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친애저축은행 박윤호 대표
JT친애저축은행 박윤호 대표

[CEO 캐릭터 리뷰_저축은행 편] JT친애저축은행의 모체는 2012년 설립된 친애주식회사로 미래저축은행 자산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고 2015년 일본 금융회사인 J트러스트그룹에 인수돼 현재 그룹의 자회사인 J트러스트카드 산하에 편입해 있다. 박윤호 JT친애저축은행 대표이사는 금융감독원 출신으로 리스크 관리의 전문가로 평가받으며 JT친애저축은행의 내실을 탄탄하게 다지는 경영을 펼치고 있다.

출생 및 학력

박윤호 JT친애저축은행 대표는 1952년 태어나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클레어몬트 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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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박 대표가 JT친애저축은행과 인연을 맺기 전에는 한국은행(은행감독원 역임), 금융감독원(총무국장, 감독총괄국장, 총괄조정국장 등 역임), 하나대투증권(상근감사), 하나UBS자산운용 부사장 등을 지냈다. 이후 이력은 다음과 같다.

201208~ JT친애저축은행 사외이사

201302~ JT친애저축은행 상근감사위원 선임

201903~ JT친애저축은행 상근감사위원(1년 간)

202003~ JT친애저축은행 제 2대 대표이사(임기 20223월까지)

경영성과-낮은 금리 제공, 중금리 상품 리뉴얼, CSS고도화, 반려견 마케팅, 자산 효율화(성장과 동시에 리스크 관리), 본사 이전

박 대표는 서민금융기관을 대표하는 저축은행 역할에 집중해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대표적으로 낮은 금리 제공과 중금리 대출활성화를 들 수 있다. 박 대표는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들의 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연 10%대 금리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실제로 법정 최고금리는 현행 24%지만 JT친애저축은행의 대출 상품은 대부분 연 이자가 20% 이하이며 연 이자 20% 넘는 대출을 받은 신규 고객은 5%도 채 안 된다. 또한, 202012월 말 기준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16.07% 수준으로 자산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 중 가장 낮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우량 고객들에게 경쟁사보다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제공하면서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하는 것인데 이는 법정 최고금리 추가 인하 이슈에 대해 선제 대비한다는 전략도 포함되어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의 대표적인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은 '원더풀 와우론'이다. 지난 2015년 말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출시된 상품이다. 이 상품은 고금리 대출에 의존했던 4~7등급 중저신용자들의 금리 부담을 크게 낮추면서 화제를 모았다.

201810월부터는 대출 한도와 조건에 따라 원더풀 J’ ‘원더풀 T’ ‘원더풀 채무통합론으로 상품군을 세분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후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이 저축은행 업계 전반으로 확산됐다. 최근에는 원더풀 와우론원더풀 채무통합론을 리뉴얼했다. 리뉴얼을 통해 두 상품의 대출기간을 최대 6년에서 10년으로 늘렸다. 대출한도 역시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했다. 최저금리는 와우론과 채무통합론 각각 연 12.4%, 12.6%에서 연 5.9%로 낮아졌다.

또한, 박 대표가 이끄는 JT친애저축은행은 머신러닝 기반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고도화해 보다 많은 저신용자들이 금융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를 넓혔다. 머신러닝 기반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저신용 고객들의 빅데이터를 축적함으로써, 대출 심사과정에서 성실상환 차주 구분을 더욱 세밀하게 할 수 있도록 강화하여 더 많은 8등급 이하의 저신용 성실상환 차주들이 제도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JT친애저축은행은 20203, 핀테크 전문 기업 핀크와 제휴해 '대출 비교 서비스'에 입점했다. 이외에도 저축은행중앙회와 연계한 네이버페이, 토스,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을 통한 간편 송금과 결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JT친애저축은행은 2016년부터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반려견 마케팅을 진행하며 밝고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반려견 마케팅의 대표적인 예로는 ‘JT왕왕콘테스트가 있는데 이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인기 반려견을 선발하는 오디션으로 2016년부터 매해 개최되고 있다. 또한, 견주들을 위한 금융 상품도 운용하고 있다.

