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용 명예교수 1억 원 ‘쾌척’

동창회 5천·재경동문회 4천6백 기부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명예교수와 동창회, 재경동문회 회원들이 대학 발전기금 1억9천6백만 원을 기부했다. 

전남대학교 동물병원 신축, 개원
전남대학교 동물병원 신축, 개원

전남대 박남용 명예교수는 11월 24일 열린 전남대학교 동물병원 신축 개원식에 참석해 대학발전기금 1억 원을 정성택 총장에게 전달한 뒤, “수십 년간 몸담았던 수의과대학에 어렵게 마련한 발전기금을 기부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수의학 전문 인력 양성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수의과대학 동창회(회장 손해수)는 5천만 원을, 수의과대학 재경동문회(회장 박수현)는 4천6백만 원을 각각 발전기금으로 기부한 뒤, “동문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기금을 모았다”며 “지역민들과 함께 발전하는 동물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택 총장은 “여러분의 도움으로 동물병원의 신축이 가능했기에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선배들의 기부가 후학 양성에 보탬이 되고, 나아가 동물병원이 성장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수의과대학 재경동문회 발전기금 전달
수의과대학 재경동문회 발전기금 전달

박남용 명예교수는 1977년부터 2010까지 전남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제25대 대한수의학회 회장(2007)으로서 학회를 이끌며 수의학자 양성에 힘써왔다. 또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황조근정훈장(2010년)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의과대학 동창회와 재경동문회는 창립 이후 각계각층에서 전문가로 활동하는 수의사를 중심으로 모교와 동문, 후배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전남대학교가 호남권역 최대 규모의 대학동물병원을 신축, 개원했다. 

전남대는 11월 24일 지상 5층 지하 1층 연면적 6,000㎡ 규모의 동물의료센터 및 임상교육관을 신축해 정식 개원했다. 

경상대, 전북대, 서울대에 이어 개원한 전남대학교동물병원은 호남권역 최대 규모로 600만 반려동물 시대에 걸맞은 동물임상치료와 수의학의 연구, 교육 등에서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