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월 100만 원 미만 초저임금 근로자 늘어도 최악이 아닌 이유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월 100만 원 미만 초저임금 근로자 늘어도 최악이 아닌 이유
  • 정선효
  • 승인 2021.10.20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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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보고서 <2021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기반
그래픽_뉴스워커 AG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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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통계청 조사


지난 19, 통계청이 <2021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발표했다. 411일부터 17, 1주를 조사 대상 기간으로 한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임금 근로자 2647천 명 중 월 평균 임금이 200만 원 미만인 근로자의 비율은 29.8%였다. 그중에서도 월 평균 임금 100만 원 미만 근로자 비중이 두드러지게 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1%p 상승, 10%를 차지했다.

반대로 월 평균 임금 200만 원 이상 근로자 비중은 1년 전과 비교해 0.7%p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200만 원 이상~300만 원 미만이 33.3%, 300만 원 이상~400만 원 미만이 17.8%, 400만 원 이상이 19.1%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악영향인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올해 상반기 임금 근로자 10명 중 3명 가까운 인원이 월 200만 원 미만 임금을 받았다. 그중 100만 원 미만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숙박·음식점업(27.5%)이었다. 100만 원 이상 200만 원 미만 근로자 역시 농림어업(37.9%),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36.1%) 다음으로 숙박·음식점업(34.6%)에 많이 속해 있었다.

이를 계산해 보면 상반기 숙박·음식점업에 종사한 임금 근로자 62.1% 정도는 월 200만 원 미만의 임금을 받았다는 결론이 나온다. 해당 업종은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컸으므로 초저임금 근로자의 증가가 코로나19의 악영향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정책 호영향인지


다만 주목해야 할 것은, 올 상반기 월평균 200만 원 이상 수입 근로자 비율이 전체의 70.2%에 달했다는 점이다. 이는 2013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3년 조사 시작부터 200만 원 이상 임금 근로자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평균 200만 원 이상 임금 근로자 비율뿐 아니라 취업자 수도 1년 전과 비교해 651천 명(2.5%) 증가해 27214천 명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상반기 663천 명이 증가한 이후 7년 만의 최대 증가폭이라고 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4월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할 때라 올 상반기 취업자 증가에는 고용 충격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더해 보건업 및 사회 복지 서비스업 분야 일자리 증가에는 공공일자리 사업의 영향이, 건설업 분야 일자리 증가에는 정부의 주택 보급 확대 정책 시행이 반영된 것으로 봤다.


초저임금 근로자 증가의 해석


그렇다면 월평균 100만 원 미만 초저임금 근로자의 증가는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 것인가. 답의 일부는 정부 공공일자리 사업에서, 일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서 찾을 수 있었다. 우선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취업·고용난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공공일자리 사업의 적지 않은 부분이 60대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저임금 일자리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정부 정책을 통한 노인 취업이 초저임금 근로자 비율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정도로 증가한 것이다.

정부의 공공일자리 사업이 다수 포함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교육서비스업 부문의 초저임금 근로자 비율이 증가한 것은 월평균 임금 100만 원 미만 근로자가 예기치 않게등장하지 않았음을 설명한다.

한편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분야는 원래 고용 형태 중 아르바이트 등이 흔하다. 이 분야에서의 초저임금 근로자 증가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어 감소했던 고용 시장이 오히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통해 회복하는 경향으로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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