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월롱면에 소재한 LG디스플레이 P8공장 유해 화학물질 누출사고와 관련해 책임자 11명이 검찰로 송치됐다. 해당 사고는 지난 1월 발생해 사상자 5(사망자 2경상자 3)이 발생했다.

24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작업 주관부서 관계자 등 8명과 협력사 소속 현장 책임자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고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에서 관계자들의 진술이 엇갈려 수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고, 근로자 2명이 사망한 사고인 만큼 철저히 수사해 책임자들과 관계자들을 입건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LG디스플레이는 취재진과 통화에서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할 것 이며, 재발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검찰에 송치된 상황으로 당사는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할 것이다라며 당사는 지난 3월경 발표한 ‘4대 안전관리혁신대책을 수립해 진행하는 단계로서,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재발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해당 사고는 지난 1월경 메틸암모늄(TMAH)이 누출되면서 5명의 사상자를 냈다.

TMAH란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제조 공장에서 세척제 등으로 쓰이는 무색의 독성 액체인데, 인체에는 치명적인 화학물질이다.

당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를 통해 사고 피해가 커진 이유는 초동 조치 미흡 등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사고는 탱크 및 배관 교체 작업 중 밸브 1개를 제대로 잠그지 않은 채 배관 연결 작업을 하다 발생한 것이며, 더불어 조사결과 TMAH 누출 이후 초동 조치가 미흡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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