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발생한 엠비아이솔루션 해피톡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우체국 고객 22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우정사업본부(박종석 본부장)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우편사업진흥원(민재석 원장)에서 운영하는 카카오톡 기반 우체국 고객상담 서비스에서 약 22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사고는 지난 7월 엠비아이솔루션이 운영하는 채팅상담 솔루션 해피톡이 해킹으로 인해 약 87272건의 고객 상담이 유출된 사건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당 사건으로 인해 이름·전화번호 등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기업만 수백 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편사업진흥원 관계자에 따르면 해피톡에서 발생한 우체국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지난 7에 발생한 것으로, 우편사업진흥원은 엠비아이솔루션으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직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 및 개인정보 유출 피해 고객 220명에 7월26~730일 유선과 우편으로 사고 발생 사실을 알렸다.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를 통해 우편사업진흥원은 사고 발생 직후 카카오톡 기반 우체국 고객상담 서비스를 전면 중지했으며, 보완 과정을 거친 뒤 823일 서비스를 재개했다라며 공공기관에서 타 기업에 고객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돼, 공공망을 통해 데이터가 오면 엠비아이솔루션 측의 데이터가 삭제되는 구조로 변경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해피톡으로인한 사고가 발생한 타 기업의 경우 약 10만원 수준의 보상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내부 검토가 끝나는 시점에서 피해 고객 220명에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관계자는 해피톡에서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 직후 엠비아이솔루션 측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안을 조사하여 피해 기업에 통지할 것을 전했으며, 우체국 역시 수백 곳에 달하는 피해 기업 중 하나라며 엠비아이솔루션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조사는 아직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