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

[CEO 캐릭터 리뷰_증권사 편]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한화투자증권 최초의 공채출신 CEO. 권희백 대표이사는 1988년 한화투자증권에 입사한 이후 영업부터 기획,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등을 골고루 거쳐 지금의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일명 정통성이 있는 인사라는 평을 받으며 입지를 단단하게 굳히고 있다. 최근에는 권 대표이사의 경영실적이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에 대해 권 대표이사의 선구안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출생 및 학력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1963년 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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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1988~ 한화증권

2007~ 한화증권 자산운용본부장

2012~ 한화투자증권 리스크 관리본부장

2015~ 한화생명 투자부문장

2017~ 한화투자증권 경영관리총괄

경영성과-투자 성과,

201707~ 한화투자증권 대표(2021년 재연임, 임기 20233월까지)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2021년 또다시 연임에 성공하면서 한화투자증권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장수 할 조짐이 보인다. 이는 2017년 대표 취임 이후 회사를 흑자 전환시킨 공로와 내부출신 CEO라는 상징성을 반영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영성과 역시 두드러지는데 권희백 대표가 미래 성장동력 키워드로 삼은 디지털 분야 기업 투자에서 잇따라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증권이 투자한 블록체인·핀테크 기업 두나무와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 비상장 지분가치가 상승하면서 한화투자증권 주가도 연쇄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이 보유한 두나무 지분(6.14%) 장부가치는 20216월 말 기준 2569억 원에 달한다. 한화투자증권은 20212월 두나무 지분 6.14%를 약 583억 원에 사들였는데 취득가 대비 4배 이상 올랐으며 인터넷전문은행에 주목해서 사들인 토스뱅크의 지분가치도 우상향을 그렸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20202, 75억 원을 투입해 토스뱅크 지분율 7.5%를 확보했고, 20216월 말 기준 토스뱅크의 해당 장부 가치는 1875000만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110, 토스뱅크 주식 600만주를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300억 원에 추가 취득함으로써 한화투자증권의 토스뱅크 보유 지분율은 8.86%까지 커졌다.

잇따른 투자 성과에 힘입어 한화투자증권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111월 기준으로, 증권업종 지수는 9.7%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한화투자증권의 주가는 종가 기준 170%가량 급등해 시가총액이 12800원 규모까지 커졌다.

한화투자증권의 2021년 상반기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무려 971억 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1년 상반기 순 영업수익은 25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배 증가했다. 2021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50.7% 증가한 389억 원, 누적 당기순이익이 같은 기간 154% 늘어난 1046억 원을 달성했다. 20216월 말 한화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14921억 원이다. 이는 202012월 말 대비해서 19% 증가한 수치다.

WM본부를 중심으로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는데, 특히 WM본부는 증시 호황으로 신규 고객 수와 개인 자산 등이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베트남 등 해외 법인도 점차 성과를 보이는 모습이다. 다만 분기 기준으로 20213분기 영업이익은 389억 원, 순이익은 294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34.6%, 36.6%씩 줄었다.

권 대표는 호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한화투자증권의 핵심 영역으로 글로벌과 디지털 영역을 선정하여 또 한번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의 경우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서의 사업다각화를 진행 중이며, 디지털 사업의 경우 이미 2018년에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빅데이터 자회사를 설립하는 선도 행보를 하는 동시에 핀테크 선도 기업에 지분출자 또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디지털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사건사고-청약 전산장애, 불완전 판매 논란

마지막으로 환경·책임·투명경영(ESG)을 확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힘쓰고 있다. 한화 금융계열사는 향후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하지 않고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C)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권 대표가 한화 플러스 제2호 스팩청약 과정에서 입금이 지연되는 등 전산장애를 겪은 것에 대해 직접 사과문을 내놨다. 권 대표는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민원 처리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IT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약 환불금이 지급되는 2021729일 당일 이체수수료는 전부 면제하기로 했다.

2021726~27, 양일간 진행된 한화 플러스 제2호 스팩 공모 청약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은행 이체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지연되는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특히 스팩에 청약하려는 자금이 대거 밀려들면서 타 계좌에서 한화투자증권 계좌로 자금을 옮겨오는 과정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화 플러스 제2호 스팩 공모청약의 비례배정 경쟁률은 993.031로 올해 상장한 스팩 가운데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은 청약 마감시간을 오후 4시에서 5시로 한차례 연장했지만, 전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마감시간을 6시로 재차 연장했다.

