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 라면3사 중, 임금 성비 불균형 ‘농심 가장 커’
[뉴스워커] 라면3사 중, 임금 성비 불균형 ‘농심 가장 커’
  • 황백희 기자
  • 승인 2021.10.12 05: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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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 임금’ 농심 56.6%, 오뚜기 66.6%, 삼양 75%(영업·관리)… 남성임금 못미쳐
‘남직원 비율’ 삼양 ‘남성 더 많고’ 오뚜기·농심 ‘여성 더 많아’
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1팀
그래픽_뉴스워커 AG1팀

남녀직원 비율,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면모를 평가하는 요건 중 남녀 격차문제가 주요사항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1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상장기업 남성 1인당 평균 임금은 7980만원, 여성은 5110만원으로, 상장기업 근로자 1인당 평균 임금의 성별 격차는 35.9%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성별 임금 격차(35.9%)2019(36.7%) 대비 0.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세를 보이긴 했으나, 1%도 못 미치는 수준이기에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 먼 상황.

이와 관련해 <뉴스워커> 취재진은 생산라인이 두드러지는 식품업체(농심, 오뚜기, 삼양식품)의 직원 성비 및 임금 부문의 남녀 격차를 비교·검토했다.


라면3평균 임금남녀 격차는? ‘농심 가장 컸다


(출처=각사별 반기보고서)
(출처=각사별 반기보고서)

올해 상반기 기준 농심 및 오뚜기는 여자직원 수가 더 많았고, 삼양식품은 남자직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큰 기업은 농심이었고, 그 다음이 오뚜기, 삼양식품 순이었다.

상반기 기준 농심의 2021년 직원 수는 총 5090(식품제조 부문)으로, 이 중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4951, 기간제 근로자는 139명이었다.

기간 정함이 없는 근로자 4951명 중 남성이 2073(41.9%)이었고, 여성이 2878(58.1%)이었다. 기간제 근로자 139명 중 남성은 66(47.5%), 여성은 73(52.5%)이었다.

결과적으로 농심의 총 직원 수 5090명에서 남성이 2139명으로 전체 중 42%를 차지했고, 여성은 2951명으로 58% 비율을 차지했다.

아울러 1인당 평균 급여액은 남성의 경우 3000만원, 여성의 경우 1700만원이었다. 농심의 남자직원 평균 임금은 여자직원보다 1300만원 높았으며, 여자직원 평균 임금은 남자직원의 56.6%에 미치는 수준이었다.

상반기 기준 오뚜기의 2021년 직원 수는 총 2902(음식료품 부문)으로, 이 중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2856, 기간제 근로자는 46명이었다.

기간 정함이 없는 근로자 2856명 중 남성이 1045(36.6%)이었고, 여성이 1811(63.4%)이었다. 기간제 근로자 46명 중 남성은 10(21.7%), 여성은 36(78.3%)이었다.

결과적으로 오뚜기의 총 직원 수 2902명에서 남성이 1055명으로 전체 중 36.4%를 차지했고, 여성은 1847명으로 63.6% 비율을 차지했다.

아울러 1인당 평균 급여액은 남성의 경우 2700만원, 여성의 경우 1800만원이었다. 오뚜기의 남자직원 평균 임금은 여자직원보다 900만원 높았으며, 여자직원 평균 임금은 남자직원의 66.6%에 미치는 수준이었다.

상반기 기준 삼양식품의 2021년 직원 수는 총 1717명으로, 이 중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1680, 기간제 근로자는 37명이었다.

기간 정함이 없는 근로자 1680명 중 남성이 997(식품 영업·관리 부문 436, 식품 생산 부문 561, 59.3%)이었고, 여성이 683(식품 영업·관리 부문 215, 식품 생산 부문 468, 40.7%)이었다. 기간제 근로자 37명 중 남성은 32(86.5%), 여성은 5(13.5%)이었다.

