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능률 ‘독학교재 개발, 비대면수업 전환’
YBM넷 ‘온·오프라인 사업의 균형적 성장’
올 상반기 실적은… 영업이익·순이익 ‘흑자 전환’
위드 코로나’에 접어들면서 교육서비스업의 대응 전략도 보다 특정한 방향성을 갖추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교육서비스 시장은 학령 인구수 감소에도, 한국사회의 특수한 교육열에 따른 높은 교육비 지출로 시장 규모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NE능률(대표 주민홍)은 올해 상반기 매출 353억원, YBM넷(대표 오재환)은 2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뉴스워커> 취재진은 국내 온라인 교육기업 NE능률, YBM넷의 최근 2년 간 실적을 살펴보고, 기부금 내역 및 위드 코로나에 대응하는 교육사업 방향성 등을 조명했다.
NE능률·YBM넷 올 상반기 매출 ‘증가’ 영업이익·순이익 ‘흑자 전환’
2002년 12월10일 상장한 NE능률의 근로자 수는 320명으로 기업 규모는 중견으로 분류된다. 또한 2004년 6월8일 상장한 YBM넷의 근로자 수는 440명으로 역시 중견기업으로 분류된다.
NE능률은 2021년 상반기 353억5900만원의 매출액(수익)을 기록했다. 앞서 기록한 2020년 동기 매출액 309억800만원 대비 14.4%(44억5100만원) 증가한 수치다.
NE능률은 올 상반기 매출 상승과 함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상반기 기준 2020년 57억3100만원의 영업손실이 났지만, 2021년 영업이익 9억8600만원을 기록하며 유의미한 회복세를 보였다.
순이익 부문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2021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억600만원을 기록했다. 앞서 2020년 동기엔 58억4800만원의 당기순손실이 났다.
YBM넷은 2021년 상반기 288억9400만원의 매출액을 보였다. 2020년 동기 매출액은 243억3000만원으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7%(45억6400만원) 증가했다.
YBM넷은 올 상반기 매출 상승과 더불어 영업이익·순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기준 2020년 영업손실 15억5300만원을 기록했으나, 2021년 17억6400만원의 영업이익으로 의미 있는 개선세를 보였다.
순이익도 흑자 전환에 달성했다. 2021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3억2800만원이었다. 앞서 2020년 동기엔 당기순손실 11억900만원을 기록했다.
(자료=금융감독원)
NE능률·YBM넷의 ‘코시국’ 사업 방향은?
위드 코로나에 대비하는 교육사업 방향성으로 NE능률 측은 ‘독학교재 개발, 비대면수업 전환’을 언급했다.
NE능률 관계자는 “학원에 가지 않고 자습을 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수업에 최적화된 교재보다 독학에 적합한 교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 같은 상황에 맞춰 혼자서도 학습할 수 있는 수준의 풍부한 설명, 다량의 문제가 포함된 교재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온라인수업 자료에 대한 교강사들의 수요 증가로 기존 오프라인 방식의 수업자료를 온라인화해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등 비대면수업이 늘어남에 따라 영업 방식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단 것.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교육업계의 영업 방식이 변하고 있다. NE능률 또한 변화 흐름에 맞춰 이전과는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3년 간 NE능률이 기부활동을 전개한 금액은 2018년 8100만원, 2019년 1000만원, 2020년 1300만원이다.
NE능률은 지난 3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연간 후원협약을 체결해 소아암 환아 지원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2012년엔 영유아 환아 대상, 2018년부턴 초중고등 환아 후원을 시작했다”면서 “반복되는 입원과 치료로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소아암 환아들에 교육 콘텐츠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유아 환아엔 월령 발달을 고려한 습관 형성 콘텐츠 ‘아이챌린지’ 교재·교구를 후원하고 있고, 초중고등 환아엔 온라인 영어학습 콘텐츠 및 교재를 지원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YBM넷 측은 위드 코로나에 대비하는 교육사업 방향성으로 ‘온·오프라인 사업의 균형적 성장’을 언급했다.
YBM넷 관계자는 “온라인 사업 부문의 고도화, 오프라인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 추진해 에듀테크 중점 성장을 도모하는 전략을 견지해 갈 계획이다”고 답변했다.
온·오프라인 사업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으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3년 간 YBM넷이 기부활동을 전개한 금액은 2018년 900만원, 2019년 800만원, 2020년 300만원이다.
YBM넷은 기부금 규모 자체보다 기업의 정체성이기도 한 인터넷강의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2015년부터 사단법인 점프와 함께 대학생들에 인터넷강의를, 2017년부터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 대학생들에 인터넷강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계자는 “ESG경영과 관련한 특별한 정책을 세우진 않았지만, 교육 영역에서 사회적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활동을 지속 이어 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강조하는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경영의 방향성을 비롯해 기부·사회공헌 활동 등 사회적 책임을 앞세우는 교육업계 기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