한화투자증권이 펀드 불완전판매 논란에 휩싸이면서 민원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13분기 한화투자증권의 민원건수는 45건으로 집계됐다. 4건에 불과했던 전년 동기 대비 11배 넘게 폭증한 것이다. 활동계좌 10만 건 당 민원건수인 환산건수 기준으로 보면 5.2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증권사 중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였다. 한화투자증권의 유형별 민원건수를 살펴보면 상품판매 관련 민원건수(42)가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상품 중에서도 펀드가 41건으로 집계됐다. 펀드 관련 민원이 급증한 데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불완전판매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라움 자산운용이 만들고 한화투자증권이 판매한 라움 시퀀스FI 2.0Y 전문 투자형 사모투자신탁4는 만기가 도래했음에도 환매가 중단된 상태다. 펀드 환매 중단 이후 일부 투자자들은 펀드 가입 과정에서 투자 리스크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며 불완전판매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20211월 한화투자증권에 펀드 심사체계 및 사모펀드 위험등급 관리 문제를 이유로 경영유의 2건 제재를 내리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내규상 부동산·특별자산·혼합형 사모펀드 신규 설정 시 위험관리부서장의 합의를 받도록 정하고 있지만, 펀드유형 분류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실무적으로 부동산 펀드 외에는 합의 절차를 생략하고 있었다. 또 산정된 사모펀드 위험등급의 적정성에 대한 검증 절차가 미흡해 판매 시 펀드의 위험도를 실제와 다르게 알릴 수 있는 소지도 있었다. 금감원은 사모펀드 위험등급 산정을 위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고, 산정된 등급의 적정성 검증 절차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 외-사회공헌활동

권희백 대표가 20216, 환경부 친환경 캠페인 고고챌린지에 동참했다. 고고챌린지는 환경부가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나가자는 취지로 시작한 캠페인이다.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생활 속에서 멀리해야 할 습관 한 가지와 실천해야 할 습관 한 가지를 약속한다. 권 대표는 석탄산업 투자 않고, 신재생에너지 투자 늘리고라는 문구를 내걸고 실천을 약속했다.

한화투자증권은 ‘Together Plus 특성화고 금융 멘토링을 실시했다. ‘Together Plus 특성화고 금융 멘토링2018년부터 4년째 진행되는 한화투자증권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으로,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맞춰 금융 멘토링을 지원한다. ‘금융 멘토링은 경제·금융 교육을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학생들을 본사에 초청하는 대신 학교나 자택에서 인터넷 화상회의 앱 (ZOOM)’을 이용해 진행했다.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부산진여자상업고등학교,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 학생 약 90여명이 참여해 한화투자증권 멘토들에게 금융 멘토링을 받았다.

권 대표도 금융 멘토링에 직접 참여해 4차 산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화투자증권은 청소년 교육전문 사회공헌단체인 사단법인 JA KOREA와 함께 지속적으로 취업을 앞두고 있는 청소년들의 금융권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어록

권 대표는 고고챌린지에 동참하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환경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한화 플러스 제2호 스팩전산장애에 대해 원활한 스팩 청약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했으나 예상보다 많은 청약 신청으로 고객님들께 불편을 끼쳤다. 접수 과정에서 발생한 은행이체 지연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장애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께서는 소비자 보호팀에 연락 주시면 별도의 절차를 통해 최대한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처리하도록 하겠다. 향후에 고객님께 불편을 드리는 전산장애가 재발하지 않도록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글을 마치며, 한화투자증권의 최고경영자 자리는 공교롭게도 역대 대표마다 단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권 대표만이 홀로 긴 재임기간을 가진 CEO로 거듭나고 있다. 역대 최고경영진들이 짧은 재임기간을 거친 것에 나름의 사정이 있었을 것이며 권 대표가 장수하는 것에도 그의 성과와 노력을 인정받아가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보여진다. 권 대표가 최고경영자 자리를 오래 지켜내며 한화투자증권의 미래는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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