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김경규 대표이사
하이투자증권 김경규 대표이사

출생 및 학력

[CEO 캐릭터 리뷰_증권사 편] DGB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하이투자증권은 2020,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자기자본이 11342억 원까지 증가하며 ‘1조원 증권사대열에 합류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최대주주인 DGB 금융지주의 탄탄한 재무적 지원을 기반으로 업무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며 하이투자증권의 김경규 대표이사는 IBPF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끄는 동시에 신성장동력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경규 대표이사는 1960년 생으로 경기도 화성 출신이다. 우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 학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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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200112~ LG투자증권 법인영업담당 본부장

200806~ LIG투자증권 법인사업본부 본부장,

우리투자증권 주식영업본부 본부장, LIG투자증권 영업총괄 부사장

201201~ LIG투자증권 대표이사

201810~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

경영성과-IBPF사업의 지속적인 성장 이끌어

하이투자증권이 2021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1761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하며 취임 직후부터 투자금융(IB) 영역 강화에 공을 들여온 김경규 대표의 노력이 결실을 이뤄가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13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 증가했고 별도기준 누계 영업이익은 1773억 원, 당기순이익은 1297억 원을 기록해 2020년 대비 각각 69.8%, 60.9%가 올랐다.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 호실적은 투자은행(IB)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의 결과다. IB·PF사업의 순영업수익은 2009억 원으로 2020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 IB부문에서는 공모 리츠 대표 주관 등의 업무를 진행했다. 부동산 금융부문은 지속적인 사업 호조에 따라 수익 성장세를 이어 갔다.

주요 거래로는 가양 자동차 매매단지 PF(1100억 원)와 하나리치업 제2·3호 리츠의 공모(470억 원) 및 석경의료재단 한도병원 인수금융 대표주관(420억 원) 등이 있다. 주택금융공사의 2133억 원 규모 주택저당증권(MBS)도 공동 대표 주관했으며, SK렌터카와 현대삼호중공업 등의 공모채 인수단에도 참여했다. 20214분기 역시 코스피 상장되는 에스엠상선을 공동주관하고 2750억 원 규모 국내 최대 시니어 복합단지 개발사업 금융주관을 성사하는 등 3분기 호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적극적인 셀다운 등을 통해 우발채무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자기자본대비 우발채무 비율은 109.4%로 전 분기 대비 5.7%p 증가했으나, 부동산채무보증비율을 자기자본의 100% 이하로 유지 하도록 하는 금융당국의 규제 기준에 하이투자증권은 72.7%로 유지 중이다.

상품운용 사업의 순영업수익은 695억 원으로 2020년 동기 대비 127.1% 증가했다. 장외파생 운용 부문과 자기자본투자(PI) 등 고유재산 운용 부문의 평가이익 증가에 따라 상품운용 사업의 수익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위탁중개 사업의 순영업수익은 65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 했으나, 최근 주식 시장거래 대금 위축에 따라 3분기 기준으로는 전 분기 대비 14.3% 감소했다.

그동안 취약 부문으로 꼽혔던 주식발행(ECM) 부문에서도 본격적으로 성장 시동을 걸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2019IB사업본부 아래 ECM실을 신설하고 그 아래 ECM1팀과 ECM2, 기업금융팀, 채권금융팀, 대체투자팀을 뒀다. 그 결과 9년 만에 이노뎁 단독 상장을 주관을 맡았고 이외에도 나우로보틱스 등 다수의 기업과 상장주관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더 나아가, 하이투자증권은 MTS(모바일 주식거래 시스템)의 컨텐츠 강화를 위해 프리미엄투자정보 서비스인 시그널엔진을 오픈했다. MTS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에게 주식 투자에 유용한 다양한 컨텐츠 제공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 서비스는 주가흐름의 주기성 분석을 통해 국내 및 해외 시장의 종목을 추천해준다. 시그널엔진은 금융 핀테크 기업인 머니스테이션의 시그널랩AI 리서치팀에서 제작한 글로벌 금융 빅테이터 분석 AI솔루션으로, 국내 및 미국과 중국 시장의 규칙적인 주기성을 갖는 종목을 발굴하여 가격 상승 및 하락 사이클에 대한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

사건사고-성추문 사건, 리스크 관리 제재

투데이 코리아에 따르면, 2021222일 하이투자증권에 익명으로 운영되는 사내 소통 플랫폼 통하리에 남겨진 글에는 특정 부서의 남성 상사가 여성 부하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글쓴이는 글 마지막에 사건이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으나, 해당 글은 다음날 삭제됐다. 당시 내부에서는 불만이 일었고, 일각에서는 회사가 은폐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이투자증권 측은 “(해당 글에) 특정 부서 등이 언급돼 있었고, 사건 관계자가 특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2차 피해 우려가 있어 각종 추측과 억측 등의 생성을 막기 위해 글을 삭제 조치했다현재는 가해자를 징계처분 한 상태라고 말했다.

문제는 회사가 내놓은 방지 대책이 내부고발 프로세스를 강화하는 것에 그쳤다는 것이다.

