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성장 특례에 따른 위험부담도
사업 특성상 연구·개발비 증가 예상

기업 상장을 추진 중인 차백신연구소가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차백신연구소는 증권신고서(지분증권)를 통해 투자자들에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사항 등을 고지했다.

다만, 신약 개발 사업 특성에 따른 위험, 기술성장 특례 적용 기업에 따른 이익 미실현 관련 위험, 연구·개발비 증가 관련 위험 등이 투자위험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의 총 공모주식은 395만주이고, 희망공모가는 1만1000~1만5000원이다. 기업공개의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청약기일은 9월7~8일이고, 지난 5일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수요예측 일시는 9월1~2일이며, 공모가 확정 공고일은 9월6일이다.

투자위험 요소 중 신약 개발 사업 특성에 따른 위험 요소와 관련해 신약 개발 사업은 높은 비용, 높은 위험 특성을 보이는 대표적 산업이라 할 수 있다.

신약 개발 성공 시 고부가 가치를 거둘 수 있지만, 신약 개발 및 시판 승인을 위해선 장기간 높은 비용을 부담해 연구·개발을 진행해야 하고, 실패 부담도 높아 고위험군 산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차백신연구소 측은 공시를 통해 “차백신연구소는 TLR 리간드 기반 신규 면역 증강 플랫폼 L-pampo™ 및 Lipo-pam™ 등 환자의 T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체액성·세포성 면역 반응을 모두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백신, 면역 치료제 등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기술성장 특례 적용 기업에 따른 이익 미실현 위험 요소와 관련해 차백신연구소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2개의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각각 A, BBB등급을 받았다.

이에 차백신연구소는 기술성장 특례 요건을 기반으로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차백신연구소 측은 “다만 사업 성과가 본격화되기 전이므로 안정적 재무 구조 및 수익성을 기록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연구·개발비 증가 위험 요소와 관련해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기업인 차백신연구소는 파이프라인 확장, 전임상, 임상 등 단계별로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차백신연구소 측은 “향후 기존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단계 진척이나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등으로 연구·개발비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연구·개발비 지출이 해당 파이프라인의 기술 이전 성공, 제품화 등으로 이어지지 못할 경우 재무 건정성 악화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증권신고서의 효력 발생일은 9월1일이다.

한편, 2000년 6월9일 설립된 차백신연구소는 백신 원천 기술인 면역 증강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예방백신·치료백신 및 면역 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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