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속 인물_이현 키움증권 대표/ 그래픽 뉴스워커 AG1팀

키움증권(이현 대표)은 올 상반기에만 489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호실적이다.

2분기 키움증권은 1354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8391억원보다 1963, 18.9% 늘어난 규모다.

다만 상반기 누적 영업수익에서는 전년 대비 하락했다. 지난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28167억원이었으나 올 상반기 누적 영업수익은 24627억원으로 3540억원, 14.3% 감소했다.

<뉴스워커>는 증권사 기획 시리즈 3편으로 '키움증권'을 조명한다.


지배구조 '김익래 회장다우데이타다우기술키움증권'


키움증권의 최대주주는 다우기술이다. 다우기술은 키움증권의 지분 41.22%를 갖고 있다.

다우기술의 최대주주는 다우데이타이고, 다우데이타의 최대주주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다.

김익래 회장다우데이타다우기술키움증권이라는 지배구조 흐름을 보인다.

키움증권은 다우키움그룹에 속한다.

다우키움그룹은 상장사만 8, 비상장사는 87곳 등 총 95개 계열사를 거느린 기업집단이다.

김익래 회장은 다우키움그룹의 회장으로, 키움증권 이사회의장이자 다우데이타 대표이사, 사람인에이치알 기타비상무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키움증권, 수익성 '방긋'작년 '민원다발' 오명 벗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떨어진 221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221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단 올 상반기 기준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2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2198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1·2분기 누적 실적인 상반기를 놓고보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897억원으로 전년 동기 2282억원보다 2615억원, 114.5% 늘었다.

키움증권은 주식위탁매매 시장점유율 부문에서 16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식시장에 새로 진입한 소액 투자자들, 이른바 동학개미들과 국내 기업 실적호조에 따른 주가지수 상승은 키움증권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키움증권은 민원접수가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키움증권의 민원건수는 232건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상반기 민원 34건 대비 6.8배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올 상반기 민원은 58건으로 대폭 줄었다. 활동계좌 10만좌당 민원건수인 환산건수도 0.60건으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전산장애 민원 0올 상반기 전산운용비에 407억 투자


지난해 상반기 민원 급증의 배경에는 전산장애 민원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민원 232건 가운데 전산장애 관련 민원은 138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당시 키움증권은 민원다발 증권사라는 오명을 얻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전산장애 관련 민원은 '0'으로 전체 민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키움증권은 1년새 전산운용비를 대폭 늘렸다.

지난해 상반기 333억원이던 전산운용비는 올 상반기 407억원으로 74억원 늘었다.

공시에 따르면 키움증권 2019년 상반기 전산운용비는 3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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