면 고추장 판매 시장 또한 증가할 것이란 조언이 제기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다른 나라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고추장을 포함한 K-FOOD 보급 확대에 나선다면 한국에게는 코로나19 극복이 또 다른 기회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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