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5차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 영향”
이마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먹거리수요 증가 효과”

*연결기준(자료=금융감독원)
*연결기준(자료=금융감독원)

대형마트 실적 양상이 갈렸다. 올해 3분기 매출에서 롯데마트(롯데쇼핑 대표 강희태)는 줄었고, 이마트(대표 강희석)는 올랐다.

이마트 매출의 경우 6.8% 증가한 6조3119억원이었지만, 롯데마트는 매출이 8.4% 감소해 1조4810억원을 기록했다.

24일 롯데쇼핑 실적 자료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연결기준 2021년 3분기 1조4810억원의 매출액, 누계실적 4조381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기록한 2020년 동기 매출액 1조6170억원 대비 8.4%(1360억원) 줄어든 수치다.

롯데마트는 올 3분기 매출 감소와 함께 영업이익 및 순이익도 하락세를 보였다.

3분기 기준 2020년 240억원의 영업이익이 난 데 이어, 2021년 영업이익 120억원, 누계실적으론 영업손실 1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0.5%(12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2021년 3분기 누계 당기순이익은 1848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2020년 동기엔 2734억원의 누계 당기순손실이 났다. 올해 흑자 전환을 거두며 회복된 것.

또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연결기준 2021년 3분기 6조3119억원의 매출액, 누계실적 18조723억원을 보였다. 2020년 동기 매출액은 5조9077억원으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4042억원) 증가했다.

이마트는 올 3분기 매출 상승과 더불어 순이익 부문이 8배 가량 올랐다. 다만 영업이익에서 감소분이 발생했다.

3분기 기준 2020년 1512억원의 영업이익이 난 데 이어, 2021년 영업이익 1086억원, 누계실적으론 2394억원을 보였다. 이는 전년 대비 28.1%(426억원) 줄어든 수치.

누적 순이익은 작년비 217.8%(1조432억원) 성장했다. 2021년 3분기 누계 당기순이익은 1조5221억원이었다. 앞서 2020년 동기엔 4789억원의 누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 3분기 실적 저조에 대해 “5차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 영향으로 매출이 부진했고, 이는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답변했다.

지난해 마트 12개 점포가 폐점했으나, 올 하반기부터 리뉴얼 전략을 통한 경쟁력을 새롭게 확보 중이며, 창고형 할인점 사업도 적극 진출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올 3분기 매출 증가와 관련해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내식 증가, 먹거리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주효했다”고 하면서 “이마트의 지속적인 식품점 강화, 오프라인 기존점 리뉴얼을 통한 경쟁력 제고 전략도 꾸준히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9월 지급된 국민지원금의 오프라인 사용처 제한이 추석행사에 영향을 미쳐 영업이익 감소분이 발생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11월24일 기준 시가총액은 롯데쇼핑 2조7242억원, 이마트 4조432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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