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오뚜기 31.6%·농심 58.3% 하락
‘순이익’ 오뚜기 27%·농심 50% 감소

*연결기준(자료=금융감독원)
*연결기준(자료=금융감독원)

오뚜기(대표 함영준, 황성만), 농심(대표 신동원, 박준)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에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농심의 경우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고, 영업이익·순이익은 각각 58.3%, 50% 감소했다. 오뚜기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지만, 영업이익·순이익은 각각 31.6%, 27% 감소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오뚜기는 2분기 기준 2021년 668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앞서 기록한 2020년 매출액 6408억원 대비 4.3%(279억원) 증가한 수치다.

오뚜기는 올 2분기 매출이 올랐으나, 영업이익·순이익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2분기 기준 2020년 528억원의 영업이익이 난 데 이어, 2021년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1.6%(167억원) 줄어든 수치.

순이익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7%(100억원) 하락했다. 2021년 2분기 당기순이익은 270억원이었다. 앞서 2020년 2분기엔 37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났다.

농심은 2021년 2분기 6479억원의 매출액을 보였다. 2020년 2분기 매출액은 6680억원으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01억원) 줄었다.

농심은 올 2분기 매출 하락과 더불어 영업이익·순이익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20년 2분기 영업이익 413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1년 2분기엔 172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이는 전년 대비 58.3%(241억원) 감소한 수치.

순이익 부문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2분기 기준 2021년 당기순이익 182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2020년엔 3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올해 기준 전년 대비 50%(182억원) 하락한 수치다.

오뚜기 측은 올 2분기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역기저 효과를 언급했다.

또한 국제팜유 및 밀가루 등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대비 상승해 결과적으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농심 측도 올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지난해와 대비된 효과가 작용했다고 언급했다.

농심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시기였던 지난해 2분기 일부 매장에서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 높은 실적을 기록했는데, 올 2분기 실적과 유독 대비되는 효과를 가져왔다”면서 “올해 실적은 재작년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하반기 전망도 올 상반기 실적과 크게 차이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9월23일 기준 시가총액은 오뚜기 1조8580억원, 농심 1조757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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