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김창한 대표 (크래프톤)

환경노동위원회가 주52시간제 위반·직장 내 괴롭힘·포괄임금제 유지 등의 고용 문제로 논란이 된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한 가운데 김 대표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2월 주52시간제 위반에 대한 내부 폭로가 나온 뒤 근로 환경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다. 크래프톤은 선택적근로제를 시행하며 사원증을 태그해 출퇴근 시간을 기록했으나, 당시 일부 부서장이 주52시간제를 초과한 근로자의 출퇴근 시간을 조작할 것을 지시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또한 크래프톤은 지난 6월 직원 일부로부터 야근 강요와 폭언 등을 이유로 서울동부고용지청에 진정서가 접수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서를 접수한 직원 중 한 명은 1평짜리 전화부스에서 업무와 식사를 해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래프톤의 포괄임금제 역시 문제가 됐다. 크래프톤은 대부분의 게임사가 폐지한 포괄임금제를 유지하고 있다. 포괄임금제는 연장·야간·휴일수당을 실제 근로시간과 상관없이 기본급에 포함하거나 정액의 수당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대형 게임사의 대부분은 이를 폐지하고 주5 52시간 근무제, 자율근무제를 도입하고 있다.

한편 국정감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김 대표의 출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출석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있다는 점에서 불출석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크래프톤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를 통해 “김 대표의 국정감사 출석여부는 확인이 불가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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