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유지가 LG생활건강 등의 실적에 영향 줄 듯

 

그래픽_뉴스워커 AG1팀

LG생활건강, 올 3분기 수익성 개선했다


지난 1026‘LG생활건강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3분기 매출액이 210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42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1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기록했던 2706억 원보다 2.9%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다소 부진했던 이유로 코로나19의 재확산’, ‘공급망 쇼크등 경영환경이 좋지 않았던 점과 수출입 물류 대란으로 일부 사업에서 매출 기회 손실이 발생한 점을 지적했다.

반면 2021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4.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2%P 증가한 17.0%를 기록하여 LG생활건강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LG생활건강은 2021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213분기까지 LG생활건강의 매출액은 6684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68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8.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5%P 증가한 17.3%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급 제품군 판매 비중 증가 등으로 수익성 개선한 LG생활건강 뷰티 사업부


LG생활건강은 매출 기회 손실이 비교적 컸던 뷰티 사업부문의 매출액에 타격이 있었지만, 고급 제품군의 판매 비중 확대로 뷰티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20213분기 LG생활건강 뷰티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12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하여 상대적으로 타격이 컸다.

그러나 고급 제품군의 판매 비중 확대로 같은 기간 뷰티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9.0% 증가한 2154억 원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 또한 21.0%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에 기록했던 17.3%보다 3.7%P 개선되어 영업효율성이 전년 동기보다 개선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LG생활건강은 자사의 고급 브랜드인 에서 비첩자생에센스 12번째 스페셜 에디션등을 출시하며 고급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첩자생에센스 12번째 스페셜 에디션은 제품의 효능을 개선시킨 것 외에도 글로벌 아티스트인 피에르 마리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 디자인의 고급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 8LG생활건강은 빌리프‘VDL’의 협업을 통해 비건 메이크업 제품군을 출시하여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비건 메이크업 제품군이란 동물실험동물성 원료를 배제하여 제조한 화장품을 의미한다.

MZ세대의 경우 제품의 효능이나 경제성뿐만 아니라 환경이나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 LG생활건강은 이와 같은 MZ세대를 겨냥하여 다소 잔인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동물실험 등을 제외한 비건 메이크업 제품군을 출시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0213분기 다소 부정적이었던 경영환경으로 인해 매출액에 타격이 왔지만, LG생활건강은 고급 제품군의 판매 비중 확대와 비건 메이크업 제품군 등 가치 소비를 겨냥한 제품군 출시로 수익성의 극대화를 꾀할 전망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유지가 관건


LG생활건강의 향후 실적은 111일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의 유지 여부에 비교적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질병관리청의 자료에 의하면 코로나19 관련하여 최근 1주간(20211025~ 1031)의 일평균 격리중 환자 수는 24814.1/,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334.9/, 일평균 신규 사망자수는 11.9/일로 파악됐다.

이를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주간인 20201228~ 202113일과 비교하면, 최근 1주간의 격리중 환자 수가 40.6% 더 많은 반면 위중증 환자 수는 비슷하며 신규 사망자수는 절반 정도로 분석된다.

즉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주간보다 최근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많지만, 위중증 환자와 신규 사망자는 어느 정도 억제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111일 기준 75.3%에 달할 정도로 높은 백신접종 완료율과 무관하지 않으며, 일선에서 코로나19와 잘 싸우고 있는 국민들과 의료진 그리고 방역당국 덕분이란 평가가 나온다.

여전히 하루 평균 11.9명의 안타까운 목숨이 희생되고 있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서로 협력하여 일상회복으로 다가간다면, LG생활건강을 포함하여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업종들 또한 코로나를 완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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