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_뉴스워커 AG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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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위드 코로나 방안 중에서 가장 먼저 도입이 예정되고 있는 것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각종 공공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방역조치로 인한 제한을 받지 않도록 하는 백신 패스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고 한다. 백신 접종이 완료된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지금보다 더 자유롭게 국내여행을 가거나 해외여행을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며 방역수칙 때문에 극장 등 다중시설을 이용하지 못했다면 당연히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특히 위드 코로나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수많은 소상공인들은 지금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보면서도 참고 견딜 수 있었던 원동력은 언젠가 백신이 공급되고 국민적인 면역력을 갖추게 된다면 사람들의 왕래가 늘어나고 이를 통한 경기회복을 바라고 기대했던 것도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다.


백신패스 도입 진정성 파악해야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형평성 논란이며 미접종자를 위한 역차별이라는 프레임으로 백신 패스 자체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조회 수를 늘리고 역차별을 받을 만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마치 백신 패스가 역차별의 주역이라는 프레임으로 다시 한번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차별하고 구분하고 격리하고 있는 모양새가 안타까울 뿐이다.

기존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분명히 존재하고 기저질환이 있거나 임산부, 알레르기 질환을 보유한 사람들이 역차별을 받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역차별 프레임은 동일한 조건하에서 차별이 존재할 때 가능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자들은 백신 미접종자를 역차별할 생각 자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역차별 받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틈새 속에서 고고생 유튜버가 백신 패스는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사실은 마치 한강 대학생 실종사건이 누군가의 억측과 기대만 가지고 양상 된 각종 가짜 뉴스의 결과처럼 백신 패스의 논란 속에서 조회 수만을 늘리기 위한 일종의 언론 플레이로 인식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따라서 논란의 중심이 아니라 백신 패스 도입의 진정성을 우선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정부가 하는 일은 그것이 무엇이든 반대의 입장에 서는 것은 언제나 바람직하지 않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만드는 것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극적인 이분법적 논리를 통해서 온라인 여론을 양분하는 잘못된 관행 또한 버려야 하는 적폐인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수많은 희생을 감수한 결과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지난 6일 기준으로 32만 명이 넘었으며 이 중에서 사망자 수는 2500명 이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인 손실은 이루 말할 수도 없는 상태이며 그 사망자는 물론 그 유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코로나19는 그렇게 우리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고 아직도 주고 있는 상황임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들의 앞으로의 삶이라고 말하는 위드 코로나는 이 같은 국가적인 희생은 물론 개인적인 희생이 없었다면 오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

그들의 희생이 어쩔 수 없는 개인적인 몫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그들의 고통과 희생이 너무 큰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11월 위드 코로나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일부 온라인 매체와 유튜브에서는 정부가 확진자 수를 부풀려서 이야기하고 있으며 사망자 수도 기존 언론과 다르게 보도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작금의 현실이 그들이 볼 때는 조회 수를 늘리고 그를 통한 수익창출이 되는 수단으로 보이는 현실이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며 아직도 우리들은 그들의 논리에 맞서지 못하고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는 개연성만 믿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그동안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위드 코로나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아직도 반대 진영논리에 머물러 있는 그들은 어쩌면 코로나가 영원히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하나된 모습으로 포스트코로나를 준비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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