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올해 상반기 수수료수익만 6837억원을 거두며 당기순이익 5534억원이라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수수료수익은 487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수수료수익 규모는 2019년 연간 수수료수익을 뛰어넘는다. 2019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수수료수익은 6377억원이었다.

<뉴스워커>는 증권사 분석 기획 2편으로 '삼성증권'을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삼성증권이 최대주주는 삼성생명보험이다. 삼성생명은 삼성증권 지분 29.39%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최대주주는 삼성물산이다. 

■올 상반기 순이익, 전년 연간 순이익 뛰어넘어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534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471억원보다 4063억원, 276% 늘어난 규모로 2020년 연간 당기순이익보다도 많다. 앞서 삼성증권의 2020년 한해 당기순이익은 507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증권의 이같은 역대급 호실적의 바탕에는 막대한 수수료수익이 있다.

공시에 따르면 연결기준 삼성증권의 수수료수익은 올 2분기 3138억원, 상반기(1·2분기 누적) 68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2분기 수수료수익 2591억원, 상반기 4879억원보다 각각 547억원, 1958억원 늘어난 것이다.

■올 상반기 5억 이상 고액보수 임직원 6명 나왔다

이 같은 호실적을 보인 삼성증권의 올 상반기 5억 이상 고액보수 임직원은 장석훈 대표이사를 포함해 총 6명이다.

이사 이상 직급 가운데 5억 이상 보수를 받은 임원은 장석훈 대표이사(사장)가 유일했다.

장 사장은 올 상반기 6억4000만원을 받았다. 이 가운데 급여가 3억3500만원, 상여금으로 2억4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800만원이다.

5억 이상 보수를 받은 임직원 5명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직원은 강정구 영업지점장으로 43억9000만원을 받았다.

박지만 팀장이 7억1300만원, 정영균 상무가 6억8000만원, 홍장표 상무가 6억5300만원, 한은경 영업지점장이 6억41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올 상반기 직원 평균급여는 전년 동기 대비 2800만원 늘어난 9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직원 평균급여는 6300만원이었다.

■삼성증권, 전산 장애민원 감소… 전산운용비에 433억

삼성증권의 올 상반기 민원건수는 4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산장애 관련 민원은 2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민원건수, 전산장애 민원건수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45건의 민원건수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전산장애 관련 민원은 3건이었다.

한편 삼성증권의 2021년 상반기 전산운용비는 433억원으로, 전년 동기 390억 대비 43억 늘었다.

삼성증권은 2019년부터 매해 전산운용비를 늘려오고 있다. 2019년 상반기 전산운용비는 37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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