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추진 중… 프롬바이오 제품 이상사례 ‘현재까지 없어’
OEM/ODM업체 자체제품 출시는 또다른 ‘경쟁 유발’ 요인

기업 상장을 추진 중인 프롬바이오가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프롬바이오는 증권신고서(지분증권)를 통해 투자자들에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사항 등을 고지했다.

다만, 건강기능식품의 안전성 관련 위험, 위탁생산 업체의 자체 제품 출시에 따른 위험, 매출 성장성 및 수익성 둔화 위험 등이 투자위험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프롬바이오의 총 공모주식은 300만주이고, 희망공모가는 2만1500~2만4500원이다. 기업공개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청약기일은 9월14~15일이고, 7월29일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수요예측 일시는 9월9~10일이며, 공모가 확정 공고일은 9월13일이다.

투자위험 요소 중 건강기능식품의 안전성과 관련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 고조, 소비 증가에 따라 시장 확대도 이뤘지만, 이상 사례 보고 건수가 2016년 이후로 지속 증가했고, 2020년엔 1196건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프롬바이오 측은 공시를 통해 “프롬바이오의 주요 제품인 보스웰리아, 매스틱, 와일드망고 관련 이상 사례는 7건으로 추정되나,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식약처에서 원인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거나, 자료 제공 등을 요청하는 통지를 받은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소비자들의 관심과 인식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이상 사례 및 사회적 이슈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하락할 수 있고, 시장의 성장성이 침체될 가능성이 있다.

위탁생산 업체의 자체 제품 출시에 따른 위험 요소와 관련해 건강기능식품은 다품종·소량 생산 방식으로 생산되는 경우가 많아 규모의 경제를 시현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 때문에 다수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은 OEM/ODM 방식으로 위탁 생산하고 있는 상황.

이에 프롬바이오 측은 “건강기능식품 OEM/ODM 업체들이 기 보유한 생산 노하우 및 R&D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자체 제품·브랜드를 출시하거나, 영업망 구축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신규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시장의 경쟁이 심화될 경우 프롬바이오의 매출 및 손익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매출 성장성 및 수익성 둔화 위험 요소와 관련해 프롬바이오의 2021년 반기 말 기준 매출 성장률과 영업 이익률은 각각 46.4%, 19.2%로 동종업계 평균 대비 준수한 수준이다.

다만 파생상품 관련 손실(2019년 250억원, 2020년 233억원) 등의 비경상 손실 발생으로 프롬바이오는 2019년과 2020년 당기순손실을 시현했으나, 2021년 반기 파생상품 평가손실의 원인인 상환전환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으로 당기순이익 12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이와 관련해 프롬바이오 측은 “프롬바이오 제품의 브랜드 파워 등을 고려할 때 향후 매출 성장성 및 수익성 확장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건강기능식품 산업에 대한 주요 규제 변화, 경쟁 심화 등의 요인은 영업환경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해당 증권신고서의 효력 발생일은 9월10일이다.

한편, 2006년 6월26일 설립된 프롬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원료 및 식품원료 도·소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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