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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테라M, 위로는 리니지 형제, 아래로는 신작에 '끼인 형국'과도한 과금 유도와 낮은 과금 효율에 따른 반작용? 매출 순위 점차 하락세
김영진 기자  |  2580@newswor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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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8  10: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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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김영진 기자] 블루홀이 개발하고 넷마블이 유통하는 신작 테라M의 양대 마켓 매출 순위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 2017년 11월 28일에 출시된 테라M은 2011년에 출시된 PC MMORPG 테라의 IP를 이용한 모바일 MMORPG로,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1위를 달성하며 스스로 기대작임을 증명하였다. 같은 날 출시한 넥슨의 오버히트보다 높은 기록을 유지하며 연달아 히트작을 만들어 낸 넷마블이기도 했다. 

   
▲ 테라M 이미지

하지만 이러한 상승세도 잠시였을까. 테라M의 매출 순위는 2018년 1월 7일 구글 플레이 4위, 앱스토어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하락세는 출시 한 달이 지난 12월 말부터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오히려 오버히트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기 IP인 테라를 활용하고 사전 예약자 200만 명을 모집한 테라M의 매출 순위가 출시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심지어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 같은 날 출시한 넥슨의 오버히트에도 따라잡힌 넷마블 테라M

오버히트와 테라M은 동일한 날에 출시되었다. 출시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현재까지 두 대형 게임사의 게임 모두 매출 10위권에 안착한 상황이다. 그러나 순위에 작게나마 변화가 생기고 있다. 테라M은 출시 직후부터 오버히트보다 높은 매출 순위를 보여주었으나, 오버히트의 매출 순위가 테라 M의 매출 순위를 추월하며 최근의 이 형국이 뒤집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2018년 1월 7일 기준으로 오버히트의 매출 순위는 구글 플레이 3위, 앱스토어 6위를 기록했다. 테라M의 매출 순위가 구글 플레이 4위, 앱스토어 10위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 모바일게임 종합순위 역시 오버히트는 3위, 테라M은 7위로 하락하였다.(출처 : 게볼루션)

두 게임사의 과금 유도 방식의 차이에서 이러한 희비 교차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오버히트는 '선별뽑기'라는 시스템을 이용하여 수집형 RPG에서는 이례적으로 유저가 원하는 캐릭터를 뽑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최근 적용된 1월 4일 패치에 따르면, 3성 영웅 합성 시 인게임에서 뽑기에 사용되는 재화를 일일 최대 30개까지 지급하도록 개선되었다. 이른바 '혜자게임'이 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이러한 노력이 유저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매출 순위 반등의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 과도한 과금 유도와 낮은 과금 효율로 급격히 꺼지기 시작한 테라M의 '거품'

오버히트와는 반대로 테라M은 과도한 과금 유도로 서비스 시작부터 지금까지 유저의 지탄을 받고 있다. 테라M은 리니지2 레볼루션과 대부분의 과금 정책을 공유하며 심지어 일부분은 이보다 더 심해졌다.

게다가 VIP 시스템의 일종인 '테라 멤버스'까지 포함되어 있어 비판 여론이 더욱 큰 상황이다. 여기에 과금 효율마저 타 게임에 비하여 떨어진다. 예를 들어, 테라 멤버스 6등급 달성 시 구매할 수 있는 프리미엄 상자의 경우 95%의 확률로 최하 등급의 아이템만을 획득할 수 있다.

최상급인 전설 아이템의 경우 획득 확률이 0.5%밖에 되지 않는다. 테라 멤버스 6등급은 약 100만 원 정도의 과금을 해야만 도달할 수 있는 등급임에도, 추가로 3만 원을 들여 구매한 뽑기 상자에서 최상급 아이템을 얻을 확률은 0.5%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또한 테라 멤버스 등급에 따라 경험치 혜택 등을 제공하는데, 이마저도 최고 등급인 10등급에 도달해봐야 50%의 추가 경험치밖에 제공하지 않는다. 타 게임과 비교해보아도 지극히 낮은 과금 효율이다. 

   
▲ 공개된 확률에 따르면, VIP 유저가 구매하는 뽑기에서도 최고 등급의 확률은 0.5% 밖에 되지 않는다. (출처 : 공식 홈페이지)

테라M은 단순한 조작과 과금을 통하여 캐릭터를 강하게 하는데 재미를 느끼는 유저를 겨냥한 게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금 효율이 타 게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떨어지자, 이를 체감하는 유저가 하나둘 늘어감에 따라 매출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오버히트와 타깃 유저층을 공유하지는 않지만 같은 날 출시한 게임으로써 오버히트는 적절한 운영으로 점차 매출이 증가하는 것과는 대조인 양상이다.

◆ 1월 출시 예정 기대작으로 인하여 매출 순위, 더 떨어질 듯 

이러한 매출 하락세는 더욱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1월, 출시 예정인 기대작들이 대거 몰려있기 때문이다. 우선 게임빌의 플래그십 타이틀인 '로열블러드'가 1월 12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로열블러드는 사전 예약 100만 명을 모으며 출시 예정일보다 이틀 이른 10일부터 서버를 오픈하겠다고 발표하며 완성도 면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 로열블러드(좌)와 검은사막(우) 이미지(출처 : 홍보 영상 캡처)

이어서 펄어비스 자체 개발, 자체 유통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1월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사전예약자 수 200만 명으로 로열블러드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장 최신의 원작 게임을 모바일화한 만큼 게이머의 기대치가 높은 상황이다. 이처럼 연이은 기대작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테라M의 유저 이탈과 매출 순위는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 위로는 리니지 형제, 아래로는 신작에 '끼인 형국'인 테라M ... 버린 자식될 수도

테라M은 리니지 형제들(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과 타깃층을 공유하지만, 리니지에 비하여 IP의 힘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게다가 리니지2 레볼루션과 전체적인 UI, 분위기, 시스템 등이 비슷하여 더욱 아류작 같은 느낌을 풍기게 되었다. 매출 순위에서 결국 리니지2 레볼루션을 꺾지 못한 것이 그 반증이다. 결국 테라M은 리니지 형제들의 유저를 뺏어올 만큼의 IP의 인기도 없거니와 과금 효율성 또한 떨어지기 때문에 앞으로 리니지 형제를 꺾을 공산은 없어 보인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신작에게도 밀릴 확률이 높다. 특히 로열블러드는 CBT를 통해 공개된 플레이 영상에 따르면 리니지2 레볼루션, 테라M과 유사한 점이 많이 보인다. 게임빌이 사활을 걸고 있는 플래그십 타이틀인 만큼 홍보도 대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테라M의 유저 이탈이 불가피해 보인다. 수명이 짧은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넷마블의 테라M 또한 한치 미래를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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