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김성현 대표이사 사장
KB증권 김성현 대표이사 사장

[CEO 캐릭터 리뷰_증권사 편] 현재 KB증권은 김성현 대표이사 사장과 박정림 대표이사 사장의 투톱 체제로 유지 중이다. 김성현 사장은 기업금융 부문에서, 박정림 사장은 자산관리 부문에서, KB증권의 고른 성장을 이끌고 있다. KB증권의 양 날개인 두 사장의 호실적으로 KB증권이 증권부문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출생 및 학력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196385일 생으로 전라남도 광양 출신이다. 1982년에 순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9년에 연세대학교 경제학 학사를 수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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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1988~ 대신증권 입사

2000~ 대신증권 기업금융팀 팀장

2003~ 한누리투자증권 기업금융팀 이사

2005~ 한누리투자증권 상무이사

2006~ 한누리투자증권 전무이사

2008~ KB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 전무

2015~ KB투자증권 IB총괄

2016~ KB투자증권 IB총괄 부사장

2017~ KB증권 IB총괄 본부장, 부사장

2019~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경영성과

김성현 사장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했다. 그동안 KB증권은 회사채 발행 등 채권자본시장(DCM)에서 타 증권사 대비 우위를 점했지만 IPO 등 주식자본시장(ECM) 분야에서는 비교적 약세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ECM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김 사장은 20215, IPO 담당부서를 4개부서 체제로 확대재편하고, ECM 담당조직을 신설했다.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KIND에 따르면, 202110KB증권의 IPO 공모총액은 48338억 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미래에셋증권(88332억 원)이다. 특히 IPO 공모총액 규모의 상승 폭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KB증권의 2021년 공모총액은 2020(1079억 원)보다 약 45배 늘었다. IPO 대어로 꼽혔던 카카오뱅크(25526억 원)를 비롯해 현대중공업(1800억 원), 롯데렌탈(8509억 원) 등에 대표·공동주관사로 이름을 올린 덕분이다.

또한, IPO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한화종합화학 상장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기업가치가 최대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현대엔지니링의 경우에도 최대 10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딜이다.

IPO 주관으로 고객 수도 늘었다. KB증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청약을 앞둔 20217월에는 56만개 계좌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개인 고객 및 신규 계좌 개설 수의 증가는 온라인 고객 자산 규모의 증가로 이어졌다. KB증권의 온라인 고객자산 규모는 2021924, 30조원을 돌파했다.

전산 부문에서도 고객 동시접속 용량을 기존 22만 명에서 최대 130만 명으로 늘려 카카오뱅크 상장 당일 접속 오류나 지연 거래가 발생하지 않았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는 공모주의 특성상 전산 장애가 없다는 점은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요소다.

이 외에도 KB증권은 ECM(주식발행시장)DCM(채권발행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ECM에서는 2021년에 들어 9월 말까지 약 47488억원 규모의 거래를 주관했다. 20213월에는 역대 최대 규모(33000억 원)였던 대한항공을 비롯해 씨에스윈드, 포스코케미컬,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DCM은 연초 이후 20219월 말까지 총 228444억 원어치를 주선했다. 이는 2NH투자증권보다 37000억원가량 큰 규모다.

영업이익 또한 기록적이다. KB증권의 영업이익은 2019년에 3605억 원, 2020년에 5788억 원을 기록했으며 2021년에는 상반기에만 4934억 원을 기록, 20211분기 당기순이익은 2225억 원을 기록했다.

증시 호황으로 주식거래금이 증가하면서 수탁수수료도 크게 늘어났다.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7% 증가한 3010억 원을 기록, 이 가운데 수탁수수료는 106.1% 오른 2022억이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도 전년 동기(2080억원) 대비 95.7% 줄어든 90억원을 기록해 실적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사건사고-전산사고, 민원접수 최다

KB증권이 잇단 전산사고로 논란을 빚고 있다. 금융당국은 KB증권에 앞으로 조심하라고 권고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019228KB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MTS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사고 당일 오후 310분부터 30분 동안 KB증권 MTS 일부 서버에서 시세 조회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20191월에 이어 두 번째 전산사고였다.