사측은 금번 사례와 같은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임직원 교육과 내부고발 프로세스인 익명보장 내부 자진신고시스템5월부터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내부고발 프로세스도 얼마든지 회사에서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손볼 수 있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하이투자증권 성추행 사건은 처음이 아니다. 2016년 인력 구조조정을 위한 설명회 자리에서 성희롱 발언을 한 전무 A씨에 대해 회사는 경고 조치만 내려 비난을 받았다. 이어 2017년 전무 B씨는 회식 자리에서 남자답게 놀자며 상·하의를 탈의한 후 신체의 주요 부위를 노출했으며 B씨는 참석자들에게도 탈의, 충성 맹세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참석자들은 회사와 노조 측에 B씨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지만, 회사는 1년여가 지난 2018년 경징계에 해당하는 견책(주의·경고)’ 처분을 해 공분을 샀다. 임원 성추문 사건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201810월 수장으로 선임된 김경규 대표는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지만, 내부 규제와 함께 수익성 다변화에 주력하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연임까지 성공시킨 김 사장이 사내 성추문 사건을 뿌리 뽑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이 부동산금융 관련 리스크를 미흡하게 관리한 사실이 드러나 제재를 받았다. 20201130, 금융감독원은 하이투자증권에 대해 부동산금융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와 부동산PF 사업성평가 관련 대손충당금 설정 절차가 미비하다며 개선 및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 하이투자증권은 금융투자협회의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에 따라 거시경제변수 등을 감안한 부동산 PF 관련 주요 변수가 부동산 PF 익스포져에 미치는 영향을 주기적으로 분석해야 함에도 이를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위험관리협의회는 리스크 요인별 위기상황분석 등에 사용되는 시나리오와 분석방법을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점검·개선하지 않았고 부동산금융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는 경우에도 부도율 등 단편적 요인만을 감안해 예상 손실액을 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PF의 자산건전성 관리 문제도 개선할 사항으로 지목됐다. 증권사는 부동산 PF와 관련해 자산의 건전성을 분류하고 적정한 대손충당금을 설정해야 하지만 하이투자증권 리스크관리본부에서는 별도의 사업성평가 없이 연체여부, 부도여부 등만을 대손충당금 설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에 따라 부동산PF 사업장별로 사업성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대손충당금 설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내부절차를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그 외-사회복지활동

하이투자증권은 창립32주년을 기념해 홀트아동복지회에 희망 북커버제작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희망 북커버란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동의 학습 환경과 감성 발달에 도움을 주는 책 보호용 가죽으로,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진행하는 친환경 북커버 제작 캠페인에 하이투자증권이 동참하면서 만드는 기부 물품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임직원이 모여 실시하는 봉사의 어려움 속에서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비대면 사회공헌을 기획했다. 이에 하이투자증권 임직원이 200개의 북커버 제작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이달 말께 완성품이 홀트아동복지회에 전해질 예정이다.이번 활동을 위해 하이투자증권은 북커버 제작과 아동 복지 지원을 위한 후원금 500만 원을 DGB사회공헌재단을 통해 홀트아동복지회에 전달했다.

김경규 대표는 2021712일 서울 문래동 소재 구립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관장 박영숙)에서 영등포에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 분들을 대상으로 삼계탕과 방충용품을 후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DGB사회공헌재단에서 준비한 후원금 500만원을 즉석 삼계탕 630봉과 방충용품 100세트 구매 용도로 기부했다. 방충용품 세트는 모기 기피제, 벌레물림 치료제, 연고, 파스 등 하절기 해충을 대비한 품목으로 구성됐다.

해당 물품은 영등포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삼계탕은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보양식으로, 방충용품은 안전하고 쾌적한 거주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는 점에서 혹서기 취약계층으로 꼽히는 홀몸 어르신 맞춤형 기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든든한 선물전달식을 진행했다. 든든한 선물은 도움이 필요한 아동청소년에게 제공하는 간편 조리식품 등 먹거리 꾸러미 200박스이며, 이번에는 손 세정제와 마스크도 추가해 기부하였다.

어록

김경규 대표는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에 기부하며 "이어지는 코로나19 여파로 외출에 제한이 따르는 가운데 홀로 실내에서 무더위를 견디실 어르신 분들의 건강과 안전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기원한다. 하이투자증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DGB금융그룹 내 모든 계열사와 함께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규 대표는 든든한 선물전달식에서 명절에 소외된 아동청소년에게 이웃과 음식을 나누는 행사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되길 기원한다면서 하이투자증권은 DGB금융그룹의 ESG 경영을 위해 사회공헌을 꾸준히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규 대표는 3분기 최대 실적 달성에 대해 "전 사업부문의 호조에 따라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향후 리스크 관리와 함께 서울 지역 3번째 복합점포 개설, 하이 7호 스팩 상장 등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을 마치며, 김경규 대표는 각고의 노력 끝에 하이투자증권의 실적이 최고치를 경신하는데 성공하였다. 하지만 김경규 대표가 취임하기 직전, 그리고 연임을 앞둔 지금 시점에서 두 번이나 사내 성추문 사건이 발생하였고 이에 대한 조치가 명확하지 않은 점이 김경규 대표의 이력에 오점으로 남을 수 있음을 인지하고, 추문 재발 방지에 힘쓰는 것 역시 김경규 대표와 하이투자증권의 미래를 위한 일임을 기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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