결과적으로 삼양식품의 총 직원 수 1717명에서 남성이 1029명으로 전체 중 59.9%를 차지했고, 여성은 688명으로 40.1% 비율을 차지했다.

아울러 식품 영업·관리 부문 1인당 평균 급여액은 남성의 경우 2400만원, 여성의 경우 1800만원이었다. 이때 남자직원 평균 임금은 여자직원보다 600만원 높았으며, 여자직원 평균 임금은 남자직원의 75%에 미치는 수준이었다.

또한 식품 생산 부문 1인당 평균 급여액은 남성의 경우 2100만원, 여성의 경우 1900만원이었다. 이때 남자직원 평균 임금은 여자직원보다 200만원 높았으며, 여자직원 평균 임금은 남자직원의 90.4%에 미치는 수준이었다.


라면3사 관계자의 직원 수·평균 임금성별차 이유는?


직원 수, 평균 임금에서 성별 차이를 보인 데 농심 측은 업무 특성에 따른 급여 체계를 이유로 언급했다.

농심 관계자는 공장 생산라인 및 판촉 부문에 여성 근무자 비율이 높아 남성 대비 여자직원 수가 높게 집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이어 다만 정직원으로 분류돼도 판촉직과 일반직의 급여 체계가 다르고, 생산직도 사무직과 다른 급여 체계를 보인다면서 남성 임원의 비율이 높은 부분도 평균 임금에서 성별 차이를 보인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오뚜기 측은 직원 수, 평균 임금에서 성별 차이를 보인 데 업종 특성 및 학력에 따른 연봉 차이를 지목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식유통업 특성상 마트 등 현장에서 근무하는 판매직원 중 여성 비중이 높기에 음식료품 부문에서 여자직원 수가 높게 집계됐다고 답변했다.

이어 관계자는 판매 현장에서 근무하는 여자직원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가진 비율이 높다 보니 평균 연봉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직원 수, 평균 임금에서 성별 차이를 보인 데 삼양식품 측은 업무 영역, 근속연수 차이를 이유로 언급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영업 부문의 경우 실제 많은 지역을 이동하며, 활동 범위을 넓게 소화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남자직원 비중이 높다면서 생산 부문엔 관리 업무도 포함되는데, 공장장 같이 생산관리직에 남성 수가 많은 점도 있다. 이는 업무 영역에 따른 차이다고 답변했다.

이어 평균 임금에서 남녀 차이를 보인 덴 근속연수가 큰 영향을 미쳤는데, 최근 5년 간 많은 수의 직원 채용이 이뤄졌고, 평균 근속연수에 따라 급여 차이가 발생한 부분이 있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공장 생산직의 경우 동일한 생산라인이어도 남녀 업무 차이가 있으며, 업무 강도에 따른 수당 차이도 존재한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업계, 직무 특성이 직원 성비, 임금 산정에 반영되는 부분도 있겠으나, 남녀 격차가 유독 벌어지는 현상이 긍정 요인은 될 수 없다. 특정 성별에 따르는 유리천장,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일도 기업의 책무일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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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솔 2021-10-12 15:59:50
분명 본글에 업무영역, 근속연수, 업무강도, 평균학력 등 임금이 차이나는 이유가 나와있음에도 불구하고 결론은 기자님 마음대로 쓰신것 같은데요?

여성 근로자가 더 많은 임금을 받으려면 남성 근로자와 동일한 노동을 해야하는것 아닌가요?

기업 관계자들이 임금 차이에 대한 이유를 인터뷰를 통해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 차이’ 에 포커스를 두고 기사를 쓰시고, 결론까지 ‘유리천장을 허무는 일도 기업이 해야 할 일이다’ 라고 쓰시는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유리천장’은 능력이 되는데 특정 성별로 인해 불이익을 받을때 사용하는 말 아닌가요?

기자님이 다른 조건은 다 같고, 매일 서울-부산 출장 다녀오시고 야근까지 하셨다고 생각해보세요. 옆에서 나인투식스 하는 저랑 임금이 어때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