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OOD에 주어진 우호적 환경을 적극 활용하여 농업 경쟁력 개선해야

2020년 기준 러시아에 대한 한국산 감귤의 수출액은 전년에 기록했던 2019년의 293.2만 달러와 비교할 때 무려 508.1% 증가했다.물론 절대적인 규모로 비교할 경우 감귤 수출이 다른 수출 품목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감귤 단일 품목으로는 과거와 비교할 때 수출이 증가한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본문 중에서>
2020년 기준 러시아에 대한 한국산 감귤의 수출액은 전년에 기록했던 2019년의 293.2만 달러와 비교할 때 무려 508.1% 증가했다.물론 절대적인 규모로 비교할 경우 감귤 수출이 다른 수출 품목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감귤 단일 품목으로는 과거와 비교할 때 수출이 증가한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본문 중에서>

극동 러시아에서 한국산 감귤 수입 급증


지난 1118KOTRA블라디보스톡 무역관은 최근 극동 러시아에서 한국산 감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블라디보스톡 무역관의 언급은 관세청의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관세청의 자료에 의하면 2020년 기준 한국의 감귤 연간 수출액은 598.2만 달러(한화 약 71억 원)이며, 이중 러시아 연방에 수출된 감귤은 332.0만 달러(한화 약 40억 원)로 수출 비중이 55.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기준 러시아에 대한 한국산 감귤의 수출액은 전년에 기록했던 2019년의 293.2만 달러와 비교할 때 무려 508.1% 증가했다.

물론 절대적인 규모로 비교할 경우 감귤 수출이 다른 수출 품목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감귤 단일 품목으로는 과거와 비교할 때 수출이 증가한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

한편 블라디보스톡 무역관은 검역상의 문제로 인해 2019년부터 러시아에서 일부 중국산 과일 수입이 금지되어 한국산 과일의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하여 20198월에는 중국산 석류류 등의 수입이 중단되었으며, 20201월부터는 중국산 감귤류 또한 수입 금지조치가 취해진 바 있다고 무역관은 설명했다.

2019년부터 검역상 문제로 러시아에서 몇 종류의 중국산 과일 수입이 금지되었으며, 이로 인해 생긴 틈새시장을 한국산 과일이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무역관은 구체적인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중국산 과일 수입이 재개되었을 때 한국산 과일과 경쟁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한국산 과일의 품질관리와 가격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무역관은 극동러시아의 과일 수입상과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2021년 현재 한국산 사과와 배는 극동러시아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 어렵지만, 한국산 감귤의 경우 중국산 감귤의 수입 제한이 지속된다면 한국산 제품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202110월 누적 농림축산식품 수출 상승세


지난 1116‘KATI’202110월까지 누적 금액 기준 한국의 농림축산식품 수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KATI의 자료에 의하면 202110월까지 농림축산식품누적 수출액은 69.30억 달러(한화 약 8.25조원)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12.5% 증가했다.

신선식품의 경우 과실류는 2.95억 달러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으며, 채소류는 2.62억 달러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하는 등 다양한 품목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가공식품의 경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음료와 15.5% 증가한 소스를 중심으로 수출 강세를 유지했다.

시장별로 보면 20211~10월까지 한국의 농림축산식품 수출 누계 금액은 중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으며 미국(10.5% 증가), 일본(6.1% 증가), 신남방(19.5% 증가), 신북방(31.4% 증가) 등 대부분의 시장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축산식품부 K-FOOD 수출 적극 지원


지난 1115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118일부터 1111일까지 코엑스와 온라인에서 대규모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전 세계 23개국에서 92개사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했으며, 국내 수출업체 165개사가 해외 바이어들과 1:1 수출 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에 따르면 이번 상담회를 통해 118일부터 4일간 총 325건 및 889만 달러(한화 약 105.8억 원) 규모의 상담이 추진됐다.

다수의 상담이 진행된 것과 별개로 중국 유명 백화점 그룹과 베트남 주요 유통매장 등의 현지 유력 바이어와 수출업체간 온라인 MOU체결도 추진되어, 한국 농식품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림부는 앞으로도 한국 농식품이 가지고 있는 우수성을 널리 홍보할 예정이며, 국내 농가와 수출업체들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 상황에서 중요성이 높아진 비대면 거래 등의 방식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농림부는 덧붙였다.

국내 농식품의 수출로 국내 시장에서 가격이 다소 상승할 수 있지만, 농가의 소득 개선과 농식품 시장 확대를 통해 한국산 농식품 생산능력을 높이는 노력이 지속된다면 장기적인 면에서 한국에게 유리할 수 있을 것이란 조언이 제기된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수출 시장을 개척하여 한국산 농식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한다면 한국의 식량자급률이 개선되는 등의 이점이 제공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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