‘JT쩜피플러스 정기적금은 까다로운 조건 없이 연 3.0%의 금리(12개월 만기, 2021121일 기준)를 제공하며 브랜드 캐릭터인 쩜피를 활용한 쩜피팝 체크카드도 운영 중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JT친애저축은행의 2020년 당기순이익은 409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도 314억 원 대비 30.2%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9년 당기순이익 증가율 18%와 비교해도 큰 폭의 성장세다. 성장과 동시에 리스크 관리에도 뛰어난 역량도 보여줬다. 분기별로 개인회생채권과 부실채권에 대한 상각과 매각을 진행하여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을 20158.9%에서 2020년 말에는 5.3%로 낮췄다.

마지막으로, 2020년에는 본사 사무실을 이전해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였다. 본사 이전을 통해 다양한 금융회사가 밀집한 을지로에 거점을 확보하고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상훈

JT친애저축은행(대표 박윤호)은 지난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한 '2021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6년 연속 저축은행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사건사고-자산규모 후퇴, 고배당 논란

박 대표가 내실을 다지기 위해 부실자산을 정리하고 우량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자칫 본업인 대출 영업 자산 확대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20211분기 JT친애저축은행의 총 자산은 22292억 원으로, 전년 동기(21,412억원)보다 880억원 성장한 규모이긴 하지만 경쟁사들이 빠르게 약진을 거듭한 탓에 JT친애저축은행은 자산 순위 경쟁에서 뒤로 밀려나는 추세다. JT친애저축은행은 2018년까지만 해도 자산 순위 업계 6위였고 이때의 자산 규모는 23,898억 원이었다. 하지만 2020년 말 총 자산이 21,368억 원 수준으로 낮아졌고 주요 상위권사와 중, 대형사들이 공격적으로 자산규모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인 것과 사뭇 대비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위사들과의 경쟁에서 박 대표만의 뚜렷한 묘안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금융당국 권고에 따라 금융권 배당 자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JT친애저축은행은 2021년 이사회를 열고 1주당 698원 배당금을 결정했다. 총 배당금은 101억 원이다. JT친애저축은행의 2020년 당기순이익이 409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배당성향은 약 25%에 달한다. 앞서 금융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금융사들의 손실흡수 능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취지로 배당성향 20% 이내를 권고한 바 있다. 특히 JT친애저축은행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일본계 금융기업 넥서스뱅크가 배당금을 독식한다는 점에서 국부유출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그 외-사회공헌 활동

JT친애저축은행은 2013, 생명나눔의 헌혈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주 따뜻한 마음상자행사는 2015년부터 지역 아동에게 문화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실시하고 있는 아주 행복한 크리스마스 파티의 일환으로 6회째에는 코로나19 재확산을 고려해 문화 행사를 진행하는 대신, JT친애저축은행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 하에 마련한 1300만원 가량의 기부금을 매화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하였다. 기부금은 취약계층 아동 30여명과 독거 어르신 200여명에게 전달할 아주 따뜻한 마음상자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며 마음상자에는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용품과 함께 겨울 외투, 간편 조리식품 등 아동과 어르신의 연령을 고려한 맞춤형 선물이 포함되었다.

20205월에는 대한적십자사의 희망의 핑크박스캠페인을 통해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에게 여성 보건위생용품 등을 지원했으며 이러한 지원은 2년째 지속되고 있다. 9월에는 JT친애저축은행 창립 8주년을 맞아 홀로 추석을 보내며 끼니를 챙겨야 하는 독거 어르신을 위해 사회복지법인 다일복지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행복한 나눔행사를 통해 한부모 가정을 위한 기부금을 미혼·한부모 복지시설인 애란원에 전달했다. 애란원은 미혼모자를 위한 생활시설과 지역사회 상담지원 센터로, 위탁형 대안학교 등을 통해 미혼모자의 실질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복지시설이다.

어록

박 대표는 '2021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수상에 대해 "이번 수상은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서민금융사로서 지역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한 임직원에게 고객분들이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것으로 생각돼 기쁘다""올해에도 다양한 금융 상품과 사회공헌 활동을 고민하고 실천하며 서민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핑크 박스 캠페인에 대해 박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이 하루빨리 호전되어 모두가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청소년들과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이번 핑크박스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을 마치며, JT친애저축은행이 법정 최고 이자를 규제하기 이전부터 서민금융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금리를 대폭 낮췄고 이로 인해 다른 저축은행도 동참하기 시작하면서 실질적으로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박 대표의 내실경영 역시 코로나19와 각종 규제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덩치를 키우는 것이 아닌 내실을 다지는 행보 역시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고배당을 통해 국부유출의 눈초리를 받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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