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고객 측 “최초 개장시 판매한 ‘평생회원권’, 골프장 측 규정 어기며 이용고객에게 일방적 해지 통보”

그래픽=뉴스워커 그래픽 1팀
그래픽=뉴스워커 그래픽 1팀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내 골프장 이용량이 치솟는 가운데, 골프장 측이 고객을 상대로 일방적으로 서비스 가격을 올리는 등 폭리를 취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크게 일면서 이른바 '골프장 갑질 논란'이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그린피 평소 사용료(평일 골프장 그린피 기준)10만원 안팎이었으나, 코로나 여파로 인해 최근에는 20~30만원까지 껑충 뛰었다. 더불어 시중에서 1000원대에 판매되는 막걸리가 골프장에서는 1병에 12000~18000원까지 받는 것이 요즘 실정이다.

최근 골프장 갑질과 관련해 보배드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최초 개장 때 프리미엄 카드 회원권 예치금을 납부하면, 평생회원권을 이용할 수 있다는 모집 규정을 내놓고 약 2년이 지난 후 골프장 측이 일방적으로 평생회원권을 박탈하고 계약형식의 회원권을 언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작성자 A씨는 지난 201910월경 충남 논산에 소재한 골프장 측은 프리미엄 카드 회원권 예치금을 납부하면, 평생회원권을 이용할 수 있다는 모집 규정을 내고 회원권을 모집했다그런데 약 2년이 지난 202110월경 골프장 측이 회원권을 박탈하겠다는 통지서와 함께 담당자의 전화를 받게됐다면서 더불어 골프장 예약 또한 일반인과 회원이 같은 시간에 예약을 진행하겠다는데, 골프장의 규정을 믿고 지금까지 예치금을 낸 본인은 사기를 당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어 A씨는 최초 개장시 회원권 모집 규정을 이행하지 않는 논산아리스타CC’의 운영은 불공정 거래 아닌가?”라며 이러한 골프장 갑질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주장했다.

이에 취재진은 논산아리스타CC’ 측에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수차례 연락을 취했고, 그 이후에도 골프장 측의 연락을 23일 현재까지 진정성 있는 답변을 받기 위해 기다렸으나, “관련 팀에 번호를 인계하겠다”, “운영팀에서 연락할 예정이다라고만 답하고 즉답을 회피하는 등, 이후 회신을 하지 않았다.

이와 비슷한 골프장 갑질 사례는 충남에 소재한 B 골프장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충남에 소재한 B 골프장은 제휴카드 회원을 모집하면서 부킹권보장 등을 내세웠었다. 그러나 제휴를 맺고 난 후 소비자가 몇 주 전부터 예약을 시도하려 해도 예약이 불가하거나, 홀 규모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팀만 예약을 받는 등 서비스 품질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이용자들은 로얄링스CC’를 상대로 법적공방까지 이어졌고, 당시 로얄링스CC 측은 골프저널 매체를 통해 제휴카드 회원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지 않으며, 정해진 부킹 횟수 내에서 정상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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