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계의 올해 3분기 수주가 호황을 이루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기준으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수주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조원 이상씩 각각 상승했다.
이에 <뉴스워커>는 올해 3분기 수주 실적을 전년 동기 대비와 비교 분석해 보았으며, 각 사의 수주 실적 상승 원인 및 올 하반기 전망에 대해 살펴보았다.
현대중공업 올해 3분기 수주 실적 전년 동기 대비 약 2조3076억원 상승… 배경은?
공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올해 3분기 총 5건을 수주하면서, 수주액은 약 3조8953억원이다.
기업은 ▲지난 7월 14일 LNGC 2척(버뮤다 소재)을 약 4536억원 ▲지난 7월 15일 LNGC 2척(아시아 소재) 약 4571억원 ▲지난 7월 23일 LNGC 3척(아시아 소재) 약 6780억원 ▲지난 8월 6일 FPS 1기(미국 소재) 약 6592억원 ▲지난 8월 24일 컨테이너선 8척 (유럽 소재) 약 1조6474억원을 수주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조3076억원이 상승했고, 전년 3분기 총 수주액은 약 1조5877억원이었다.
기업의 지난해 3분기 수주는 총 5건으로 ▲지난해 7월 31일 LNG CARRIER 2척(버뮤다 소재) 약 4456억원 ▲지난해 7월 31일 174,000CBM급 LNG선 1척(오세아니아) 약 2289억원 ▲지난해 8월 13일 LNG CARRIER 2척(대한해운㈜) 약 4418억원 ▲지난해 8월 25일 에탄운반선 2척(아시아 소재) 약 2608억원 ▲지난해 9월 29일 VLCC 2척(오세아니아) 약 2106억원이다.
올해 3분기 실적 상승과 관련해 한국조선해양은 <뉴스워커>와의 통화에서 전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주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전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파 때문에 수주가 어려웠다”며 “때문에 관망세를 유지했었다”면서 “올해 들어서면서 수주가 전년 대비 호황을 이루고 있으며, 친환경 소재들로 인한 수주도 증가했다”라면서 “전년에 수주가 미비했던 만큼, 올해는 기저효과가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올해 3분기 수주액 전년 동기 대비 약 2조8784억원 상승… 배경은?
공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수주액이 약 3조1404억원으로, 전년 3분기 때 보다 약 2조8784억원이 증가했고, 기업의 올해 3분기 수주는 총 5건으로, 지난해 대비 약 4건이 늘었다.
올해 3분기 수주는 ▲지난 7월 5일 LNG선 3척(오세아니아) 약 6545억원 ▲지난해 7월 27일 LNG선 1척(오세아니아) ▲지난 8월 23일 LNG선 2척(오세아니아) 약 4609억원 ▲지난 9월 16일 컨테이너선 6척(유럽) 약 8421억원 ▲지난달 30일 LNG선 4척(아시아) 약 9593억원이 이뤄졌다.
이는 전년 3분기 총 수주액 보다 약 2조8784억원이 늘었고 지난해 3분기에는 총 1건(▲2020년 8월 25일 초대형에탄운반석 2척(아시아) 약 2620억원)이 전부였다.
업계에서는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여파로 발주가 없었던 반면 올해는 그 상황이 다소 나아져 상대적으로 올 3분기 수주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여파 때문에 발주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반적인 시장 추세가 지난해 말부터는 (코로나19 백신 효과) 등으로 인해 호황으로 바뀌면서, 수주가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카타르 등 예정 및 협의 중을 감안하면 호황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