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미디어팀] NH투자증권이 새해 첫 거래일부터 전산시스템 장애를 일으켜 투자자들의 불만을 일으켰다.  모바일증권 앱인 ‘나무’를 업그레이드하면서 발생한 접속장애인데, 이 때문에 매도 시기를 놓친 투자자들은 원성을 토해냈다.

무술년 새해 첫 주식 거래는 지난 2일 오전 10시 문을 열었다. 

그런데 이날 개장 직후 NH투자증권 모바일증권앱 ‘나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리뷰 게시판에는 접속 장애를 호소하는 글이 수십건이 연달아 올라왔다.

매수와 매도 시기를 놓친 투자자들의 불만도 속출했다. 리뷰에 글을 올린 한 이용자는 “종목 하나가 올라서 팔려고 했는데 계속 (앱이) 중단돼 못했다”며 “지금은 가격이 내려가서 팔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배상할 거냐”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나무를 업그레이드한 고객에 한해 일시적인 접속지연 장애가 있었고, 십여분간 장애가 있다가 이후 안정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성난 반응을 토로하는 투자자들의 적지 않은 분위기다. 또한 시스템 자체가 이전보다 불편해졌다는 리뷰도 적지 않다. 

모바일증권 ‘나무’는 NH투자증권 김원규 대표의 디지털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16년 6월 모바일에 최적화된 증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놓은 서비스다. 하지만 업그레이드 후 각종 장애 등 이용 불편이 발생하면서 서비스 품질에 차질을 빗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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