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광모의 행성편지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전마저 포기할 필요는 없다”
양광모의 행성편지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전마저 포기할 필요는 없다”
  • 양광모 휴먼네트워크연구소 소장
  • 승인 2012.04.2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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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전마저 포기할 필요는 없다”
“Isn't she lovely? Less than one minute old. Truly the angel's best. Boy, I'm so happy. We have been heaven blessed.”

“그녀가 사랑스럽지 않나요? 이제 갓 태어났죠. 정말 천사의 최고 작품이에요. 아! 나는 정말 행복해요. 우리는 하늘의 축복을 받았어요.”

미국 유명 가수 스티비 원더가 자신의 딸 아이샤 모리스를 위해 만든 노래 “Isn't she lovely”의 가사 일부분이다. 천사의 최고 작품과도 같은 예쁜 딸이었지만, 정작 스티비는 딸의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 어린 시절 사고를 당해 평생 시력을 잃은 채 살아왔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스스로의 삶을 하늘의 축복으로 만들었다. 스티비는 모두 21번에 걸쳐 그래미상을 수상하였고, 1989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었다. 2008년, 빌보드지에서는 50년간 차트 순위 상위권을 차지한 아티스트의 명단을 발표했는데 스티비의 이름은 5위에 올랐다.지금까지 그의 음반은 총 1억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전해져 있는데 이탈리아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훌륭한, 아주 훌륭한 음악 천재"라는 말로 스티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당신들이 보는 세상보다 내가 듣는 세상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스티비의 말은 이제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 되었다.

그렇지만 스티비의 어린 시절은 그리 화려하지 못했다. 그는 여덟 달 만에 출생해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 안에서 지내야 했는데 관리자의 실수로 산소가 과다 공급되며 눈의 망막이 파손돼 버렸다. 스티비는 자신의 유년시절을 회고할 때면 “흑인, 가난, 맹인”이라는 세 단어로 압축하곤 하였다. 가난한 집안,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로 인해 스티비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외톨이로 지내기 일쑤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삶에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주는 사건이 일어난다. 스티비가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데 갑자기 쥐 한 마리가 나타났다. 놀란 학생들이 혼비백산하여 뛰어다니자 쥐도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이 때 선생님이 스티비에게 말했다. “혹시 쥐가 어디에 숨어있는지 알 수 있겠니?” 친구들이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스티브는 귀를 기울여 쥐가 숨어있는 장소를 찾는데 성공하였다. 깜짝 놀란 선생님은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는 아주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구나. 그 능력을 잘 활용해 보렴”

이 일을 계기로 스티비는 음악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갔고 훗날 가수와 작곡가로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물론 성공의 이면에는 실패와 좌절도 함께 찾아왔다. 변성기에 접어들며 슬럼프에 빠진 적도 있었고, 첫 번째 부인 시리타 라이트와의 결혼생활은 2년 만에 이혼으로 끝났다. 1973년에는 그가 탄 자동차가 화물트럭과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나흘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던 스티비는 기적적으로 되살아났다. 그는 「Music Of My Mind」앨범을 발표하며 자신의 부활에 감사를 표시하였다.

스티비는 흑인, 가난, 맹인이라는 콤플렉스를 긍정의 힘으로 극복했다. 시력이 없기 때문에 더욱 발달된 청각을 자신의 강점으로 만들어 음악가로서 성공할 수 있었다.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유일한 차이점은 어떤 사람은 그 능력을 사용하고, 어떤 사람은 그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데서 만들어질 뿐입니다”

나는 그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를 보낸다.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성공하지 못할 이유는 없으며, 시력이 없다고 비전마저 포기해야 할 이유란 어디에도 없다. 장애와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위대한 가수로서 성공한 스티비 원더의 삶이 우리에게 그 사실을 분명하게 알려주고 있다. 여러분, Isn't he lovely?

 
양광모 휴먼네트워크연구소장은
경희대 국문학과 졸업 후 SK텔레콤노동조합위원장, 도서출판 <목비> 대표, (주)블루웨일 대표, 한국기업교육협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작가, 청경장학회장, 머니투데이 칼럼니스트로 활동중이다. 청와대, 외교통상부, 삼성, 현대, 서울대, 전경련 등의 정부기관, 대기업, 대학에서 강의하였고 <SBS 일요스페셜>(SBS), <KBS 뉴스9>(KBS), <문화사색>(MBC), <직장학개론>(EBS), <김방희의 시사플러스>(KBS 라디오), <심현섭의 성공시대>(EBS 라디오) 등 다수의 언론방송에 출연하였다. 저서로는 <인간관계 맥을 짚어라>, <위대한 만남>, <중요한 것은 소통>, <상처는 나의 힘>, <물의 모양은 그릇이 좌우하고 사람의 운명은 인맥이 좌우한다> 등 20여권의 책을 출간하였다. 그 외에 <사람이 재산이다>, <인간관계 숨겨진 법칙 인맥>, <사람이 운명이다> 등의 강의 시디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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