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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과 팬오션의 연결기준 20212분기 영업실적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의할 때 한국의 대표적 해운 회사인 ‘HMM’팬오션20212분기 연결재무제표(이하 연결) 기준 영업실적이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HMM2021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9067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13889억 원을 기록했다.

HMM20212분기 영업실적을 전년 동기인 2020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11.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01.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HMM20212분기 영업실적을 전분기인 20211분기와 비교해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높게 형성된 컨테이너 해운 운임 덕분에 연결기준 20211분기 HMM의 매출액은 2428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1193억 원으로 역대 급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HMM20212분기 매출액은 역대 급 실적을 기록한 전분기와 비교해도 19.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36.3% 증가하여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같은 현상은 벌크선을 주력 사업 분야로 삼고 있는 팬오션에서도 감지됐다.

팬오션의 연결기준 20212분기 매출액은 11299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1120억 원으로, 전년 동기인 20202분기와 비교하여 매출액은 65.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4.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12분기 영업실적을 전분기인 2021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액은 66.2% 그리고 영업이익은 129.1% 정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팬오션은 20212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된 이유로 드라이 벌크 시황 상승과 유가 상승 그리고 운영선대 증가 등을 언급했다.


한국의 7월 해상 물동량, 전월 그리고 전년 동월 대비 증가 추세


해양수산부자료에 의할 때 20217월 기준 한국의 해상물동량은 전월 그리고 전년 동월과 비교하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7월 기준 한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57.7TEU로서 전년 동월인 20207월 기록한 240.4TEU 보다 7.2% 증가했으며, 전월인 20216월 기록한 249.9TEU 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17월 기준 한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주요 원인은 부산항에서 미국을 포함한 다수 국가의 물동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부산항의 20217월 기준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한 195.1TEU를 기록했다.

한편 20217월 기준 한국의 비컨테이너 물동량은 9163만 톤으로 전년 동월에 기록한 8040만 톤 보다 14.0% 증가했으며, 전월에 기록한 8487만 톤 보다는 8.0% 증가했다.

해양수산부는 유류, 철광석, 유연탄, 자동차 품목의 물동량이 증가하여 광양, 울산, 평택, 당진항 등 주요 항구 대부분에서 비컨테이너 물동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해상 컨테이너와 벌크 운임 높은 수준 유지


최근 해상 컨테이너 운임과 벌크 운임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202193일 기준 컨테이너 운임지수 중 하나인 ‘SCFI’4502.65를 기록했으며 같은 날 기준 벌크선 운임지수 중 하나인 BDI3944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93일 기록한 4502.652021년에 기록한 SCFI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1년 전 202094일에 기록했던 1320.80과 비교하면 무려 3181.85P 차이가 날 정도로 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벌크 운임에서도 유사하게 감지된다.

202193일 기록한 BDI39442021827일 기록한 4235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1년 전인 202094일에 기록한 1362보다는 2582P 증가한 수준이다.

202114일 기록한 BDI1347과 비교해도 2597P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에 최근의 벌크 운임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결국 최근의 해상물동량과 해상 운임 수준이 20212분기와 비교해서 급격하게 하락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한국 해운 회사들의 20213분기 영업실적 또한 나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해상 운임 수준이 높은 것은 해운 회사에게는 호재이지만 수출입 기업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우려스럽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해운 호황기이니 만큼 시세에 맞추어 운임을 높게 책정하는 것 자체를 비난하는 것은 어렵지만, 장기적인 시각에서 수출입 기업들의 입장을 적극 배려하여 운임 인상 수준을 어느 정도 억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물론 수출입 기업들 또한 HMM을 비롯한 한국 해운회사들이 국적선사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는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해운 선박을 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글로벌 선사들은 적극적인 이윤 추구를 위해 한국 노선보다는 운임이 높은 중국 노선에 선박을 배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HMM을 비롯한 한국의 국적선사들은 선박들을 한국 노선에 집중 배치하고 있어 높은 운임을 받을 수 있는 중국 노선 등에 배를 투입할 수 없으므로 이윤추구에 어느 정도 제한이 발생하는 것 또한 부정하기 어렵다.

즉 한국의 수출입 기업들도 최근에 한국 국적선사들의 배려를 받고 있음은 분명하므로 향후 해운업이 불황을 겪을 시기에 이윤 추구가 어느 정도 제한되더라도 한국 국적선사들을 이용해줄 필요성이 있다.

결국 한국 해운회사와 수출입 기업들이 근시안적으로 자신의 이윤만을 극대화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으로 신뢰와 배려를 통해 어느 정도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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