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당시 여성열사 활동담은 세 번째 인물전 ‘이 사람을 보라’

6일~내년 1월 말, 헬기사격 증거 품은 전일빌딩245 5·18기념공간서 개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5·18민주화운동 41주년 및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전일빌딩245 5·18기념공간 기획전시실에서 ‘이 사람을 보라’ 세 번째 전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하반기 기획전시로 마련한 ‘이 사람을 보라’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숨겨진 인물을 발굴해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로 경찰, 사진기자에 이어 여성 열사를 중심으로 오는 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한다.

기획전시 포스터/박현숙 열사 사진(사진 제공 박현옥 씨, 사망 전 찍은 마지막 사진)/박금희 열사 헌혈증(사진 제공 박금숙 씨, 1979년 11월 27일 헌혈증서)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 5월 당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었던 박금희 열사와 박현숙 열사에 주목하고, 그동안 소극적으로 비춰진 여성 열사의 활동을 다뤘다.

1980년 5월 당시 여성들의 활동은 시민군, 취사반, 헌혈, 수습대책위원회, 가두시위 참여, 궐기대회 참석 및 발언, 시신 수습 활동 등으로 매우 다양하며 남성 열사의 활동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간호사가 꿈이었던 박금희 열사는 헌혈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하고, 작가가 꿈이었던 박현숙 열사는 여러 수필을 남기는 한편 도청에 모인 시신 수습을 돕기 위해 관을 구하러 광주와 광주 외곽을 찾아 다녔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1월 1일, 설날 당일,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하루 5차례(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2시 30분, 오후 4시, 오후 5시 30분) 정기해설도 하고 있다. 한편, 전일빌딩 3층 ‘5·18과 언론’, 9층과 10층 ‘5·18기억공간’은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관리‧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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