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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인권·윤리
[뉴스워커_금융의 호랑이] ㉚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 소비자들은 분통하는데, 연임은 긍정적(?)
김지훈 기자  |  2580@newswor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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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9  14: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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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김지훈 기자]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은 1988년 제일은행에 입사해 처음 금융계에 발을 디뎠으며, 이후 PWC컨설팅과 PWC컨설팅과 아더앤슨코리아를 거쳐 동부화재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13년 한화손해보험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영입돼, 2013년 6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당시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부재로 그룹 내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한 상태였으며, 손해보험업계의 업황악화로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였다.

이러한 시기에 구원투수로 영입되 온 박윤식 사장은 한화손해보험을 정상화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취임직후 꾸준히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어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 또한 나오고 있는 상태다.

   
▲ 그래픽_황규성 그래픽 전문기자

◆ 2013 첫 취임, 사업구조 및 조직개편 단행

박윤식 사장은 취임 직후 업황악화와 실적정상화를 위해 인적자원의 효율적 운영과 조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부서를 줄이고 대(大)팀제 중심으로 기구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한화손보는 기존 유사한 업무를 통폐합해 조직 단위 별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했으며, 파트 단위 조직 수는 최소화하고 팀 관리 범위는 확대하는 등 대팀제 완성을 위한 중간단계 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우선 부서 통폐합으로 조직이 한결 슬림 해졌다. 기존 72개에 달했던 실·본부·팀은 38개로 줄었다. 영업 부문은 시장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해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법인영업 부문은 타깃시장 매출 강화를 위해 사업본부와 영업부를 시장별로 재편해 특화 했으며, 다이렉트 사업본부는 자동차와 장기보험의 종목별 차별화된 영업 강화를 위해 2개 영업부 체제로 전환했다.

이러한 개편에 대해 당시 한화손보측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고객중심 프로세스로 근본체질을 개선하고 사업가형 책임경영 체제를 도입하는 등 전사적 경영혁신 활동을 전개해 왔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한 단계 높은 도약을 이뤄낼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언론에 설명한 바 있다.

   
▲ 정리_김지훈 기자

◆ 박윤식 사장 취임 이후, 실적 탄탄대로…한화손보 흑자전환 성공, 꾸준한 이익 증가

박 사장이 한화손해보험에 구원투수로 영입된 뒤 한화손해보험은 꾸준히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취임 당시 한화그룹은 총수 부재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있는 등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고 한화손해보험 내부적으로 2009년 제일화재를 인수 합병한 뒤 줄곧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한화손해보험은 2017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순이익 1364억 원을 벌어들였다. 박 사장이 취임하기 전에 3분기 동안(2012년 10월1일~2013년 6월30일) 25억9700만 원 순손실을 낸 것과 대비된다.

첫 번째 임기에서는 한화손해보험의 흑자전환을, 두 번째 임기에서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세웠는데 모두 이에 걸맞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 자료: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한화손해보험은 2017년 3분기 말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이 6.9%로 집계됐는데 1년 전보다 0.3%포인트 늘어났다.

업계는 특히 한화손해보험의 장기보험 시장점유율이 7.6%로 지난해 3분기 말보다 0.4%포인트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박 사장은 한화손해보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장기보험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관련 사업비를 줄여 체질개선을 이루겠다는 전략을 짰는데 성과가 나타난 것이다. 한화손해보험 전체 원수보험료 가운데 장기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58.6%가량이다.

한화손해보험이 2017년 3분기까지 벌어들인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2조9688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어났다.

   
▲ 손해율: 보험회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가운데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 자료: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장기보험 손해율은 2017년 3분기 기준으로 82.2%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포인트 줄었다. 박 사장이 취임하기 전보다 3.9%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2018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박윤식 사장은 이러한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3연임의 가능성이 매우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실적과는 별개로, 박윤식 사장에 대해 혹평도 존재…박윤식 사장 개인 주택투자로 1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

박윤식 사장은 고급빌라·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운중동에 소재한 주택을 소유 중이다. 운중동에는 정·재계 유명 인사들은 물론 인기 연예인 소유 주택이 다수 밀집해 있다.

박 사장은 지난 2010년 6월 이곳 운중동에 소재한 231.3㎡(약 70평) 규모의 토지를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7억2500만원에 매입, 이후 2011년 11월 연면적 275.47㎡(약 83평),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을 지었다.

2017년 해당 지역의 토지 시세는 3.3㎡(약 1평)당 약 2700만원 선에서 거래, 박 사장 소유 주택의 실거래가는 19억 원에 이른다. 박 사장은 이를 통해 약 7년 새 무려 12억 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올린 셈이다.

◆ 개인 잇속 챙기기에, 소비자들은 나몰라라

이렇게 박 사장 개인적으로는 분당 운중동 소재 토지를 매입해 직접 건물을 지어 상당한 시세차익을 보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2018년 3월 연임 임기가 만료되는 한화손해보험은 2017년 상반기 보험금 늑장 지급 비율과 고객을 상대로 한 소송 제기 건수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고객가치경영’을 최우선으로 삼아온 박윤식 사장에게 책임을 묻는 여론도 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올해 상반기 기준 보험금 늦장 지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금액 기준 지급지연율이 국내 10개 손해보험사 중 가장 높았다. 그 수치는 33.5%나 됐다. 업계 평균인 22.56%보다 10%p 이상 높은 수치다.

지급지연율은 지급지연금액을 보험금 지급 금액으로 나눈 값을 뜻한다. 지급지연금액은 약관에서 정한 보험금 지급기한을 초과해서 지급된 보험금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전체 지급보험금 중 늦게 준 보험금의 비율로, 높을수록 보험금을 늦게 주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 자료: 손해보험협회

또한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기준 한화손보는 37건의 ‘분쟁 중 소제기’를 했는데, 이 중 36건이 한화손보가 고객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는 손보업계 전체 합산 74건 중 거의 절반에 해당되는 수치다.

현재 박윤식 사장은 2018년 3월 임기를 끝으로 3연임에 도전을 한다. 취임 이후 회사를 정상화 시키고 회사의 실적에 큰 기여를 하여, 3연임이 무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그 동안 소비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아, 향후 말뿐인 ‘고객가치경영’이 아닌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한화손해보험이 될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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