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코웨이와 SK매직 등 국내 렌탈 가전업체의 매출이 매 분기 상승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의 연결 기준 2021년 상반기 매출액은 1조784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5744억원 대비 1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3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3080억원 대비 9.5% 증가했으며, 2021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2204억원 대비 9.6% 증가했다.

이 중 올해 2분기 매출액은 9053억원으로 전년 동기 8055억원 대비 12.4% 증가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664억원·1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1691억원·1189억원 대비 각각 1.6%·2.6% 감소했다.

코웨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해외법인 매출의 증가가 상반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2분기 해외법인 매출은 말레이시아 법인 및 전 법인이 고루 성장하며 전년 동기 46.7% 증가한 286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말레이시아 법인의 2분기 매출액은 23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1.8% 증가했으며, 미국 법인의 매출액 또한 35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공시에 따르면 SK매직의 연결 기준 2021년 상반기 매출액은 529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016억원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반기 SK매직의 국내 매출은 520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4903억원 대비 6.2% 증가했으며, 상반기 중동 지역 매출은 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8억원 대비 115.7% 증가했다.

반면 이 같은 매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2021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454억원 대비 32.9% 감소했으며, 2021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292억원 대비 29.1% 감소했다.

이 중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758억원으로 전년 동기 2680억원 대비 2.9% 증가해 코웨이에 이어 역대 분기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반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39억원·83억원으로 전년 동기 260억원·176억원 대비 각각 46.5%·52.5% 감소했다.

지난 6일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매직의 경우 올해 상반기 가전 신제품 출시 등으로 광고비 집행 증가와 더불어 대형 가전사와의 경쟁 심화에 따른 가전 판매량 감소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라며 “그러나 하반기에는 가전 신제품 및 삼성전자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 전망을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