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수출 흐름 유지하기 위해 기업들과 정부가 합심하여 문제점 극복 필요

그래픽_뉴스워커 AG1팀

20219월 월간기준 수출액 역대 최고치 기록


지난 101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20219월 기준 한국의 월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각각 역대 최고인 558.3억 달러(한화 약 66.3조원), 26.6억 달러(한화 약 3.2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9월에 기록한 한국의 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7% 증가했으며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7.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한국 수출은 20213월부터 7개월 연속으로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리를 기록했으며 월 수출액은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한편 최근 한국의 수출 증가에 중소, 중견 기업들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하여 중소, 중견 기업들의 수출 비중이 높은 농수산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의 유망 소비재 품목이 역대 9월 수출액 중 1~2위의 실적을 거뒀으며, 8월까지 중소기업의 누적 수출액이 역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9월까지 역대급의 수출 실적이 이어진 결과 한국의 20213분기 수출액 또한 역대 1위인 1645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부는 9월까지 한국의 누적 수출액은 4677억 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남은 4분기에 448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면 3년 만에 연간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되고 1372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게 되면 연간 수출액의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업일수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월 수출액 감소한 품목 존재


산업부는 20219월 기준 조업일수 감소로 15개 품목 중 7개 품목의 월 수출액이 감소했으나, 일평균 수출액은 선박을 제외한 14개 품목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월 대비 월 수출액이 증가한 품목은 반도체(28.2%), 석유화학(51.9%), 일반기계(7.9%), 철강(41.8%), 석유제품(78.7%), 디스플레이(17.3%), 무선통신(19.9%), 컴퓨터(49.4%)로 파악됐다.

반도체는 20219월 기준 월 수출액이 15개월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121.8억 달러를 기록하여 역대 2위 수준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과 전방산업의 수요 급증으로 20219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이미 작년의 연간 수출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년 동월 대비 월 수출액이 감소한 품목은 이차전지(-2.0%), 자동차(-6.1%), 차부품(-5.1%), 바이오헬스(-0.5%), 섬유(-3.6%), 선박(-40.5%), 가전(-4.1%)로 파악됐다.

자동차, 차 부품은 추석연휴로 인해 조업 일수가 감소했으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 등으로 9월 수출이 전년 동월과 비교하여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선박의 경우 월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이는 2~3년 전 수주 물량이 적었기 때문이며 최근 한국 조선업계의 선박 건조 수주 물량이 크게 증가한 관계로 차츰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9대 지역 모두에서 한국의 수출 증가


산업부는 20219월 기준 수출 주력시장과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6개월 연속으로 9대 주요 지역 모두에서 한국의 월 수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EU, 아세안, 인도 지역에서 한국의 20219월 수출액은 역대 9월 수출액 중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신남방 지역인 아세안, 인도 지역으로의 수출은 역대 모든 월간 수출액과 비교해도 최고 수준인 111.0억 달러(한화 약 13.6조원)를 기록했다.

게다가 신북방(CIS와 몽골) 지역으로의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37.2% 정도 급증하여 신남방과 신북방으로의 수출이 7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신흥시장으로의 수출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부는 20219월 추석으로 인해 조업일수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무역통계를 작성한 1956년 이래 최고의 수출액을 기록하는 것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 수출이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주요한 이유로 반도체와 자동차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했지만,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중소, 중견 기업들의 역할도 큰 몫을 담당했다고 산업부는 언급했다.

하지만 산업부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 물류 애로, 부품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등 한국 수출 기업들이 극복해야 할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므로, 이를 극복하고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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