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105억 ‘22.2% 감소’
매출은 소폭 줄어든 2782억
“원가 인상, 천안공장 화재 영향”

*연결기준(자료=금융감독원)
*연결기준(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 216억원까지 끌어올리며 선전했던 해태제과식품(대표 신정훈)이 올 상반기엔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어든 2782억원을 보였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38.8%, 22.2% 감소한 132억원, 105억원을 기록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연결기준 2021년 상반기 278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앞서 기록한 2020년 동기 매출액 2794억원 대비 0.4%(12억원)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19년 상반기엔 3469억원의 매출액을 보였다. 상반기 기준으로 올해 매출액(2782억원)을 2019년과 비교했을 때도 19.8%(687억원) 줄어든 수치.

해태제과는 올 상반기 소폭 매출 감소와 함께 영업이익·순이익도 줄어들었다.

상반기 기준 2020년 216억원의 영업이익이 난 데 이어, 2021년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8.8%(84억원) 하락한 수준.

지난 2019년 상반기엔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132억원)을 2019년 동기와 비교했을 땐 28.1%(29억원)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2021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05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2020년 동기엔 135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2.2%(30억원) 줄어든 것.

지난 2019년 상반기엔 2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흑자 전환을 이뤘다.

작년비 올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보인 데 해태제과 측은 원가 인상 등을 이유로 지목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상반기 발생했던 천안공장 화재 영향이 실적에 반영된 부분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판매 실적 부진에 의한 결과는 아니었으며, 공장은 7월경부터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관계자는 “하반기 실적은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0월26일 기준 해태제과의 시가총액은 246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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