특히 사고 당일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있었던 날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상황이었다.

KB증권 관계자는 업다운뉴스와 통화에서 그날(두 번째 전산사고 당일) ·미정상회담 이슈로 인해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트래픽 과다로 인해 일부 서버가 다운돼 접속 및 시세 조회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후 회사 내 담당 IT 본부가 주말에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해 현재는 재발방지 체계를 적용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으며 “KB증권은 일단 내부 규정에 따라 피해를 입은 투자자에 대한 보상을 할 것이라며 각 지점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피해 사례를 접수받고, 건별로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도 KB증권의 잇단 전산오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금감원은 이번 사고를 두고 KB증권에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앞으로 사고 방지 차원에서 모니터링도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현장파견을 통한 조사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증권경제신문에 따르면 202010, 국회 정무위 소속 홍성국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최근 3년간 10개 주요 증권사에서 총 52건의 시스템 장애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에 12708건의 투자자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17건 사고에 4236건의 민원이 발생한 셈이다.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된 증권사는 KB증권(대표 박정림김성현)으로 시스템 장애 사고 발생은 3년간 2회에 불과했지만 총 4951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두 차례 사고 중 4783건의 민원을 일으킨 사고는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날 발생했다. 특히 이날 접속량을 감당하지 못한 트래픽이 43분간 셧다운 되면서 수천 명의 투자자가 피해를 입었다. KB증권은 일부 민원에 183000만 원을 피해보상금으로 지급했다.

그 외-사회공헌활동

KB증권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가장 먼저, ‘사랑나눔 김장기부행사다. 8년간 지속해온 이 행사는 연말마다 1000포기의 김치를 기부해 왔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전달 행사를 열지 못해 기부 규모를 2200포기로 늘려 지원하였다.

두 번째는, 7년간 지속해온 어버이날 행사로 때마다 저소득 가정에 카네이션과 식료품을 전달하였다.

세 번째는 2020,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재래시장, 나눔가게,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통해 독거 어르신에 카네이션 화분과 식료품을 전달하였고, 2021년에는 서울 7개 지역구의 폐지 줍는 어르신 700명에게 영양제, KF94 마스크와 카네이션을 전달했다.

네 번째는 20219, 추석을 맞이해 지역사회 소외이웃들이 보다 따뜻하고 풍족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식료품을 담은 든든’ KB박스를 다문화 가정에 전달했다. ‘든든 KB박스는 대표 명절인 설과 추석을 맞아 지역사회 소외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먹거리를 전하는 사회공헌사업으로 2017년에 사업을 시작한 이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5년째 지속적으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어록

김 사장은 KB증권의 2021년 국내경제 및 회사채 시장 전망세미나에서 “KB증권은 DCM 1위를 넘어 ECM, M&A 인수금융 등 모든 IB 영역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자본시장과 기업 동반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소비자 보호 실천 결의 선포식에서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따라 변화되는 금융투자상품 판매 및 업무절차를 철저히 준수해 소비자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KB증권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베트남에서 두 번째 '무지개교실조성을 완료하고 개관식을 개최하며 "국내 초등학교 환경개선 뿐만 아니라 해외 초등학교 지원까지 하게 돼 기쁘다""KB증권과 베트남법인 KBSV는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기업으로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여러 아이들의 학업역량 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기반한 사회적 가치 창출 도모를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글을 마치며, 새가 날갯짓을 할 때 한 쪽의 균형이 흐트러지면 방향을 잃게 되지만 KB증권의 날갯짓은 매우 균형 있어 보인다. KB의 두톱인 김 사장과 박 사장이 서로 호흡을 맞추며 업계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면서 KB의 균형 있는 발전이 더욱 의미있고 내실있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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