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성과 탄탄… '리딩뱅크' 수성 1등 공신

KB국민은행 허인 행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연임 가능성에 대해 업계의 시선은 긍정적이다.

허 행장의 임기는 오는 12월31일까지다.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시점이라, 허 행장의 연임 여부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허 행장은 국민은행의 리딩 뱅크 자리를 굳건히 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실적 면에선 더할나위 없는 성적이다.

특히 리딩 뱅크 자리를 탈환한 성과는 허 행장의 성과 중 첫손에 꼽힐 정도다.

업계에 따르면 허 행장 취임 첫해인 2017년 국민은행은 당기순이익 2조1747억원을 기록하며 신한은행으로부터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했다. 국민은행이 신한은행을 실적에서 제친 건 8년만이다. 다음해 신한은행에 다시 리딩뱅크 자리를 뺏기긴 했으나 2019년, 2020년 연이어 리딩뱅크 자리를 수성했다.

이같은 성과는 허 행장이 계속 연임을 통해 국민은행을 이끌어갈 수 있게 된 주요 배경이다.

허 행장은 2017년 취임 후 2년의 임기를 거쳐 1년 연임, 또 한번 임기가 1년 연장되면서 총 2번의 연임을 했다. 이번에도 연임을 할 경우 3연임, 첫 취임 임기까지 연임 횟수에 포함할 경우 4연임으로 볼 수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허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린다. 허 행장이 연임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도 않고 밝힐 수도 없는 상황에서 연임 여부에 관심이 몰린 건 그만큼 실적과 성과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KB스타뱅킹'이 이제 막 닻을 올린 시점에서 사업의 연속성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국민은행의 뱅킹앱 'KB스타뱅킹'은 최근 새단장을 통해 종합금융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이번 리뉴얼 버전에서는 그동안 여러가지 앱을 설치해야만 했던 불편함을 개선시킨 '통합성'이 핵심이다.

기존 KB스타알림 앱을 깔아야 제공되던 입·출금 알림 서비스도 KB스타뱅킹 리뉴얼 버전을 통해 함께 제공된다. 아울러 KB증권의 '이지(Easy) 주식 매매', KB국민카드의 'KB페이(Pay) 간편결제', KB손해보험의 '스마트 보험금 청구' 등 KB금융그룹 6개 계열사의 핵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같은 KB스타뱅킹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사업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그 중 하나가 수장의 임기다. 수장이 바뀔 경우 사업 연속성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허인 행장이 연임을 통해 국민은행을 또 한 번 이끌어나갈지, 아니면 새로운 인물이 그 자리를 대신할 지 올해 안에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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