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은 지난 1일부터 8일 사이 해외 항구 등에서 발견된 북한 선적 선박은 모두 12척으로, 이 중 3척을 제외한 9척이 중국 항구와 인근 해역을 항해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포평’ 호와 ‘자성 2’ 호, ‘은하’ 호 등 4척이 룽커우 항 혹은 인근에 있었고 나머지는 다롄과 잉커우, 타이저우 등 중국의 항구에 머물렀거나 현재도 정박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항구를 항해하지 않는 3척의 선박들은 모두 지난 2일 한국과 일본 사이의 대한해협 인근을 항해하는 모습이 잠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문 중에서>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은 지난 1일부터 8일 사이 해외 항구 등에서 발견된 북한 선적 선박은 모두 12척으로, 이 중 3척을 제외한 9척이 중국 항구와 인근 해역을 항해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포평’ 호와 ‘자성 2’ 호, ‘은하’ 호 등 4척이 룽커우 항 혹은 인근에 있었고 나머지는 다롄과 잉커우, 타이저우 등 중국의 항구에 머물렀거나 현재도 정박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항구를 항해하지 않는 3척의 선박들은 모두 지난 2일 한국과 일본 사이의 대한해협 인근을 항해하는 모습이 잠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남북정세] 북중 간 열차 교류 재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선박의 움직임도 감지되는 보도가 나오는 등 북한이 닫아놨던 교역의 문을 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길어지는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봉쇄된 국경 때문에 경제난을 겪어오던 북한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S8일 오후 5시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뒤 처음으로 북한 열차가 북중을 잇는 압록강 철교를 건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함께 공개한 KBS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화물칸을 북한으로 끌고 갈 기관차 2량이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당 이동이 국경 봉쇄를 해재하고 무역 재개를 앞둔 시범운행이었는지 여부는 추가적인 동향 파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대북 소식통은 재개가 임박한것으로 보고 있다.


국정원, 지난달 신의주-단둥화물열차 통행 재개 가능성 국회 보고


앞서 국정원은 10월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1월 중으로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 간 화물열차 통행이 재개될 가능성이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1028일 서울 내곡동 국정원 청사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당시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단둥~신의주 열차 운행이 11월에 개시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러시아와 운행계획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국정원이 지난 7월부터 긴급물자 반입을 위한 선박 운항이 늘었고 8월부터는 의료 방역물자 반입을 일부 허용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방역을 위해 반입물자가 일정기간 북한 항구에 적체하면서 현재 유일한 북중 교역 통로이자 최대 무역항이 포화 상태가 돼 평북 용천항을 추가 개항 준비하는 동향이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과의 교역이 줄고 경제난이 더욱 악화되면서 코로나19 봉쇄 상황을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달을 기준으로 9월까지 북중무역액은 18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9월 교역량도 2019년 동기간 대비 29%에 불과했다.

북한은 지난 4월에도 북중 철도 교류를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접경지 일대의 방역 설비 미비 문제로 시기를 한 차례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통일부는 북한이 철도를 통한 중국과의 물자교류 재개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로 보인다면서 관련 동향을 지켜보고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선박 움직임도 포착되는 등 국경 봉쇄 해제될까 주목


이 밖에도 선박의 움직임도 포착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은 지난 1일부터 8일 사이 해외 항구 등에서 발견된 북한 선적 선박은 모두 12척으로, 이 중 3척을 제외한 9척이 중국 항구와 인근 해역을 항해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포평호와 자성 2’ , ‘은하호 등 4척이 룽커우 항 혹은 인근에 있었고 나머지는 다롄과 잉커우, 타이저우 등 중국의 항구에 머물렀거나 현재도 정박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항구를 항해하지 않는 3척의 선박들은 모두 지난 2일 한국과 일본 사이의 대한해협 인근을 항해하는 모습이 잠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VOA는 북한 선박들이 한꺼번에 이처럼 많은 운항 흔적을 보인 건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들 선박들은 모두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켜두면서 외부로 위치가 드러났다. 이는 AIS를 꺼두고 이동한 선박들의 수까지 합치면 북한 해역을 벗어난 선박이 더 많을 수도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북한 선박의 해외 운항은 국경 봉쇄 조치 이후 급격히 줄어든 바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선박들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운영이 중단된 것으로 보였던 항구들에 화물선이 정박한 것을 볼 때 운행이 재개되는 것으로 보인다.

위성사진을 통해서도 북한 선박들의 운항이 활발해졌음이 확인 가능하다. 일일 단위 위성사진 서비스인 플래닛랩스(Planet Labs)’의 위성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 간 남포 항 주변에 대기하던 선박의 숫자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는 선박들이 운행을 재개하고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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